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모범가족은 기타노 다케시 영향을 많이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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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16 19:36:19
모범가족 처음 볼때는 브레이킹 배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같은 작품인줄 알았습니다.
계속 전개되다보니 기타노 다케시의 아웃레이지같은 작품이 떠오릅니다.
'전원악인'
끝없는 배신과 하극상.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고 나도 배신하는 사람중에 속해 있는.
모범가족도 가정, 조직 내부와 외부의 대결, 경찰세계를 각각 그리면서 서로 배신하는 인간관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모범가족 자체에 오리지널리티는 찾기 어려워보입니다.
여러가지 작품을 비빔밥처럼 잘 섞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우, 박희순, 김성우같은 배우들의 연기때문에 스토리가 술술 연결되는 느낌입니다.
별 부담없이 다음 회차를 클릭하게 만드네요.
정우가 브배나 오자크롸 비교해서 너무 답답하다고 하는 평도 보이는데 저는 정우가 무능한 가정이 더 현실적이고 가정적이서 좋았습니다. 정우가 사이다맛을 선사했다면 브배, 오자크의 아류작으로 그쳤겠죠.
그래서 한국 가부장의 심리에 더 감정이입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빅마우스를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모범가족이 악당 캐릭터만큼은 훨씬 앞서네요.
박희순 슈트빨은 정말 죽입니다.
짙은 슈트에 흰색 셔츠 목깃과 소매끝이 나와있는데 멋있습니다.
슈트 잘 입고 싶은 분은 박희순을 잘 관찰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담배 너무 자주 피웁니다.
특히 김성오는 몇몇 작품을 봤는데 담배에 연기 의존도가 너무 높습니다.
담배란게 연기용 소품이기도 한데 너무 반복되니까 식상해집니다. 담배 할당제를 도입하면 좋겠습니다.
님의 서명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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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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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배경음악이 미드 브레이킹베드를 따라한듯 들려, 보는 내내 불편하더군요.
물론 표절 운운할 만큼 똑같다는 건 아니지만, 암튼 적잖이 아쉬웠습니다.
그 외에는 이 정도면 괜찮은 작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 중 언급하신 기타노 다케시의 아웃레이지, 함 찾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