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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넷플] '왓 라이즈 비니스' 에 관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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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4 18:03:22

영화정보를 보니 2000년에 개봉한 영화더군요. 

이 영화에 얽힌 사연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소개팅을 했었습니다. 지금도 얼굴이 기억이 날만큼 예쁜 여자분이었어요.

당연히 애프터를 신청해서 두번째 만남을 가졌는데, 제 기억으로는 무슨 공연인가를 보러가려다가 무슨 이유인가때문에 취소가 됐었어요.

그래서 급하게 할일이 없어진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영화나 보러가자했죠. 

 

당시 코엑스 메가박스로 가서 아무 영화나 보자고 얘기가 되어 갔는데,

여자분이 자극적인 영화만 좀 피해달라 하길래, 영화관 앞 포스터를 보니,


 

요런 느낌의 포스터가 있는겁니다. 영화에 대한 사전지식에 전혀 없는 상태에서 보니

해리슨 포드, 미쉘 파이퍼 출연진도 좋고, 분위기도 약간 몽환적인 것이 멜로쪽인가보다 했습니다. 요게 좋겠다 싶었지요. (저 손은 그때 있었는지 없었는지, 아님 인식을 안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이건 뭐...;;;
끔찍한 물귀신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모골이 송연해지는 씬들의 연속!

저는 긴장최고조로 너무너무 재밌게 영화를 관람했는데, 여자분은 무서워서 막 자지러지고요.

 

그 후로 그 여자분하고 잘 되진 않았지만ㅠㅠ, 암튼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역시 영화는 아무런 정보없이 감상할 때야 말로 최고의 꿀잼이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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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8-04 18:05:44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톰 행크스랑 캐스트 어웨이 찍으면서 다이어트할 동안 소품으로 찍은 영화가 이 정도!

WR
2021-08-04 18:27:00

저메키스 감독 작품 중에 유일한 정통공포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2021-08-04 18:10:36

저도 아무 정보없이 멜로 영화인줄 알고 보러 들어갔다가...

아주 제대로 털렸지요... T T

WR
2021-08-04 18:27:43

저말고 또 계셨군요. 희생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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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8-04 21:03:34

아내가 호러영화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하도봐서웬만한 점프스케어에서도 꿈찔하고 마는 정도예요
이 영화가 20여년중 극장에서 아내가 소리를 지른 유일한 영화입니다 ㅋㅋㅋ

WR
2021-08-04 18:30:01

호러씬 감칠맛 나죠. 서스펜스 연출은 기가 막힌 감독님이니

2021-08-04 19:15:04

저도 친구가 영화보러 가자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욕조신에서 깜놀했죠..

사전정보가 전혀 없으니까 이게 공포물인지 스릴러물인지 환상인지 현실인지 알 수가 없어서 긴장하면서 본 기억이납니다. ㅎㅎ

WR
2021-08-04 22:43:04

가장 순수하게 영화를 감상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예 감독도 주연배우도 모르고 보면 더 좋고요.

2021-08-04 19:43:51

저도 참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ㅎ

예전에 DVD방에서 일했었는데
공포영화 추천해달라고 하면
이 영화랑 추천해주곤 했습니다

욕조신이 나올 때쯤에
손님 방에서 꺄악 소리가 나면
저혼자 뿌듯해하며 웃곤 했었죠 ????

WR
2021-08-04 22:43:46

은근 안본 사람들이 많지요?
꽤 재밌는 작품인데 말입니다.

2021-08-04 21:53:34

저랑 비슷한 사연이네요

전 생전 보지도 않는 로코물을 골랐는데..

첨부터 멘붕이었어요

그 영화제목은

'메리에게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대놓고 불알이 그렇게 나올줄은...

WR
2021-08-04 22:44:18

로코는 로코죠. 더티한…

2021-08-05 14:08:06

첫사랑과 같이 봤던 첫 공포영화군요. 저 영화보며 손잡았더랬죠.

어찌나 세게 잡던지... 손 부러지는줄.. 

2021-08-05 16:15:21

욕조씬에서 기절하는줄 ㅠㅠ

2021-08-05 19:03:43

아주 유명한 장면이 있죠...

2021-08-07 12:42:17

  전 어느 정도 알고도 DVD로 봤는데 정말 사운드만으로도 공포감을 얼마만큼 줄 수 있는지 극한을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너무 오래 되서 스토리도 잘 기억은 안나지만 결코 재감상 엄두를 못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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