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ID/PW 찾기 회원가입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잘 봤습니다.

 
2
  1022
2021-09-21 03:58:27

DP에 하도 별로다라는 글들이 많아서 뭐 얼마나 재미없길래 하고 봤는데.. 결론적으로는 상당히 재미있게, 흥미롭게 봤습니다. 

 

 아리스 인 보더랜드처럼 퍼즐 계열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닥 매력적이진 않겠다. 싶긴합니다. 게임 자체보다는 인간 군상에 맞춰져있는 드라마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아리스 인 보더랜드'를 흥미롭게 보기는 했지만 일본 특유의 오글거림이 '오징어 게임'의 거부감보다 훨씬 높아서.. '오징어 게임'이 훨씬 완성도는 좋다고 느꼈습니다.

 

응?하게 하는 스토리가 있더라도 미장센이 받춰주는 것 같아 화사한 화면 보면서 즐겁게 시청했습니다. 이건 '케이트'와도 비슷하네요. 부담없이 머리 굴릴 것 없이 킬링 타임용으로 두말할 나위 없는 작품이였습니다.

 

개연성 따지고 뭐 따지면 상당히 피곤한 작품으로 다가오실 듯하구요.. 어떻게 보면 넷플릭스가 원하는 방향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스토리가 딱 하고 마무리된 상황은 아닌지라 2기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보다는 이야기가 좀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하네요.. 떡밥보니.. ^^

 

자본주의의 계급차를 느끼게하는 작품들은 확실히 아시아쪽이 많은 것 같고 관심도 많은 듯합니다. 소재도 그렇구요. 특정 장르에서 많이 사용된 클리셰가 '오징어 게임'에도 적용되어 있지만 진부하다기 보다는 편안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히려 여기서 약간약간 벗어날 때 신선하다는 생각에 집중하게 되더군요..

 

제가 주인공이라면 게임 자체도 통과 못했을테도.. 마지막에 그런 선택을 하지도 못했을 속물이였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역대 우승자들은 무엇을 하고 살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들더군요. 로또 1등한 사람들이 궁금한 것처럼..

 

자산과 더불어 나이가 늘어감에 따라 자극을 쫓게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수긍하게 됩니다.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어 문제인 것이지 이러한 고민은 주변에서도 느꼈던 부분이기에.. 

 

마지막으로 장르 특성상 캐릭터들이 빠르게 소진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밸런스를 어느정도 유지했다 점도 좋았습니다. 초반이나 후반에 너무 몰리지도 않고 적절하게 분배했다고 느꼈습니다. 

 

아쉬운 점은 엔딩에서 이정재의 머리 정도? ㅋㅋ..  그리고 프론트맨이 듣는 음악은 저의 지식 부족으로 아련하게 들리더군요. 에바가 생각났습니다. 그때도 아련하다고 생각했는데.. 괜시리 동일시되나 봅니다. 보고 나서 괜시리 유리 한번 봤는데.. 뭐. -0-;; 포기...!!

 

D.P.도 그렇고  무브 투 헤븐도 그렇고 넷플릭스를 통해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가 나와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잠시 벗어나서 '하우 투 겟 어웨어 위드 머더'를 볼 생각인데.. 집중해서 봐야할 것 같아 기대 중입니다. ^^

2
Comments
2021-09-21 04:18:26

DP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작품의 경우 저는 높은 확률로 호일 경우가 많더군요.^^
따라서 그런 작품들은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가지고 보게 됩니다.^^

아무래도 형사의 생사여부와 그분이 어떻게 프런트맨이 되었는가 같은 떡밥을 던져 놓은데다가 반응이 좋으니 시즌2는 웬만하면 나오긴 할것 같네요.

이정재의 머리는...
오징어는 초고추장에 찍어먹어라..하는
의미로 받아드리고 있습니다.^^

Updated at 2021-09-21 10:35:56

올해 넷플릭스 우리나라 드라마들이 생각보다 괜찮네요.

무브투헤븐, DP도 재밌었지만 오징어게임은 더 재밌더라구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