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희대의 블랙기업 도쿄 올림픽 위원회의 채용공고.black
올 10월이면 백수가 양산되는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새삼 이 시점에 와서 '시큐리티 엔지니어'를 모집한다고 합니다.
https://news.yahoo.co.jp/articles/89672c5e910f6fba4ac90f5f835fc7865d1ebde4
근데 그 내용이 참 가관이네요.
- 채용 등급은 主事.
(주임 레벨 - 일본에선 과장급 바로 밑의 직책이자, 노동조합원으로서 있을 수 있는 마지막 신분. 일본 대기업에선 과장만 되어도 꽤 높은 직책입니다)
- 정규 표현이나 DB검색에 의한 로그 검색 및 해석을 실시한 경험 / 토익 600점 일상회화 가능할 것.
- 7월 이후 월휴 4일 (사실상 주 6일+제)
-> 게다가 일본에서는 8월에 오봉야스미(추석)라고 해서, 1주일 정도 쉴 수 있는 기간이 있습니다.
- 월급은 23만 5800엔.
신졸 1년차가 받는 금액보다 2만엔 정도 많은 수준입니다.
참고로 주임 레벨의 연봉은 보통 600~수준으로, 월 30만엔 이상은 됩니다. (물론 주5일제)
보너스가 적은 곳이면 월급이 더 높죠. 근데 조직위원회 일은 당연 보너스도 없을거라는...
그리고 시큐리티 엔지니어의 이직 시장은 보통 중견이라도 연수입 600만엔~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엑센츄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외자계 대기업이면 물론 훨씬 더 높습니다.
한줄 요약하자면,
고급 인력을, 기간제 노동자로서, 휴일도 적고, 보람도 없는 일을 시키며 박봉으로 부려먹으려는 속셈이죠. (앗 두줄로 넘어갔...)
게다가 저 조직위원회에 출향해서 일하고 있는 각종 기업들의 사원들이 월급을 얼마나 받고 있는지를 생각해본다면......................................... (NEC, 파나소닉, SECOM등 쟁쟁한 대기업에서 출향온 사원들이 득시글...)
진짜 뭐 하나 이뻐보이는게 없는 도쿄올림픽입니다.
어제는 이바라키현 지사가 올림픽 관계 병동 확보 요청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등...(현민에게 우선되어야 한다! 라고 일갈해서 갈채를 받았....) 점점 사면초가로 몰려가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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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방사능 노출 덤(특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