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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레이져 디스크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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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1 09:11:53

1986년 겨울 미국 Syracuse 대 대학원 유학 시절 . 눈 많이 곳이라 겨울 방학 때 학생 회관 내에 있는 비디오 렌탈 샵에서 레이져 디스크 플레이어 레이져 디스크 3 장을  2 박 3일로 빌려 주는 이벤트가 있어 호기심에 빌려 와서 당시 소니 27인치 TV에 연결 했더니 새로운 세계가 ... 특히 당시 따끈 따근한 'Top Gun' 영화. 탐 크루즈가 몰던 F14 전투기의 발진음이 Dynaco 진공관 오디오 앰프와 클립쉬 라 스칼라 대형 스피커로 해서 들으니 완전 천지 개벽..

 

이후 귀국후 용산 전자 상가에 들려 빈약한 월급을 털어 한장 당 5만원씩 하는 거금 ( 현재는 거의 30만원 정도의 가치 ?) 을 들여 한달에 3 장 정도 구입 .

 

플레이어도 모두 파이오니아제이지만 몇번 의 모델 체인지를 거쳐 HF9G라는 하이엔드 모델을 오랫동안 사용 했는데 DVD가 본격화 되기 시작한 2000년대 초에 타이틀을 대부분 처분  밑의 사진과 같이 겉표지가 예쁜 디즈니 에니메이션만 몇장 남겨 놓았다. 지금 꺼내 보아도 예쁘다.  아직도 생생하게 반짝 반짝한 은빛을 내고 있어 이걸로 영화를 보면 극상의 화질이 나올 것만 같은 느낌이 아직도 든다. 

 

비오는 날 아침 잠시 추억에 빠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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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8-01 09:13:30

하...추억의 물품이네요.

2020-08-01 09:15:25

와~~ 그당시 레이저 디스크라니...대단하네요.

2020-08-01 09:16:39

단 두 장을 갖고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없네요 ㅜㅜ

WR
2020-08-01 09:18:06

워낙 예뻐 장식용으론 아직도 최고^^

2020-08-01 09:23:38

 저도 버릴수 없어서 사진에 있는 X9플레이어와 2~3백여장의 디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LP가 다시 주목받는것 처럼 LD도 재조명될 날이 있을까요?

 

2
Updated at 2020-08-01 09:39:13

그건 불가능합니다. LP가 재조명받은 건 특유의 감성이 있고 디지털로는 재현하기 어려운 우위도 일부 있기 때문이지만, 결정적으로 사운드 출력의 패러다임이 예나지금이나 앰프부에선 아날로그이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해 LD의 아날로그 감성은 브라운관 TV(= 3관 RGB 전자총 형태의 화상 출력 제품군. 3관식 프로젝터 포함)에서만 그 특질을 잘 나타낼 수 있는데, 이들이 그 원리상 화면 사이즈를 키우는 것에 제한이 걸리면서 사라졌으며 현행 디지털 디스플레이에 비해 제조측이든 구매측이든 우위를 주장하기 어려우니 어떤 전자회사도 다시 이들 CRT를 양산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동시에 LD를 재생할 수 있는 기기도, 이젠 부품 구하기도 쉽지 않을 만큼 완전히 끝났습니다.

단지 그와 별개로 전 상태 멀쩡한 HLD-X0를 구해다가 실가동해 보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워낙 난관이 많네요.

WR
2020-08-01 10:15:05

LD는 절대 다시 주목 받지 못 합니다. 아쉽게도 장식용 이외에는

32인치 이하 tv로는 볼만 하지만.. 그 이상 커지면 급격히 화질이 나빠집니다.

2020-08-01 13:05:54

부활이 불가능하다는 바는 모르지 않으나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요.^^

한장에 20만원을 넘게 주고 구입한 디스크도 있고...

플레이어에 전원도 안넣어주면서 옛생각이 나서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두분 답글 감사합니다.

 

2020-08-01 09:59:53

아 사진보니 저도 사용했던 X9 사용하셨네요.
전 지브리가 이빠이 빼고 다 처분했어요.
그래도 뽀대는 LD가 최고인데..

2020-08-01 11:35:10

R7G(가성비 최고) X9 S9 다 썼더랬지요. S9은 본가에 드렸는데 아직 있네요. 해상도가 깡패인 영상분야에선 LP처럼 부활은 불가능하지요. 자켓의 감성으로 위안만..

Updated at 2020-08-01 11:45:09

저도 아직 10여장 가지고 있는데 그저 추억의 물건일뿐이네요.ㅠ

화질은 지금시대에는 못봐줄 정도가 되어 버려서~...

그래도 커다란 은빛 디스크는 멋진 것 같아요~^^

플레이어는 없애버려서 그냥 추억의 소장품이네요.......

