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스포많음]오징어게임을 다 보고 난 후에야 보이는 것들
일단 이 게임의 마스터인 오남일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 오징어게임을 만든 사람이자 이번 게임의 참가자이기도 하죠
그는 사실상 모든 게임의 솔루션을 알고 있었고 또 실패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 자였습니다
어떤 방법이었을지 생각해보면
첫번째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가장 많은 탈락자가 나온 게임이지만 사실상 가장 쉬운 게임이기도 함
탈락하면 실제로 죽는다는걸 안 참가자들의 패닉과 공포 때문에 사상자가 나왔지만 별도의 플랜이 필요없는 게임
두번째게임 설탕게임
--> 참가자들 대부분이 자신의 과자에만 관심이 있지 누가 탈락했고 실패했는지 신경 쓸 겨를이 없음
실제로 거의 마지막까지 남은 이정재도 오남일이 살았다는걸 나중에서야 암
마지막까지 성공하지 못한 참가자들을 몰아서 죽이는데 오남일이 설사 실패했다고 해도 여기서 살릴 수 있었음
성공한척 문을 나서면 참가자들 중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를테니까
세번째게임 줄다리기
--> 아무래도 가장 위험성이 많았던 게임
오남일은 줄다리기 이기는 공식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워낙 약체팀이라 위기가 옴
다른 팀으로 갔으면 100퍼 이기는 싸움이지만 워낙 약체팀으로 갔던지라 여기서 이긴건 사실상 운
네번째게임 구슬치기
--> 깍두기는 산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치매와 오줌싸기 등으로 깍두기를 노렸지만 실패
어찌보면 자신과 대척점에 서있는 이정재 때문에 실패한건데 하지만 역시 게임의 마스터 답게
구슬치기에서도 단 한번도 지지 않음
이 게임 참가자 중 유일하게 남을 챙기던 이정재가 유일하게 자신의 밑바닥을 보인 게임
당연히 이 밑바닥을 보이도록 만든 사람은 오남일 자신
자신의 대척점에 있던 이정재의 밑바닥을 보고 아마 만족한후 그는 다음 게임 참가를 사실상 포기
다섯번째게임 징검다리
--> 만약 오남일이 참가했다면 당연히 거의 뒷번호를 뽑았을 것
그리고 재밌는게 징검다리 올라가기 전에 신발을 벗고 올라가라고 함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면 이 역시 오남일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음
다른 참가자들이 벗어놓은 신발을 하나로 묶고 끈을 길게 엮으면 그걸로 유리를 판별할 수 있었을듯
여섯번째게임 오징어게임
--> 다섯번째 게임에서 또 하나 재밌는게 시간이 다 되면 다리가 폭발하게 됨
이 과정에서 살아남은 세명 모두 깨진 유리 때문에 크고 작게 상처를 입게 되는데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오남일은 여기서 상처를 입지 않고 큰 상처를 입은 사람은 만찬에서 죽이거나
혹은 큰 상처를 입은 사람을 통과시켜 마지막 오징어게임에서 자신이 편하게 이기는 시나리오를 만들었을듯
곱씹어볼수록 생각할게 많은 드라마였다고 봅니다
처음 보고 났을땐 '재밌지만 뭔가 아쉽다' 였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꽤 디테일한 설정들 많았구나 싶습니다
게임들이 우리가 어릴때 하던 게임답게 아주 단순한데
이 단순함에서 오는 사람의 심리가 꽤 재밌네요
기억은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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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남 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