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평균 이하인 카터.. (스포일러)
특정한 기억만 죽였다 다시 살릴 수 있는 공상과학 수준의 기술을 북한이 가지고 있다는 설정
아무리 5초간 대비 행동을 할 여유가 있다고 해도 콘트리트 벽에 큰 구멍이 날 정도로
위력적인 어금니 폭탄의 폭발력이 주인공과 아이만 피해가는 절묘함
CIA 건물이 감시망이 극히 허술하고 아이가 혼자 있다는 어이없음
상대편 중 존재감이 약간이라도 있는 유일한 CIA 보스의 상투적이기 그지없는 대사
영화 전체에 걸쳐 개성있는 격투 장면은 단 하나도 없고 주인공을 상대하는 맨들은 하나 같이 메가리가 없음
목욕탕 장면에서 벌거벗은 여인네는 누구고 왜 정신이 나갔으며 거기 있는 야꾸자 무리랑 무슨 관계이며 총이 어디서 났으며 왜 그 무리를 쏨?
시위대가 등장하는 장면들이 있는 영화들이 곧잘 있지만 카터의 그 장면은 빈티나고 다이나믹하지 않은 시위대 장면으로는 역대급
영화 내내 피 색깔이 리얼하지 않음
많은 분들이 지적했듯이 아이가 수퍼 칠드런
재미를 느껴 몰입하는 이들은 못 느낄 수도 있지만 일부 CG 장면들이 너무나 티가 남. 이걸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돈좀 들였다, 고급지다고 느낄만한 비주얼이 전혀 없음. 이상적인 이런류의 영화를 아파치에 비유하자면 이 영화는 막판에 나오는 염가 보급형 헬기 수준
신의주 연구소에서 환자들이 감금되어 있던 곳에서 뛰쳐나오는 장면. 의자를 휘두른다고 유리창이 부서짐? 문을 박차고 나오는 것은 혹시 문에 총알이 박혀서?
구릉 아래쪽에서 갑자기 좀비들이 몰려 올라와 주인공에게 포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장면.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음?
기차 장면도 극히 어이 없음. 중국으로 가는 기차라는데 그렇게 오래 치열한 액션이 펼쳐지고 로켓탄이 발사되고 헬기가 여러대 날라다니고 하는데 아무일 없다는 듯이 계속 달림
전반적으로 한국에서는 처음 시도되었을 것 같은 류의 카메라 워크 말고는 독특하고 고급진 것이 단 하나도 없는 평범한 액션 영화. 이런 류의 영화 중 이 영화보다 더 못 만든 영화를 본 기억이 없음. <하드코어 헨리>와 <원 샷>과 <그레이 맨>을 이 영화랑 비교하는 것은 그 세 영화에 대한 모독임
글쓰기 |
왜라는 질문과 일반 영화에 대한 잣대로 들어간다면 카터는 분명 쓰레기가 맞는데 그걸 벗어나는 순간 집에서 아무 생각없이 볼수있고 중간에 끌수도 있는 넷플용 영화가 되는거고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넷플 영화로는 성공한듯 합니다. 2편도 당연히 넷플에서 투자받을듯한데 어찌보면 넷플이 가야할 방향은 아카데미가 아닌 카터같이 뭔가 특이하거나 새로운 영화가 아닐까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