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지옥 공식 트레일러를 본 느낌
4
5718
2021-10-28 01:02:58
처음 지옥 트레일러 봤을 때는 다른 SF 스릴러와 별다른 차이점을 못 느꼈습니다.
그런데 공식 트레일러는 보는데 지옥을 우리 옆자리로 가져다 놓았더군요.
한국 영화/드라마의 장점이자 가장 큰 특징이 리얼리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장르를 복합하면서 현실성을 살린 연출괴 배우들의 자연스럽고 디테일한 연기로 극도의 사실감을 느끼게 해주는거죠. 오징어게임도 기존 장르물은 가상의 데스게임을 구경하는 느낌이라면 오겜은 현실에서 벌어지는 데스게임에 참여하는 느낌이었죠. 개인적으로 2화에서 찬반 투표할 때 모두의 기대를 저버린 반전, 이정재가 경찰서에 와서 신고히는데 경찰이 벙찌는 장면을 참 좋아합니다. 이런 장치들이 의해 시청자의 뇌가 데스게임을 실제 상황으로 인식하게 만들어버리는거죠.
지옥하면 기존 콘스탄틴같은 작품이 있죠. 저도 참 좋아하지만 픽션인거 다 알고 보는거죠. 데스노트는 인간끼리의 대결은 현실적이지만 사신이 등장할 때 허구라는 느낌을 극복하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연상호감독의 이번 작품은 저승사자라는 이질적이고 가상적인 존재를 현실에다 바로 붙여버리네요. 이번도 역시 시청자의 뇌가 극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가상이 아닌 현실로 받아들이게 만들고 있네요.
연상호감독의 연출에 대한 우려도 있었는데 유아인의 연기를 보니까 마음을 놓아도 될 것 같습니다. 연기파 배우들이 중심을 잘 잡고 갈 수 있을 것 같네요.
기대가 많이 됩니다.
님의 서명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12
Comments
글쓰기 |
원작도 연상호 감독이 쓴 거라 왜곡된 각색도 없을테고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기도 하고 해서
웹툰만큼 좋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