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드러난 진실 - 정경심 재판의 PC 증거 왜곡 정황 확인
그렇게 중요한 사건이었으면
재판에 대한 후속보도도 열심히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세상이 무너질 듯 난리치던 이 기자들 다 어디 갔나요??
의도가 명백히 보이는 검사들은 그렇다 치고
일심에서 판결한 판사는 과연 이해하지 못한걸까요 이해하지 못한 척 한 걸까요
사건 초기만 해도
너무 우스꽝스러운 사건이었기에
검찰이 그들의 무리수로 망신을 당하고
온국민이 검찰의 실체를 알게 되리라 생각하며
지켜 봤었는데요
자칭 청년들이 불공정이라며 분노한다고 하고
온갖 장삼이사들이 점쟎빼며 비난하고
정교수가 실제로 잡혀가 구치소에 가는 것을 보며
정말 한 편의 블랙 코미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언론에 질질 끌려가는 사람들이)절망스럽고
이 상황이 안타깝고 화가나고 그러네요
세줄요약
1. 일심 재판부가 인정한 검찰의 증거
- 로그기록에 IP가 정교수 집 것만 존재한다
- 새벽에 접속한 기록이 있으니 정교수 집에 PC가 있었다는 정황
- 그러니 PC는 정교수 집에 있었고 정교수는 거짓말을 한 것이다
2. 드러난 진실
- 정교수 집 이외에서 접속한 IP가 있었으나 검찰이 숨겼다
- 새벽시간대가 기록된 것은 '접속기록'이 아닌 웹서버자료를 '웹사이트가 수정한' 시간
PC와 네트워크에 대해 아는 분들은 다 그러시겠지만 재판 과정이 애들 장난 같습니다
https://youtu.be/KZ6UvBqX1uA
56분 부터
▷ 양지열 : 그리고 그 근거로 조금 전에 말씀드린 그 1,000페이지짜리의 포렌식 보고서를 냈는데 그게 검찰이 두 가지를 이야기를 했는데.
▶ 김어준 : 거기서 두 가지를 근거를 추출해 냈다.
▷ 양지열 : 이 컴퓨터가 사용된 장소, IP. 우리 이제 주소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그 주소를 보니까 다른 데 컴퓨터가 움직이지 않고 그 시기에 방배동에 있었던 것 같다.
▶ 김어준 : 지금 문제가 된 그 PC가 내내 하나의 IP만 찍혀 있는데 그 IP로 보아 방배동에 계속 있었다.
▷ 양지열 : 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사용된 걸 보니까 새벽에 계속 컴퓨터를 썼다, 접속을 해서. 그런데 새벽에 썼다는 이야기는 무슨 이야기냐 하면 집에 있었으니까 그게 가능하지.
▶ 김어준 : 학교에 있었다면 새벽 2시에 접속할 수 있었겠냐.
▷ 양지열 : 누가 새벽 2시에 강사 휴게실에 가서 컴퓨터를 썼겠냐. 그러니까 말씀드린 것처럼 방배동 자택에서 2013년 6월에 이걸 위조한 것 같다고 판결문에 쓴 겁니다.
▶ 김어준 : 이 포렌식 보고서에서 지금 말씀하신 두 개, 하나는 IP 주소가 계속 똑같은 게 나오고. 두 번째, 접속한 시간으로 보아 새벽인데 이건 학교가 아닌 집일 가능성이 높다. 이 두 가지를 판결문에 써서 방배동 집에서 위조한 근거로 인정을 했는데 그런데 이제 1심이 끝나고 나서 변호인단이 이 포렌식을 직접 해 보니 그 두 가지 근거가 모두 뒤집어질 정도의 데이터가 나온 거죠. 그걸 이제 설명하려고 그러는 건데. 설명해 주십시오.
● 서기호 : 웹 접속 기록이라고 했던 포렌식 보고서에 나오는 내용에 보면,
▶ 김어준 : 두 번째, 웹 접속 기록. 새벽에 접속했지 않느냐.
● 서기호 : 그게 이제 영어로 된 ‘last modified’ 라고 되어 있거든요.
▶ 김어준 : 웹서버로(by web server.)
● 서기호 : 그러니까 서버에 의해서 최종적으로 수정된 시간이다. 그대로 해석하면 그런 건데 이것을 이제 재판부는 웹 접속 시간이다, 이렇게 인정해 버린 거죠.
◇ 신장식 : 컴퓨터를 사용한 시간이라고 인정을 한 거예요. 그런데 영어에서도 보시다시피 ‘last modified by web server date’ 예요. 그러니까 웹서버에서 최종 수정된 시간, 즉 이게 무슨 이야기냐 하면 여러분들 인터넷에서 언론 기사들 보시면 최종 수정 시간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러니까 오늘 언론 기사를 봤더라도 그게 작년 1월 1일 날 최종 수정한 기사라고 하면 작년 1월 1일이 최종 수정한 시간이라고 찍히는 겁니다. 즉, 이 PC에서 웹에 접속한 시간이 아니라 그 웹에서 마지막으로 기사를 송고한 시간인 거예요, 말하자면. 거꾸로인 거죠, 거꾸로.
.....
▶ 김어준 : 다른 IP가 1년 동안 있었는데 그러면 다른 데 있었다는 이야기니까 방배동에 없었다는 이야기가 되잖아요.
◇ 신장식 : 방배동에서 야식 시켜 먹은 적 없다고.
▶ 김어준 : 방배동에 없었다는 기록이 있었는데 그걸 지워 버렸어요.
▷ 양지열 : 그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 김어준 : 그게 중요하죠.
◇ 신장식 : 왜 지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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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유죄난 혐의들은 제쳐두고 동양대에서도 위조한 3건 의 서류 중에서도 유독 표창장만 집중하는 게 안타깝네요. 그만큼 상황이 곤궁한 거겠죠. 나머지는 유죄를 인정하는 걸까요. 아마도 그렇겠죠. 뉴스공장에서는 저렇게 재판을 중계하려고 하는 듯한 인상을 주면서 나머지 사안은 의도적으로 보도를 안 하거든요.
근데 제가 보니까 추가로 나왔다는 ip들 역시 저국 방배동 자택에 있었을 걸로 추정되는 모 회사 공유기의 사설 ip 주소인 걸로 보입니다.
검찰에서 왜 중간에 그 사설 아이피는 제출안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사설 아이피를 감안해서 다시 판단해도 기존의 판결문의 논리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요. 핵심은 동양대 강사 휴게실이나 동양대 내부에서 사용하는 장치에서 나올 수 없는 사설 ip가 찍힌 거거든요. 근데 방배동 자택에서 쓰던 공유기에서는 가능한 ip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