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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UBK90의 4K 프리징 현상은 왜 나타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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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07 21:00:23

LG UBK90 유저입니다.

UBK로 BD를 감상할 때는 100번을 감상해도 프리징 현상이 1번 정도 나타날까 말까 할 정도로 안정적인데

4K UHD를 감상할 때는 거의 2-3번 감상하면 1번 꼴로 프리징 현상이 나타납니다.

 

제 경험상 4K UHD라도 러닝타임이 2시간 미만으로 짧은 편이고, Dolby Atmos나 DTS:X가 아닌 조금 스펙 떨어지는 4K 영화들은 별 문제 없이 재생되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처럼 러닝타임도 길고 Dolby Atmos 사운드까지 지원하는 고용량 디스크들은 프리징 현상이 거의 100%의 확률로 나타나더라구요.

 

기생충도 정발 4K로 감상할 때는 프리징 현상(김씨가족들이 술파티 벌이다 박씨 가족이 갑자기 돌아오면서 혼비백산 도망가는 그 즈음)이 나타났는데 Criterion Collection 버젼으로 감상할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내년 즈음에는 파이오니아 플레이어로 갈아타려고 생각중입니다만 UBK90의 4K 재생 불안정은 왜 때문일까요?

 

그리고 LG에서 향후에 기능이 훨씬 개선된 고급형(중상급형) UBD 플레이어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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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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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7 20:54:20

지금 예측되는건 데이터 처리량이 많아 열받으면 그런거 같습니다. 보통 한시간쯤 되었을때 주로 나타나는것으로보아 그정도 데이터 처리량이 한계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WR
2021-06-07 20:59:41

예 저 같은 경우 1시간 보다는 조금 더 버티는듯한데 대개 1시간20분-1시간40분쯤 되는 구간에서 그렇게 영화가 멈춰버리더라구요. 근데 또 전원만 껐다 바로 켜서 다시 그 부분부터 재생하면 문제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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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07 21:40:02

UBK90의 프리징은 돌비 비전 디스크 문제(DV off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는 가설) 혹은 부품 수율에 따른 뽑기(전원이든 신호 전달 기판이든 불량품이 일부 섞였다는 가설) 등 몇 가지 가설은 제시되고 있긴 합니다. 

 

근데 일전에 LG 사업부에서 뭔가 원인을 찾았다는 투로 이야기하다가 현재는 그냥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원인이 무어든 뽑기 잘 하는 거 외에 해결될 희망은 없어 보입니다. 뽑기가 잘 된 UBK90은 반지든 테넷이든 아무 이상 없이 재생하는 분도 있다고 하니까요.

 

PS:

LG가 신형 플레이어를 또 출시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됩니다.
WR
2021-06-07 22:18:12

답변 감사드립니다!
현재로선 파이오니아 플레이어로 갈아타는게 제일 나은 대책인듯 하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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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08:47:22

재생 안정성만 따진다면 파이오니아보다는 파나소닉을 더 권장합니다. 

WR
2021-06-08 09:07:02

감사합니다. 여쭙는 김에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파나소닉 제품은 국내(220V 환경)에서 재생하기 위해 추가로 갖추어야 할 것들이 있을까요? 그냥 220볼트용 어댑터(돼지코)만 있으면 되는지 아니면 다른 것들이 또 있어야 하는지요…

Updated at 2021-06-08 10:35:29

파나소닉은 라인 업 최상위 클래스 제품(UB900, UB9000)을 제외하면, 모두 프리볼트이긴 합니다.

 

다만 UB420, UB820은 프리볼트이긴 한데 전원부 설계에 좀 문제가 있어서, 콘덴서를 자가 교체한 뒤에 220v에 쓰는 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게 여의치 않으면 최근 북미 판매 모델은 120v 강압기에 물리면 괜찮다는 이야기가 있고 or 혹은 아예 유럽판 UB420이나 820을 쓰면 콘덴서 교체가 필요없긴 한데, 이 경우 기기의 BD 지역 코드가 B라서 좀 귀찮고요.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pc_players&wr_id=165650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제시되는 건 일본 판매 모델인 파나소닉 UB45인데, 일본 발매 모델이니 BD 지역 코드 A인 건 당연하고 & 얘는 아예 전원부가 외부 어댑터 형식이고 그 어댑터가 프리볼트라서 진짜로 돼지코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다만 얘는 파나소닉 420, 820, 9000에 있던 톤 맵핑이나 자막 밝기 설정 기능 등이 모두 빠져서 아쉽기는 합니다.

2021-06-07 23:12:39

제 경우에도 여러차례 현상이 있었는데, 뭔가 패턴이 불규칙해서 원인을 종잡을 수가 없더군요.

