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과 피터의 원리
이준석, 0선의원의 최연소 당대표 당선. 국힘당 내부를 넘어서 정치계와 사회적인 파장이 있는 사건입니다.
이준석 개인에 대한 호불호는 일단 뒤로 하고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목에서 피터의 원리가 떠오르더군요.
로렌스 피터가 자신의 저서에서 주장한 피터의 원리는 " 조직 내에서 사람은 자신의 무능이 드러나는 위치까지 계속 승진한다."는 것입니다.
이 원리에 따르면 위계조직 내의 구성원은 승진을 통해 계속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위 직책을 맡고, 결국은 자신의 무능력이 드러나는 단계까지 승진하게 됩니다.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자리로 승진한 사람은 직감적으로 그게 마지막 자리임을 압니다. 그러나 절대로 그런 사실을 인정하거나 자발적으로 자리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자신의 무능을 감추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홍준표, 김무성, 황교안, 나경원, 주호영...
민주당 입장에서는 다 고마운 분들입니다. 민주당이 잘해서라기보다 고비때마다 이분들이 알아서 똥볼을 잘 차주는 바람이 민주당이 반사 이익을 얻은 것이죠.
이준석이 운이 좋았든 시대의 흐름을 잘 이용했든 일단 당대표의 자리까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동안 그에게 따랐던 버퍼 요소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당대표는 본인의 무능이 잘 드러나는 자리이거든요. 지금까지는 토론에서 지지 않는 화술 정도로 인기를 얻는 우호적인 환경이었지만 앞으로는 그의 무능이 바로 밖으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이준석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군요.
글쓰기 |
뭘 아직 시작도 안한 이준석한테 피터의 원리를 찾고 그러세요
문재인이라는 검증된 좋은 사례도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