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왕스포)오징어게임 단상

그냥 C급 영화팬이 보기엔 정주행 할 정도로 재미는 있습니다.

1. 줄다리기 까지는 정말 대한민국이 이젠 별 이상한 영상을 다만드는구나 했습니다 살로 소돔의 120일, 호스텔을 스탠리 큐브릭이 찍은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습니다만

2. 딱 줄다리기 까지 좋았고 VIP부턴 어휴...했습니다 차라리 그냥 외계인이 사람 실험 한다는 편이 더 막나가고 좋았을것 같네요 VIP들이 뽑기 못뽑는 사람들을 총으로 쏴죽이는걸 과연 재밌게 볼까요? 여기서부터 전혀 몰입도 안되고 공감도 안되고...

3. 형사 얘기랑 이정재 얘기랑 언제 붙나 했더니 아예 안붙네요 황당했습니다 형사 이야기는 그냥 드러내는게 좋았을것 같습니다

4. 다양한 인간군상을 평등하게 한자리에 모아놓고 게임이론을 살짝 뿌리면 정치,종교,경제 등 현대사회를 고급스럽게 까면서 혀를 차는 재미를 줬을텐데 미녀 캐릭터만 소리만 버럭버럭 지르는게 끝이고 그런거 다 필요없고 구슬치기에서 신파로 흐르는것 보고 아 그만볼까...싶었네요

5. 지영역 맡은 여배우 참 좋네요 제 눈엔 얘만 반짝반짝 하고 이정재는 홍기 20년후, 박해수는 깜방생활 야구선수 하고 있네요

6.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패착은 주인공 설정을 너무 착하고 정의롭게 잡은거로 보입니다 끝까지 착한게 반전아닌 반전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 캐릭터 때문에 이야기가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는 느낌

7. 조연들이 모두 연기 좀 하는 배우들 같은데 다들 죽기 싫다고 벌벌떨기만 하는것만 보여주니까 안타까웠습니다

8. 시즌2를 위한 떡밥은 몇개 있는데 별로 궁금하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