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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럭 (Luck)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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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08 20:44:29

여아 보육원 출신 샘은 나이가 차서 이제 독립을 하러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녀에겐 불행이 늘 따라다니죠. 마치 영화 '프록터의 행운'의 실종된 발레리 처럼 말이죠. 물론 발레리는 회장 딸이고 샘은 고아였지만, 그래도 애니메이션 주인공 답게 꿋꿋이 밝게 살아갑니다. 비록 자신은 양부모를 못 찾은 체 사회로 나가야 했지만, 같은 보육원에서 지내던 어린 헤이즐은 부모를 꼭 찾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새로운 보금자리도 찾고, 다니기 시작한 첫 직장에서도 사소한 불운은 계속 되고 지친 몸을 끌고 저녁 샌드위치를 식당의 자리 못 잡은 체 밖에서 먹으려다 지나가는 '검은' 고양이에게 나눠준 후 우연히 발견한 일 센트 동전, '럭키 페니' 를 얻은 뒤 다음 날 모든 사소한 불행들이 없어지고 '행운'이 이어집니다. 헤이즐에게 이 럭키페니를 줌으로 새 부모를 찾게 해 주려 할 차, 샘의 불행의 근본을 막을 수 없는 지, 회사에서 잘 보관한다고 빼 놓은 럭키 페니가 잘못 날라가 변기에 빠져 사라지게 되죠. 그리고 다시 불행이 찾아 오고 같은 자리에서 '검은' 고양이를 만나게 되자 샘이 럭키 페니를 잃어버렸다는 걸 알게된 검은 고양이가 샘에게 말을 하며 화를 내고 사라집니다. 샘은 이 고양이를 찾아가 럭키 페니를 다시 얻어 헤이즐에게 구해 주려 하죠. 고양이가 포탈을 열고 간 이세계는 '운의 왕국'이었고, 이곳에서 모든 '행운'을 관리하게 되는 걸 알게 되는 데...

 

 영화는 '마녀배달부 키키'에서 지지가 뛰쳐나온 듯 한 검은고양이 '밥'이 샘을 이끌은 '운의 왕국'에서의 모험담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야기 전개는 마치 '인사이드 아웃'에서 보여진 '기쁨과 슬픔은 대결의 아닌 공존의 감정'이듯 '행운과 불행은 거울의 양면같은 상호보완하는 관계로 그려집니다. 

 

 장점으로는 영화 내내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귀엽게 묘사가 되고, '행운'을 나타내는 여러 나라의 동물/아이콘들이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고양이라던지(?). 레프러콘(...), 토끼, 용, 돼지 등등의 캐릭터들이 나름 제 제 역할을 하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더군요. 그리고 운의 왕국에서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더 큰 문제를 저지르...)는 각 각 장면들에서 화면들이 화려하게 보여지더군요. 불행쪽 지역에서의 등장인물들에 묘사도 악당등이 아닌, 불행등에 익숙한 사람좋은 저소득 일꾼들로 그려집니다

 

  불행쪽은 블루컬러, 행운쪽은 화이트컬러쪽으로 묘사하는 것도 왠지  현대 계급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한데, 후반에 화이트컬러인 '행운'쪽 사람들이 큰 재난(물론 불행의 아이콘 샘이 저지른... )을 겪자 블루 컬러 캐릭터들이 올라와 도와주는 것도 현대의 재난 이후 복구 상황에 빗댄 모습이기도 하죠. 따라서 영화 마지막에 행운쪽 이들이 불행쪽 관리자 술집에 와 서로 교류하는 장면은 현대 커저가는 빈부격차의 시대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https://youtu.be/6PviCbxI-9U

 

 아쉬운 점은 샘이 운의 왕국으로 넘어가면서 벌어지는 전개가 다소 직선적이고 단순해서 - '성인'인 샘이 자신을 큰 레프러콘이라고 소개하니 운의 왕국의 모든 이들 - 심지어  다 수긍을 해 준다던지 - 대부분의 내용이 예고편에 다 나와 있을 정도라 왠지 비슷한 '인사이드 아웃'에 비교하면 좀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보통의 애니메이션으로 즐기기엔 좋지만 '픽사'출신 존 라세터의 프로듀서 복귀작으로는 말이죠.

 

픽사의 흔적이 살짝 보이기도 합니다. A113을 포험해서 말이죠. 앞으로 스카이댄스 애니메이션이 좀 더 나은 각본가나 감독을 영입하면 픽사와 좋은 경쟁자가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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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8-08 20:37:56

[고양이의 보은]과
[센과 치히로의 모험]
이 떠올려지더군요

WR
2022-08-08 20:39:08

왠지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연상되는 부분들이 많죠. 운의 왕국도 '천공의 섬 라퓨타'틱 하고... 

2022-08-08 20:38:36

인사이드아웃하고 비슷해서 기대를 했는데 약간 아쉽더군요. 다만 우리 아들이 재미있게 봐서 다행이긴 했습니다..ㅎ

WR
2022-08-08 20:40:52

아무래도 픽사작품하고 비교하면 아쉬운 점이 없잖죠... 

2022-08-08 22:41:50

토끼들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

WR
2022-08-09 02:36:37

토끼 드론은 실재로 나올 만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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