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또 한편으로는 블루레이는 생각보다 많이 보지는 않고 타이틀도 나오는것들 전부 구매하는게 아니다 보니 굳이 블루레이를 위해 돌비비전이 되는 플레이어를 구매해야 되나라는 고민도 듭니다. 지금 디즈니+에서 나오는 돌비비전이나 블루레이에서 보는거나 비슷비슷하다면 비싼 돈을 주고 사야 되나 싶기도 하고...

사야된다면 x800m2 로 바꿔보려고 하는데 그것도 4~50만원 가까이 하다보니 자꾸 고민이 많아집니다.

혹시 두가지 다 체험하시고 느끼신게 있으신 분들이 있으시면 조언을 좀 얻어보려고 질문드립니다.

(지난번에 TV 살때도 조언들 듣고 구매했는데 진짜 선택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도 한번 여쭤봅니다~)

Comments

Updated at 2022-05-04 17:48:06

4K UltraHD Blu-ray(이하 UBD)는 디즈니+ 나 넷플릭스처럼 거의 모든 하이 다이나믹 적용 컨텐츠에 돌비 비전/HDR10이 동시 적용(= 그래서 돌비 비전 가능 시스템에선 돌비 비전으로 재생)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UBD는 HDR10 only 타이틀이 훨씬 많으며, 돌비 비전 동시 적용 타이틀은 아래 리스트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1860621

어떤 컨텐츠가 돌비 비전(이하 약칭 'DV')이 적용되어 얻는 이득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a. 사용하는 디스플레이(이 경우엔 C1)의 휘도 스펙에 알맞도록, 적절하게 맵핑을 가미하여 출력

b. 디스플레이 대응 수준에 따라, 12비트/4천 니트 기준으로 작성된 오리지널 DV 스펙에 되도록 가깝게 출력

개중에서 a는 UBD DV나 OTT DV나 똑같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b는 UBD DV 중에서도 일부 컨텐츠(FEL DV 수록)에서만 가능합니다.

C1은 최대 휘도 750니트 정도에 10비트 패널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b가 구현되는 일부 UBD DV에선 좀 더 장점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모든 하이 다이나믹 적용 컨텐츠가 돌비 비전으로 동시 수록된 것이 아니고, 특히 디스크에 돌비 비전을 거의 수록하지 않는 디즈니 정책상 디즈니제 UBD는 대부분 HDR10 only입니다. 그러므로 C1 같은 제품에서 오로지 하이 다이나믹 구현 편의만 보면 오히려 디스크가 불리한 구석도 있습니다.

대신 UBD는 OTT보다 훨씬 높은 비트레이트로 수록되고 (HDMI 케이블 등 제반 구성에 문제가 없다면)이 높은 비트레이트를 안정적으로 출력할 수 있어서, 기본적인 영상 퀄리티가 OTT에 비해 더 좋습니다. 사운드 쪽은 비교할 가치도 없을만큼 디스크 쪽이 더 좋고요.

그러니 거기까지 챙기고 싶으시면 UBDP를 병행해서 굴리시는 게 좋고, 그 정도는 아니라면 그냥 OTT로 만족해도 무방합니다.

PS:

X800M2의 정가는 299달러고, 최대 할인가는 199달러까지 나왔습니다. 4-50만원 하는 X800M2는 코드프리 개조가 된 제품이라면 몰라도 그 외에는 그냥 바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