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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알림] 평결시스템 한번 더 이해하기 + 추가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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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02 12:45:58

안녕하세요 디피 운영자 박진홍입니다.


신고차단 평결시스템(이하 평결제)를 도입한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았습니다만, 처음 도입 이후로 꽤 많은 변화가 있었고 해당 시점마다 별도 공지를 했습니다. 관련 공지를 지속적으로 하게 되어 저도 지치고 여러분들도 지칠 수 있겠습니다만, 평결제가 디피 운영의 근간으로 자리잡고 있는만큼 지속적으로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고자하며, 특히 새로 가입하여 활동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번에는 간단한 도표도 한번 작성해 보았습니다.


415 총선을 지나면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던 평결제가 어느날 갑자기 잘못될 수는 없습니다. 아래는 여러분들의 의견들 중 몇몇을 추린 것들입니다.


  • 의견이 다른 사람들은 나를 신고할 확률이 높으니 먼저 상호 차단해야 내가 신고 당하지 않는다.
  • 멀티로 가입하면 평결제 결과를 바꿀 수 있다. (영향을 줄 수 있다)
  • 열심히 참여해서 평결제를 바로 잡겠다.
  • 평결 참여 인원을 늘리면 더 공정해 질 것이다.
  • 같이 차단되었는데 나는 경고고 상대방은 유의다. 뭐임?
  • 투표시 가중치는 소수 의견에 더 많이 부여된다.


단언컨대 위 의견들은 평결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들입니다. 그 이유를 지금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1. 평결제 설계 개요도




위 도표는 현재 평결제가 어떻게 설계되어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의견은 트고 사람에 대한 공격은 막자는 의미입니다. 


위 도표의 좌측은 좌로 갈수록 무조건 차단되어야 하는 (신고)항목들입니다. 우측은 반대로 가급적 차단되지 말아야 할 항목들입니다. 회색은 이런 요소들이 중첩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검정색은 문제가 있을 수는 있으나 현실적으로 신고가 잘 접수되지 않는 항목입니다. 


타회원(들)에게 ㄱㅅㄲ나 알바라고 부르면 차단되어야 하지만, 소위 말하는 공인이나 범죄자에 대한 욕설은 차단될 수도 있고 차단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네 세상과 여러분들의 생각은 그리 단순하지 않아서 OK와 Not OK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예컨대 쌍욕은 사용하지 말아야 하지만 그 누가봐도 극악무도한 범죄자에 대해서는 쌍욕을 해도 신고가 접수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2. 투표 가중치


운영자는 신고 항목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따져 좌우측 극단에 있는 항목들에 대해 투표합니다. 운영자는 위 도표에 있는 회색 지역에서 발생하는 투표에는 참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운영자의 투표와 얼마나 일치하느냐에 따라 여러분들의 가중치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운영자가 애매한 사항에 대해서 (신고 항목 적합성이 아니라) 본인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투표하게 되면 전체 데이터가 오염되고 이는 평결제의 붕괴를 의미하기 때문에 그 동안 쌓아온 모든 수고가 허사가 될 수 있어 극도로 조심합니다.


현재 평결제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1. 삭제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회색 지역과

2. 우측을 좌측으로 혼동하는 경우입니다. 


1은 삭제해야 할 요소와 삭제되지 말아야 할 요소가 섞여 있습니다. 이 부분은 삭제가 되어도 부조리한 측면이 있고 삭제가 되지 않아도 부조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경험으로 볼 때 평결제의 근간이 흔들릴 정도로 잘못된 결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2는 제 잘못이 아닙니다.


만약 평결제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면 내가 보기 싫은 의견이 살아남아서가 아니라 신고 항목에 얼마나 일치하느냐가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이 부분이 평결제의 핵심이며 마지막에 다시 한번 부연하겠습니다.)


3. 작전 세력의 개입이나 멀티 계정을 이용한 조작 가능성


가입한 후 365일 경과 / 디피 지수 100점 이상 / 최근 3개월 간 로그인 이력 존재 

위 3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투표에 참여가 가능합니다. 운영자 모르게 수십개의 보조 캐릭터를 1년 동안 만들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가정해 봅니다. (현실적으로 99% 불가능) 현재 투표에서 가중치를 가지고 있는 분들을 보면 실제 게시판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 대략 80%, 그렇지 않은 분들이 대략 20% 정도됩니다. 이 20%의 회원님들도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는다는 것뿐이지 글 검색을 해보면 대부분 오랫동안 디피에서 활동하신 이력이 정확히 확인됩니다. (디피 지수 100점 이상)


운영자가 전혀 모르는 아이디는 단 하나도 없으며 2에서 설명드렸지만 현재 평결제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분들 중에 높은 가중치를 획득한 분들은 별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신고 항목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따지기보다 감정적으로 투표하는 경향이 뚜렷하고 이런 감정적 투표를 통해서는 가중치를 획득할 수 없어 내 의견이 투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즉 평결제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사람이 1년 동안 10개 이상의 캐릭터를 육성하기 어렵고, 육성한다고 해도 높은 가중치를 가지려면 신고 항목 적합성을 따져 투표를 지속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평결제를 흔들어 보겠다는 의도와는 반대로 평결제가 더욱 공고해지는 결과를 낳습니다. (정확한 숫자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일정수 이상 투표에 참여해야 비로소 가중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몇번 투표했다고 가중치를 얻을 수 없고 게다가 신고 항목에 정확히 부합하게 꾸준히 투표해야 가중치를 얻습니다. 이중삼중의 안전 장치가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느 회원 1인이 그 어떤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투표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운영자 1인은 가능합니다만, 대신 운영자는 하루 종일 PC 앞에 앉아서 게시판만 쳐다보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렇게는 살기 싫고 저도 먹고 살려면 여러 가지 일을 해야합니다.


