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RRR이 은근히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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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6
2022-08-10 13:31:58
발리우드 영화는 짤로만 접한 것이 다이고
본격적으로 본 인도 영화가 뭐가 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RRR에 대한 호평이 많아서
세시간에 육박하는 플레이타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봤는데...
진짜 뻔한 스토리고 개연성도 없고 못걷던 애가 옆에 있는
풀잎을 빻아서 바르니 느닷없이 화살을 맨 불의 화신이 되는 등
맥락도 없고 막 그런데
이상하게 재미있어요 심지어 코무람 코무람 하는 노래가
좋아서 귓가에서 떠나질 않고 혼자 부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
그리고 힘만 들고 멋있어 보이지 않는 한발들고 흔드는 춤을
양치하면서 계속하게 되고...
아무래도 발리우드 감성이 저랑 맞나봐요
그래서 뭐 재미있는거 있나 찾아보고 있습니다 ㅎㅎ
근데 주인공이 허성태랑 유덕화를 연상시켜요
그리고 영국을 우리가 일본 미워하는 것만큼 미워하는구나
몰랐는데 인도 독립 투사 이야기라는데.
우리의 독립 투사 영화는 지나치게 진중하고 비극인데 비해
그냥 소년만화 같은 느낌이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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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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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맨날 북한보고 화전양면전술 타령을 하는데
한국은 언제나 화전양면전술 중이죠.
북한과 언제나 대화의 준비가되어있다.
하지만 한미군사훈련에 상륙작전은 언제나 포함되있고 미사일 체계 항상 강화, 군수산업 강화
처럼 인도 독립운동도 간디가 도시에서는 비폭력운동을 하고
인도 외곽에서는 군벌들이 게릴라 군사 운동을 하면서 영국군을 괴롭히는 그런게 동시에 있었다고하더군요.
흑인 인권운동의 기둥이 마틴 루터킹 이라면 저런식의 온건파 뒤에
말콤 엑스 라는 강경파 투쟁노선을 걷는 사람이 같이있으면 화전양면전술로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