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토론방] 오징어 게임 **주의 : 스포 가득**

 21세기의 메디치 넷플릭스의 (묻지마 K) 후원은 현재 진행형

 

 

 형 황인호를 찾으러 시설에 잠복한 준호가 준 정보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1988년에 1회를 시작으로 2020년 33회가 진행중이다.

 2015년의 우승자는 준호의 형이었다.

 

 프런트맨의 아카이브에는

 

 1. 1~6 라운드의 영상자료

 2. 참가자 리스트와 프로필 : 주최측에서 수집한 참가자 개인의 신상과 입소때 찍은 듯한 증명 사진

 3. V.I.P 후보 리스트와 참여 V.I.P 리스트 

 4. 게임장 시공자료

 5. 경기장 CCTV자료

 

 증명 사진 속의 추리링은 88년부터 똑같네요.

 우연히 침입한 프런트맨의 방에서 이 짧은 시간에 이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K 경찰 준호! 

 참가자 프로필의 경력란과 주어진 정보에 따르면 기훈은 

 드래곤 모터스 조립 1팀에서 16년, 가영이네 치킨 2년, 대리기사 5년

 

 용차 해고 당시 가영이가 태어났다.

 부모님이 중국 식당하던 친구는 만두가 먹기 싫었다고 했는데 만두 터진 건 자기가 다 먹었다고..

 기훈의 딸, 가영이는 치킨을 좋아한다.

 (기훈이 빚지게 된 이유는 나오지 않지만 사측의 노조에 대한 구상권으로 추정)

 가게는 접게 되고 이혼과 양육권 포기, 사채와 도박, 도박과 사채 그리고 오징어 게임 참가

 

 언제부턴가 막 살게 된 기훈은 그래도 멋진 복근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런트맨 인호는 경찰대를 졸업하고 서대문 파출소장 2년, 서울시경 형사과 7년 

 그리고 경찰청 광역대(7년)의  이력을 자랑하지만 왜인지 무직입니다. 

 그리고 그해(2015년) 게임에 참가해 우승자가 되었습니다.

 

 다시 2020년 

 33회 게임엔 보스가 게임에 직접 참가하겠다고 합니다.  

 게임들도 전과 다르게 다시 바꾸게 합니다. 

 4라운드에는 특별히 예전 동네의 세트를 만들어달라고 합니다. 

 바빴을 거에요. 결벽증의 인호가 고시원의 달세를 미루게 되고 그것이 스노우 볼이 됩니다.  

 

 준호가 인호의 고시원을 찾아갔을 때, 

 책상에는  '르네 마그리트'와 라캉의 '욕망이론' 그리고 책장에는 피카소와 고흐 등이 보입니다.

 책상 모퉁이와 창문을 가린? 같은 사진? 그림? 그 작품 아시는 분 댓글 좀 주셔요.

 르네 마그리트의 연작 '빛의 제국'

 인호의 고시원 방에 붙어있던 그림은 김영하의 '빛의 제국' 표지 : 혹시 인호는 언더 커버? 

 

 4 라운드 후, 보스는 지병이 악화되어 후송됩니다. 이젠 재미없다고 그냥 가버립니다.

 인호는 호스트들의 핸들링을 맡게 되는데..

 

 

 456번 금 밟아 사망( 3라운드 단체전 중, 피구하다 금밟아)

 

 프런트맨의 자료실에는 1회 게임부터 최종 6라운드로 짜여진 것으로 보이는데

 매회 게임의 내용이 달랐을 것으로 추측하는 이유는

 

 1. 무궁화 게임처럼 동작 인식 로봇이 88년에는 구현되지 못했을 것이고

 2. 오일남은 이번이 첫 참가였을 것이다. 시한부인 그의 버킷 리스트

 3. 4 라운드의 동네 골목 세트는 과거 오일남의 소중한 추억을 재현해 내었다.

 

 4 라운드 사족으로 각 2인 1조들의 티키타카 특히 오일남 역의 오영수 배우님의 연기 소름돋았습니다.     새벽과 지영의 불행배틀 중에 지영이 새벽에게 '넌 지나치게 딥한 사연이 많아' 라며 패배 인정하며 

   드라마를 셀프디스하는 장면도 좋았습니다. 

   지영은 죽기 전에 '모히토에서 몰디브 한 잔' 이라며 스포를 해버리죠. 

   지영의 마지막은 올드 보이의 엘리베이터 씬이 살짝 생각납니다. 

 

적다보니 두서도 없고 가독성도 안좋은데

읽어주신 분들의 시간을 빼앗은 거 같아 죄송합니다. 

오징어 게임이 릴리즈되고 바로 정주행했고 또 뭔지 모르겠지만 좋았고 먹먹했고

머리에 박힌 탄환이 놀라운 재생력으로 원상 복구되었던 건 '아 또 시작이야?' 

글재주는 없지만 그냥 글쓰고 싶었습니다.

디피멤 여러분들이 알게된 오징어 게임의 TMI 댓글로 올려주세요!

즐거운 명절되세요~

 

 

21세기 메디치 넷플릭스 

 

승리호와 오징어 게임으로

적어도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던 비주얼을 볼 수 있어서 

조성희 - 장근영

황동혁 - 채경선

이들 콤비들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