4. 50명의 참여로는 공정한 판결이 어렵다. 수를 늘려야 한다.


위에 설명 싹 다 무시하더라도 제발 이 부분만은 정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평결제에서 투표참여 인원이나 가중치의 비중 등은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핵심은 신고 항목에 따라 평결 결과가 제대로 도출되느냐 입니다. 위 도표에서 좌측은 차단되고 우측은 차단되지 말아야 합니다. 

너무 중요한 부분이라 몇번 반복해서 설명합니다. 신고평결제의 핵심은 '신고 항목'입니다. 평결제의 진화는 신고 항목의 조정이지 투표 참여 인원수 조정이나 가중치 조정이 아닙니다. 신고 항목에 따라 제대로 결과가 나오는지를 기준으로 운영자는 평결제 시스템의 캘리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합니다. 결과가 공정하다면 투표에 참여하는 분들의 숫자는 적으면 적을수록 좋습니다.


회색 지역의 이슈들은 태생적으로 모두를 만족시키는 결과가 나올 수 없습니다. 회색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분들은 평소 신고 항목에 따라 정확하게 투표해야 하며, 한두번으로는 가중치가 획득되지 않으므로 지속적으로 (최소 수십번 이상) 공정하게 투표해야 합니다.


5. 점진적 징계누적 시스템 - 같이 욕 했는데 나는 '경고', 저 사람은 '주의'


디피 제재는 기본적으로 에스컬레이팅(점진적 징계누적) 시스템입니다. 정말 심한 경우가 아니면 욕설을 해도 유의-주의-경고-최종경고-강제퇴장의 차례를 단계별로 밟습니다. 그런데 피도 눈물도 없이 원칙적으로 집행을 하게 되면 강퇴 사례가 많아집니다. 제재의 주목적이 운영자의 심심풀이 땅콩이 아니라 해당 회원으로 하여금 커뮤니티에 적응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평소 타회원(들)을 향한 공격 성향이 농후하지 않다면 각 단계에서 반복을 거칩니다. 예컨대 주의 다음에는 바로 경고지만 우발적인 행위로 판단한다면 주의를 몇번 반복합니다. 몇번 반복해도 여전하면 경고로 넘어가고 이 단계에서도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으면 다시 몇번 반복합니다. (단 평소 공격성향이 강해 지속적으로 신고가 접수되는 분들은 제외) 


그렇다고 하더라도 경고 다음에 아래아래 단계인 유의 조치를 하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일단 평결에 의해 글이나 댓글이 차단 되면 운영자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최소한 마지막 단계의 제재가 반복되거나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만약 처음부터 경고를 받는 회원이 있다면 그 회원은 탈퇴/재가입하기 전에 이미 주의 이상의 제재를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제 위 문제 해설을 해보겠습니다.


의견이 다른 사람들은 나를 신고할 확률이 높으니 미리 차단해야 내가 신고 당하지 않는다.

아예 틀린 말은 아니지만 디피에는 글을 자주 쓰지 않는 회원님들도 아주 많습니다. 예컨대 특정 회원을 저격/공격하면 글을 자주 쓰지 않더라도 도를 넘는 분위기를 막고자 하는 여러 회원들에 의해 신고가 접수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신고 항목에 해당되는 글을 쓰지 말아야지, 신고 항목에 해당하는 글을 쓸 목적 하나만으로 상호차단을 이용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멀티로 가입하면 평결제 결과를 바꿀 수 있다. (영향을 줄 수 있다)

위 3항 참조하세요.


열심히 참여해서 평결제를 바로 잡겠다.

감사합니다. 그러나 많이 참여하는 것은 의미 없습니다. 제대로 참여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인신공격이나 알바타령에 대해 신고가 접수되었는데 통쾌하다는 이유로 삭제 반대를 계속 누르면 가중치만 계속 낮아집니다. A가 욕설을 해서 B도 맞받았는데 B만 신고되었다면? 회색 지역의 문제입니다. 


평결 참여 인원을 늘리면 더 공정해 질 것이다.

위 4항 참조하세요. 신고 항목에 따라 평결 결과가 제대로만 나온다면 참여 인원은 적으면 적을수록 좋습니다. 


같이 차단되었는데 나는 경고고 상대방은 유의다. 뭐임?

위 5항 참조하세요.


투표시 가중치는 소수 의견에 더 많이 부여된다.

소수 의견인지는 별로 상관 없고 신고 항목에 해당하는 글을 썼느냐 여부가 삭제의 기준입니다.


마치며


평결제의 진화 혹은 유지보수의 핵심은 신고 항목의 조정입니다. 예전의 신고 시스템, 즉 신고가 쌓이면 무조건 차단되는 시스템은 검사만 있고 변호사는 없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신고 항목이 법조문까지는 아닙니다만 내가 보기 싫다는 이유가 타회원이 쓴 글을 강삭해야 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우리는 모두 시스템 행정, 시스템 정치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가지 않으면 짜증나고 고구마 먹는 느낌도 나지만, 언젠가 나도 모르게 내가 놓인 불합리한 상황에서, 평결제는 나의 억울함을 변호해줄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이란 감정의 동물이고 어떤 의견에 대해서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마음 역시 이해합니다. 이런 경우를 위해 '글가리기'와 '상호차단'이라는 기능을 (엄청난 부담을 감수하면서) 동시에 운영 중입니다. 


커뮤니티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입니다만 커뮤니케이션을 거부할 권리 역시 보장해 드렸으니 이를 합리적으로 잘 활용하셔서 디피에 애정을 가진 모든 분들이 오랫동안 함께 활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평결제의 핵심은 '신고 항목'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따지는 시스템이라는 점 하나만은 꼭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운영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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