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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클레멘타인급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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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8 07:18:59

기묘한 이야기를 볼 준비를 마쳤으나 버튼을 잘못 눌러 디즈니 플러스가 켜진 김에 안 본 영화들을 찾다 보게 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이거 심각한데요.
보기 전에 평이라도 보잔 마음에 로튼을 끄적여보니 괜찮다 싶어 봤는데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클레멘타인급이네요. 제가 이상한가 싶어 네이버 평점을 보니 저만 이런게 아니었다는 위로에 다시 로튼을 살펴보니 제가 본 평점은 옛날 영화 그래서 다시 올해작 검색… 어라 평이 좋네요.

결론은 저 포함 우리나라 사람들의 감정이 너무 메말랐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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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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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8 07:28:53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이번꺼는 스필버그 답게 잘 뽑혔다는 반응이었습니다만 주연 병크 때문에 난리가 났었죠..
연출 자체는 호평이 많았던 것 같은데, 오히려 스토리가 원작 그대로 따라가고 현 시점에서의 각색이 거의 안 되어서 너무 구시대적인 분위기라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 같아요.

1
2022-05-28 08:01:29

저는 한번 감상시작한 영화는 졸려서 멈추지 않는한 끝까지 감상하는 사람인데
이 영화는 참고보다보다 멈추고 다시 보고싶은 생각조차 안들더라구요.
스필버그 땜시 기대많이했었는데 ㅠ,ㅠ

여기 여주인공이 새로운 디즈니실사판 백설공주의 백설?

1
2022-05-28 08:09:00

원작이 있는 작품을 아예 배경을 모르고 보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죠.
특히 우리나라에서 스토리가 왜 저런지 이해 못하겠다는 평이 많은데 해당 작품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시대배경에 맞춰 각색했던 작품이라 스토리는 올드할 수 밖에 없어요.

1
2022-05-28 08:46:40

요즘 보기에는 그런 금사빠 스토리가 좀 적응이 안되죠.

1
2022-05-28 09:10:24 (1.*.*.90)

일단 스토리는 워낙 고전 중의 고전이라 당연히 올드하게 느껴질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최대의 단점을 안고 있는데 연출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두 남여 주인공이 좀 별로였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 시점으로 각색한 건데 두 주인공이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멋지거나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왜 두사람이 한눈에 반했을지 공감이 잘 안되니 몰입도가 떨어질수 밖에요. 

영화상에서는 두 주인공은 10대로 나오는데 로미오 역 배우는 너무 나이들어보이고(베이비 드라이버에서는 나름 괜찮았는데) 줄리엣 역 배우는 눈 사이도 멀고 너무 작고 왜소해서 줄리엣의 기품이 느껴지지 않더군요. 

무엇보다 스토리 자체가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이야기라는게 가장 큰 한계점 같습니다. 

뮤지컬 무대에서 보면 노래와 춤, 라이브 연기 등으로 나름 매력적인 뮤지컬이지만 이걸 영화화 하니 조금 평면적으로 보여서 단점이 더 부각되는거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좀 실망스러운 영화였습니다. 

'  

2
2022-05-28 10:05:28

이런 황홀한 카메라웍 포르노에서 스토리 찾는게 문제죠.

3
2022-05-28 10:18:40

 제가 얼마 전에 모 언론사에 기고한 칼럼 참고하세요. 저는 아주 좋게 봤습니다. 글에서 세 문단만 인용하자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하면 많은 사람이 1961년 영화를 기억하실 듯합니다. 1961년 영화가 사실은 ’녹화된 연극’인 것과 달리 스필버그 영화는 본격 영화로 재창작한 작품이라는 점이 다르고, 거장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이름값만큼이나 멋진 연출이 2021년 영화에 담겨 있습니다. 또 두 영화 사이에 무려 60여 년의 기술 격차가 있는 만큼 화질과 음질에 비교 불가능한 차이가 있기도 합니다.


주요 출연진이 1961년의 출연진보다 대체로 노래를 더 잘하는 것도 마음에 들어요. 특히 마리아 역 레이철 제글러와 아니타 역 아리아나 드보즈는 골든 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을 비롯한 여러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여우조연상, 신인상 등을 휩쓸었더군요. 남자 주연인 앤설 엘고트에 대한 평은 썩 좋지는 않던데, 저는 그마저도 좋게 봤습니다. 영화 평론가 ‘듀나’ 님은 앤설 엘고트가 레이철 제글러, 아리아나 드보즈 등 신인들의 에너지에 눌렸다고도 하네요.


[…] 스필버그 영화에 담긴 음악은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일부는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두다멜과 뉴욕필이 만들어내는 음악에 가장 먼저 빠져들게 되더군요. 연주도 훌륭하고, 음질도 탁월합니다. 또 이른바 ‘돌비 애트모스’ 기술로 녹음되어서 음악에 현장감이 훌륭합니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재생기기로 감상해야 그 대단함을 제대로 알 수 있어요.) 이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음반 또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원문 링크:

https://wagnerianwk.blogspot.com/2022/05/blog-post.html


그리고 작품의 컨텍스트를 아예 모르시는 분이 참고할 만한 글:


https://wagnerianwk.blogspot.com/2011/09/vs.html?m=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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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8 10:43:55

디즈니의 PC 기조는 성, 인종뿐만 아니라 외모에도 작용하는 거 같아요.
조각같은 외모보다는 평범한(어찌보면 못생기기까지한) 인상의 배우들이 주조연으로 기용되는 추세인듯.

Updated at 2022-05-29 12:47:06

PC라기보다는 시대가 변한 거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니까요.
칸 영화제의 날이니 주연상 받은 배우의 예를 들어보면
송강호 같은 배우는 예전 같았으면 영화판에서 절대 활동 못 했을 겁니다.
전도연도 미인이라는 평가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고요.
지금 한국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배우들은
신성일 최무룡 유지인 정윤희 같은 조각 같은 외모는 절대 아니죠.
곡성이나 극한직업 국제시장 같은 영화 주인공이
곽도원이나 류승룡이나 황정민이나 김윤진 같은 배우가 아니라
조각 같은 배우들이었다면 얼마나 끔찍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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