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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감상] 팔콘과 윈터 솔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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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1-22 16:46:26

 

완다비젼/ 로키 등에서도 느낀 것인데...

디플에서 나오는 마블 오리지널 드라마에서 인피니티 사가 영화들의 조연들을 참 잘 써먹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CG도 영화판 못지 안게 구현되어 나오더군요. 영화보단 작은 화면이라 크게 어색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팔콘 - 샘 윌슨과 과 윈터 솔져 - 버키 반즈의 버디 드라마의 탈을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어떻게 흑인 캡틴 아메리카가 탄생했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대대로 캡틴 아메리카 하면 파란 눈의 백인인 만큼, 흑인이 캡틴의 방패를 물려받아? 하는 의구심을 사실 '엔드게임'의 끝부분에서 안 들었다고 말 할 수 없었죠. 그런 저(를 포함한 수백만 명...)의 의구심을 떨치기 위한 작품이라 봅니다. 

 초반에는 캡틴의 방패를 물려받은 팰컨이 방패는 (파란 눈 백인) 캡틴의 것이라고 이걸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기증해 버리죠. 물론 새로운 캡틴을 원하던 미정부는 간단히 이를 무시(...)하고 새로운 캡틴으로 백인인 존 워커를 등장시키고 그에게 캡틴의 방패를 부여합니다. 블립 이후의 혼란한 사회에 난민들의 지위를 위해 싸우던 단체  '플래그 스매셔'들이 테러 조직화 되고, 이들을 뒤쫓던 존 워커를 제대로 캡틴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팔콘이 캡틴의 방패를 윈터 솔져와 함께 되찾아 오고 자신이 캡틴 아메리카가 비로소 되는.. 과정을 그리죠. 이 와중에 새로운 빌런도 소개가 됩니다. 등장인물들이 많이 나오는 편이 아니라서 이 빌런, 파워브로커의 정체도 어렵지 않게 예상되더군요.

 

 나름 재미있게 보긴 했고, 흑인이 캡틴 아메리카? 에 대한 마블 쪽의 답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만, 테렌스 하위드의 워 머신을 날라먹은 전과는 어쩌고... ) 

 다만 '슈퍼솔저'라던지, '파워브로커', '플래그스매셔'등의 이름들은 왠지 유치하다는 기분이 안 들 수 없고... 너무 쉽게 다들 슈퍼솔저가 된다던지 후반부의 GRC회의장 습격 사건의 묘사는 너무 공권력이 물로 보이는 게 아닌 가 싶더군요. (아니면 제작비의 한계라던지;;) 그리고 팔콘, 샘의 가족들이 경제난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모습도 그려지는데, 세계를 구한 '영웅'들이 연봉은 과연 얼마가 책정이 되는지, 배 한 척 살 수 없는 정도로 그려져야 하는지도 좀 의아해지더군요.  샘은 거의 무료봉사 중이었나.. 

 

 시빌워의 원흉 제모의 재등장도 의외였습니다... 만 오히려 시빌워 때 보다 캐릭터를 잘 쓴 느낌이더군요. 제모, 팔콘 그리고 윈터솔저의 기묘한 3인방의 동행 덕분에 중후반 이야기가 살았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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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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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2 11:08:14

가장 기대하던 드라마였는데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컸죠..

중2병 빌런과 샤론 카터의 뜬금없는 흑화는 둘째치고 마지막에 쇼트트랙 옷입고 나와서 일장 연설하는 장면은 잊고 싶습니다.

흑인 캡틴 아메리카를 만들고 싶은 건지 팔콘이 캡틴 아메리카로 거듭나는 걸 보여주고 싶은 건지 갈팡질팡 하다가 끝나버렸어요...

WR
1
2022-01-22 11:45:32

인종차별이 여전히 있어 보이는 미국의 모습에서는 흑인 캡틴의 당위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었을거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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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1-22 14:51:53

블립으로 인해 5년간의 금융 기록이 없어
신용도가 바닥이라 대출 조차 받을수 없다는 대목에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어벤져스가 타노스와 싸워서 우주 인구의 절반을 다시 구해냈지만, 그것만으로 세계가 원상복귀되는건 아니었던거죠.
블립의 후유증이 남은 세계라고 할지...
팔콘조차 저럴진데, 블립에서 돌아온 다른 사람들 역시 크든 작든 비슷한 격게 되겠죠.

WR
2022-01-22 16:30:13

블립에서 돌아온 이들은 그래도 나은 처지로 나오고 '난민'화 된 사람들은 더 고통받는 걸로 나오더군요. 플래그스매셔들의 탄생원인이기도 하고. 그래도 '영웅'캐릭터인데, 팔콘의 경제적 어려움의 상황은 이해하기 어렵더군요. 마블의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계는 여러 영웅들이 있어서 영웅 귀한 줄 모르는 세계일지도 모르곘습니다(...) 

2022-01-22 16:11:06

결론은 캡아 영화판은 않나올거라는거죠..

WR
2022-01-22 16:32:38

캡틴 마블도 있으니, 어쩌면 단독으로 나올 수 도 있지 않을까요;; 

2022-01-23 19:49:46

팔콘은 리더급 카리스마가 하나도 않보이는거 같아서..

매력적인 캐릭터도 아니고..능력도..초인도 아니고 슈트와 방패에 의한것 뿐이죠..

아이언맨과 겹치는데..이쪽은 후속 캐릭터가 나올거고

사실 이 드라마에서..보여준건 퇴역하는 히어로의 모습정도일듯 싶습니다..

 

2022-01-23 09:01:38

쉴드 조직이 무너진 상태에서는 사실 슈퍼히어로들이 타노스랑 싸왔다고 어디서 생계지원받을 일은 없겠지요. 더군다나 블립전에도 팔콘은 도망자 신세였으니 모아둔 돈도 적을것 같고... 정부에서 상은 줬지만 현실세계에서도 표창장 준다고 생계해결해주지는 않으니 뭐..

드라마에도 보면 용병(?)처럼 활동하고 보수를 받는거 같은데 그게 큰돈은 안받는 설정인가 봅니다. 넉넉하게 버는건 아닌걸로(히어로라고 해놓고 돈은 적게주는...)

마블코믹스에서는 엑스맨 아이스맨이 회장이 되서 슈퍼히어로들의 그런문제를 해결해주는 그런 조직도 있었다고 들었고.. 거기에 스파이더맨이 등록하려고 했는데 퇴짜맞는 에피소드도 있었던걸로 압니다. 그런거 없으면 그냥 봉사활동이라고 봐야죠. 

 

드라마 전체적으로 봐서는 샤론의 흑화 빼고는 다 재밌게 봤습니다. 저렇게 캐릭터가 바뀌는게 좀 아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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