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의 선택이 민생당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 3지대에서 창당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정주영이나 안철수 같이 쇼미더머니를 칠 수 있는 케이스라면 몰라도요. 과거 2007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가 무소속으로 15%를 간신히 넘어서 선거비 전액보전을 받았던 건을 생각하면 위험부담도 크고요. 
근데 왜 뜬금없이 민생당이냐? 정치를 하는 것은 정말 많은 돈을 필요로 합니다. 3김 시절은 말할 것도 
없고, 선거비를 줄일 수 있는 현재에도 적은 돈은 결코 아니거든요. 현재 민생당의 당 재산이 최소 100억 정도는 있을 것으로 추산되는데, 윤석열이 민생당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들어온다면 윤석열은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민생당은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를 끌어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간판이야 바꾸면 그만이죠)
만약에 이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양당 구도에 큰 지각변동이 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경선 시점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내의 반 이재명계에게도 전략적 선택의 길이 열릴 수 있고, 원외 정당이었던 민생당에게도 원내 정당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입장에서도 정치적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으니 마냥 손해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생각지도 않었던 플레이어인 민생당이 낄 수 있다면 향후 행보는 정말로 예측불허가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