2020-08-01 11:47:14

와아
LD라는 건 처음 봤는데 뭔가 거인국 CD 같은 느낌이라 신기하네요ㅎ
영롱한 빛깔이 예쁘네요 :)

2020-08-01 12:08:54

지금도 LD는 60여장을 소장하고 있으며 개봉하지 않은 Title 도 다수가 됩니다

물론 Player도 아직 소장하고 있지만 재생 여부는 몇년간 Play를 해 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2020-08-01 12:40:28

하나의 포맷을 놓아보낸다는 건 참 힘든 것 같습니다 ㅠㅠ

아직 VCR, 테잎테크, LDP (저가) 끼고 사네요 ㅎㅎ

그냥 보면 화질이 구려서 중국산 S-Video -> HDMI 업스케일러로 연결해서 보는데

나름 참을 만 합니다 ㅋ 

LDP 저렴하게 파실 분? ^^;

WR
2
Updated at 2020-08-01 13:14:01

LDP 는 20년 이전에 만들어진 거라서 그 안에 있는 100개 이상의 전해 콘덴서 용량 감퇴로 동작이 안되거나 된다하더라도 색이 바래져 나오고 노이즈도 섞이게 됩니다
가끔 외관 상태 좋은 X0등 하이엔드 LDP를 마치 old 명차 재생 하듯 완전 분해 하여 현재의 최고급 부품으로 교환하여 막 공장에서 나온 새것과 같이 만들어 보고 싶은 욕구가 들 때도 있습니다 . 이것도 시간이 남아도니 자꾸 부질 없는 생각이... ㅜㅜ

2020-08-01 13:46:05

 저도

장식용으로 ld 10여장 lp사이에 있네요...

2020-08-01 21:05:07

 몇백장 가지고 있었는데  저도 미국서 DVD 라는걸 처음 보고는 바로 다 처분했습니다. 아직 dvd가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전이라 제값을 다 받을수 잇었죠... 

2020-08-02 11:33:21

전 삼성플레이어로 감상했는데 픽업이 망가지고 AS 받을길도 없어 LD 판만 가지고 있네요. 미국 출장갈 때마다 사들고 왔었는데... 다 한 때의 추억이네요^^ 그 당시 사지 못한 LD는 8mm로 복사해서 보곤 했었습니다. 이젠 LD도 못보고 8mm도 고장나고...

2020-08-02 12:17:34

삼성 플레이어 이야기 들으니

파이오니아의 오토리버스를 위한 픽업 이동 특허 때문에

삼성이 Z턴을 채용해서 고장이 잘 난다는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ㅎㅎ

Updated at 2020-08-02 13:03:40

아 부럽습니다. ㅎㅎ

LD를 첨접했던 게 91년 국딩 시절인데 AV샵에서 데모로 틀어주던 터미네이터2 데모를 손빨면서 봤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같이 갔던 친형님이 얼마주고 vhs에 복사해와서 자주돌려보던 기억도 생생하구요.

그때 당시부터 2001년 dvd가 슬슬 나오기 시작할때 까지 언젠간 꼭 갖고 싶었던 드림머신이었습니다.

2020-08-03 18:57:06

 저는 돈이 없어서 LD구매는 언감생심..ㅜㅜ

회현지하상가에서 LD가 원본인 해적판 vhs를 만들어온걸 빌려 봤네요.

 

라퓨타, 아키라, 파이브스타스토리, 패트레이버...

생각나는게 일본 애니메이션뿐이군요. 

일본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건 진행형인듯 합니다. ㅜㅜ

2020-08-03 22:14:46

파이오니아 X9과 오렌지 로드 전편과 영화 뮤직 몇장 소장중인데 여름때 테스트하고 창고에 묵혀놨는데 가을때 이사가면 테스트 다시 해봐야겠네요, LD전용이라 내구성은 얻었지만 CD재생도 못하는 단점이...

Updated at 2020-08-04 00:24:19 (110.*.*.207)

LD의 가치와 아날로그적 화질은 이제는 사라진 아시는 분들만 아시는 영역이죠~
LD한장사면 오랜동안 여가 취미를 해결해주고 두고두고 보는 보물이었어요~
오랜동안 LD의 자연적인 영상미에 익숙해져있다가
요즘 디지털을 보면 흔히 디지털 특유의 너무 인공적이고

작위적인 위화감있는 부분들이 금방금방 눈에 띕니다
X9 뮤즈 하이비전시대의 명품 플레이어네요~ 사실 뮤즈 HD디스크도 몇십종류밖에 안남아있는 이제 극소수인데 일반LD의 수만장에 비하면 영화 매니아층의 전유물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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