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국판 종이의 집, 넷플릭스의 의도가 성공한듯 보입니다.

한국 종이의 집이 국내 시청자 뿐만 아니라 imdb 평점 사이트에서도 점수가 10과 1에 치우치듯이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것 같습니다. 

워낙 인기있는 원작을 리메이크 하는 것 자체가 넷플릭스에서 도박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로 봐서는 작품의 수준이나 수많은 단점들을 둘째치더라도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세계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을 봐서 넷플릭스의 의도대로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 나오지도 않은 IMDB 파트2 에피소드 7~12에 낮은 평점들이 미리 매겨진다든지 파트1 다음의 결말이 궁금하여 원작을 찾아봐야겠다든지, 원작안보고 한국판 재밌다는 K컨텐츠 우호적인 팬들과 원작 선호팬들의 신경전 등 충분히 화제성을 갖는 것 자체가 넷플릭스에는 노이즈 마케팅이 되고 있어 자체 콘텐츠를 찾아보게하여 시청자들을 끌어모으는 듯 합니다. 

 (아직 나오지도 않은 에피소드12에 1점과 10점 평점 등록)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 살면서 하회탈이 저렇게 친근하고 귀엽게 보인 적이 있었는지 (원작의 무뚝뚝한 표정의 살바도르 달리의 가면을 생각하면.) 이번에 한국판 종이의 집을 보며 느끼게 되었습니다. (민속촌이나 한옥마을에 가도 하회탈은 장식품으로만 보였습니다.)

한국이 오겜이나 킹덤으로 유명해졌지만,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아직도 잘 모르는 세계 시청자들도 많을 것입니다.

남북한이 얼마나 뿌리깊은 갈등이 있고 통일을 앞두고 어떤 문제들을 안고 있는지, 세계 시청자들이 왜 도쿄가 나쁜짓 하니까 도쿄라고 이름 지었는지, 지폐에 나온 저 사람들이 누군지 관심을 갖게하는 것만으로도 한국의 역사, 문화를 알리는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파트1이 마음에 안 드는 부분들이 많이 있겠지만, 파트2에서는 원작과 다른 설정으로 새로운 충격과 반전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