X800, UB420, LX500 3종의 플레이어 모두 동일 구간에서 현상이 나타나 타이틀 불량으로 결론 내린 경우도 있었고, 리시버 발열이 플레이어로 전달되어 엄청 뜨거운 것 같아 임시 방편 삼아 써큘레이터로 냉각을 시켜주니 해소되는 경우도 있었고…
나름 고가의 플레이어 에서도 완벽하게 해결이 안되는 걸 보니 블루레이라는 물리매체와 픽업 하드웨어가 4K 데이터를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하는 건지, 제가 알지 못하는 다른 외부 요인이 있는 건지 궁금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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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8 08:47:04

1.

UBD 오소링 시의 표준 규약 단계에서, 파나소닉과 소니의 권장 룰(툴과 방식, 허용 규격 모두를 포함)을 지킨 디스크는 일단 디스크 그 자체에는 재생 오류 책임이 없습니다.

 

문제는 군소 제작사들이 종종 이들 권장 룰을 지키지 않거나 최소한의 샘플 테스트도 하지 않고 출시하는 경우인데, 애로우 같이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제작사도 종종 여기에 포함되곤 합니다.

 

2.

다음은 프레싱 과정에서 디스크 구성 재료 이상 혹은 출하 라인에 따라 스탬프 프레싱이 잘못되는 경우인데, 이건 생산 라인에서 일어나는 일종의 수율 문제고 안 그래도 정보 집적도가 극히 높은 UBD는 DVD - BD에 비해 이런 오류가 나타나기 쉽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경우 오소링 샘플에선 멀쩡해도 실제 프레싱 양산품은 기기 구동 테스트 시 문제가 나올 수 있는데, 일단 프레싱 처에서 프레싱 후 무작위 뽑기 테스트는 거칩니다만 모든 물량 검사가 가능한 건 아니라 걸러지지 못할 수 있습니다.

 

3.

마지막으로 사용자 플레이어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대개 리딩 후 신호 처리 기판 경로에서 문제가 생길 때 재생 오류가 있습니다. 이건 양상이 꽤 다양한 편인데, 

 

- 소니 플레이어는 HDMI 출력 대역폭을 수시로 체크하여 문제가 있으면 아예 신호를 컷해버리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때문에 최대 대역폭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컨텐츠(ex: 4K/24Hz에 HDR10 정도는 HDMI 2.0의 최대 대역폭이 아닌 13.5G 정도만 확보되어도 전송에 문제가 없습니다.)에서도 재생 에러를 띄우곤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 그 외에는 공통 하드웨어 이상: 대개는 발열에 따른 문제가 가장 많이 보고되는데, AVR 위에 플레이어를 올려 놓고 쓰는 건 절대 비추에 속합니다. CDP - DVDP 시절까진 단지 진동 제어 문제 때문에 그랬다면 BDP - 특히 UBDP에선 발열 문제로 비추입니다.

 

 

참고로 현재 출시된 UBD 플레이어 중 가장 안정적인 제품은 파나소닉 계통이고 오포가 거기에 비등한 수준입니다. 플레이어 가격대와 상관없이 제작사들도 디스크 에러 테스트는 파나소닉/ 오포 기기에서 실행하기 때문에, 별도의 외부 요인(렌즈 상태라든가 발열 관리)이 없을 때 이들 기기에서 재생 문제가 있다면 일단 디스크 에러를 의심하는 게 빠릅니다.

2021-06-08 10:07:54

역시나 다양한 잠재적 문제 유발 가능성을 가지고 있긴 하군요.
자세한 답변 감사 드립니다. 댓글을 바탕으로 일반 감상 환경 개선부터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Updated at 2021-06-08 10:58:01

엘지플레이어나 다른 플레이어에서 간혹 나타나는 문제들이 삼성초기모델에서는 전혀 없다는거죠

20만원대로 출시한 말그대로 저가 보급형모델인데 재생하나만큼은 거의 탑급이죠

삼성이 그 모델에 전력을 다해서 만든건지 아니면 뽑기운이 좋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럴줄 알았으면

그때 하나더 사두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Updated at 2021-06-08 23:01:15

삼성 UBD 플레이어라면
돌비 비전이 지원 안 되는 플레이어 아닌가요?
발전하는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에 대한 대비가 완전히 안 된 상태에서
제조사들이 퇴장하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닐까
저는 의심하고 있습니다.
오류 보고가 많이 되는 플레이어들에서
돌비 비전이 지원 안 되는 타이틀들은 문제 없이 재생된다면
돌비 비전의 문제가 거의 확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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