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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보수로 정치를 나누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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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12 14:01:52

디피 보면 여전히 진보니 보수니 하면서 진영논리를 고수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제는 좀 그런 구분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시겠다면, 그런 구분에 중요도를 좀 덜 부여하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이유는,

 

1. 이미 진보/보수가 구분이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세상에는 현재도 소련공산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진보인가요? 보수인가요?

KGB요원으로 냉전의 첨병이 되어 일하던 푸틴은 진보일까요? 보수일까요?

우리나라의 메갈페미는 진보일까요? 보수일까요?

푸틴이나 메갈이나 진보도 보수도 아니죠, 그냥 악질들이죠.

 

2. 특히 한국에서는 원래부터 진보 중 일부는 진보가 아니었다. 

예전에 학생운동의 주류였고, 현재도 민노총과 시민단체에서 많은 이들이 활동하고 있는 NL은 진보인가요? 보수인가요?

개인적으로는 세상에 민족과 애국을 강조하고, 핵무기를 찬양하는 진보가 있다는 얘기는 못 들었습니다. 그런데 얘네들은 '반전반핵 양키고홈!' 하다가, 바로 다음날 '핵무기는 민족의 자존심'이라고 하더군요.

 

3.  진보/보수로 편을 나누면 쓰레기들이 진영의 도움을 얻기 위해 진보/보수의 탈을 쓰고 들어온다.

이게 가장 큰 문제인데요. 진보/보수의 진영논리가 없었더라면 개쓰레기 취급을 받고 쫓겨났을 놈들이 진보/보수니까, 우리편이니까 하면서 원팀놀이를 한단 말이에요. 그들이 하는 쓰레기짓을 비판하면 갈라치기하지 말라고 하구요.

 

4. 진보/보수보다 더 중요한 건 바름/그름입니다.

진보니 보수니 하는 건 이제 시골 맛집골목의 '원조' 간판처럼 별 의미없는 장식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건 옳고 그름이고, 음식의 맛이죠.

누가 진보/보수에서 같은 진영이라고 옹호하거나 배척하지 말자구요. 뭐가 옳은 지 뭐가 맛있는 지를 먼저 따져봅시다.

님의 서명
Vere tu es Deus abscondi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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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6-12 14:08:23

동의합니다.

뭐가 맞는지를 보고 본인이 판단해야지.

"아. 내가 누구 편이지?"

아! 그러면 우리편이 선이고, 쟤네가 악이겠구나..

.....

무슨 야구팀 응원하는것도 아니고 =ㅅ=;;

Updated at 2021-06-12 14:15:12

 사람들은 다 보고 있습니다. 바보가 아니에요.


언론에서 방역얘기만 나오면 다 죽을것 같았는데 문통 지지율이 저렇게 높은지,

그 상품성 떨어지는 오세훈에게 왜 표가 올인 되었는지,

사고치기 딱 좋은 이준석에게 왜 그리 관심을 주는지,

지금도 조리돌림 당하는 조국의 책을 사람들이 왜 그리 사는지...

 

정치인과 그 지지자들만 잘 모릅니다. 

2021-06-12 15:13:26

전 생각이 많이 다릅니다. 옳고 그름은 윤리와 종교의 영역이지 정치의 영역은 아닌거 같아요.

정치는 도덕의 다툼이 아니라 이익의 절충이라고 봅니다.

민주당이 이렇게 도덕성을 선점하고 상대를 악으로 규정짓는 일들을 했는데 이건 정치인으로 해서는 않될일 같습니다.

정치란 첨예하게 대립되는 다양한 이익을 절충 하는 과정이라서 여기에 선과 악이 끼어들 여지는 별로 없습니다.

이런 정치에 선악의 대립 프레임을 가져오고 하다보니 조국 같은 특이한 현상들이 생겨나고 이로 인한 사회적 피로와 비용이 엄청난것 아니었나요?
보수와 진보라는 용어의 선택이 적절 하지 않을수는 있지만 예를 들어서 복지문제를 어떻게 풀것인지 이로 인한 세제는 어떻게 할것인지에 대한 각 정당의 칼라는 필요 하다고 생각하고 보편적인 것이 선이 아니듯 선별적인 것 역시 악이 아닌데 이런걸 굳이 선악으로 구별 짓는 것은 사회적 분열만을 일으키고 또 정치적인 의도가 지저분한 프레임이라고 봅니다.

또한 선악은 계량할수도 없구요. 정치가 너무 감성적이고 팬덤으로 빠지는 것은 사회적으로 뭐 그리 바람직하지도 않구요.


 

WR
2021-06-12 15:36:01

실은 선악이 이익과 무관하지 않지요. 정치에서 '명분'을 따지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정당이나 정치세력이 정치를 통해 자신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전체의 선'으로 포장하는 기술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게 정치죠. 그냥 이익만을 내세우고 다투면 정치가 아니라 전투일 뿐입니다.

이를테면 유색인종이 인종차별을 처벌하는 입법을 위해 노력할 때 '유색인종의 이익'을 위해 캠페인합니까? 절대 아니죠. 당연히 "인종차별이 나쁘다"고 말합니다. 정치란 그런 겁니다. 

그리고 정치세력이 선악을 구분해서 생기는 부작용보다는, 진보/보수 혹은 좌우의 구분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이 훨씬 큽니다. 

모든 정치세력이 (자기 나름의) 선을 추구하고 그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할 때와, 진보/보수를 기준으로 유권자에게 호소할 때를 가정해서 비교해보세요. 전자가 훨씬 낫습니다. 

저같이 때로는 진보, 때로는 보수가 좋아보이는 사람이 많고, 그런 사람들은 특히 전자가 낫습니다.

2021-06-12 21:30:51

그러시군요...전 살면서 절대적인 악이라던가 선은 없다고 생각하는편인것 같습니다.

삶이란것이 단순하지가 않아서 매사를 명쾌하게 칼로 나눌수 있지도 않고... 한발자국 가까이 들여다 보면  절대선도 또 이해못할 악도 없는 것 같기는 하거든요. 심지어 선과 악이란것이 시대적인 또 상황에 따라서는 입장이 바뀌기도 하쟎아요.

예를 들면 임차인의 선이 임대인의 선과 일치하기 힘들고 가진자의 선이 그렇지 못한 선과 일치하기가 힘들죠.

정치의 역할이 이런 이해관계의 충돌이 생길때 모두 행복하지는 않아도 그래도 받아들일수 있는 것을 제시하고 찾는 과정이지 누군가를 악으로 몰기 시작하면 그야 말로 악을 전멸 시킬때까지 끝가지 가야 하죠.

정치란 이런 이해관계의 조율이고 또 계량하기는 힘들어도 공동이 취할수 있는 총량의 이익을 키워 나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여튼 전 정치의 집단이 선을 점유하고 상대를 악으로 몰고 가는 것은 이정부 들어서 신물나게 봐서 인지.....선악의 구분이 정치에 어울리는 것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민주당은 선한가라고 생각을 해보면 아무리 좋게 본다고 해도 선하다고만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국힘당도 마찬가지이죠.

그리고 상대가 악이라면 악과는 협상이 있을수도 없습니다.

해서...선악의 구분은 정치를 더 힘들게 할뿐이고 내가 지지하는 정치란.... 내가 믿는 소신...뭐 대부분이 경제 정책입니다만....또 내이익에 따라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네요.

쓰다보니 민주당 대권 후보중에서 그나마 안희정이 제일 괜챦았던것 같은데....그분의 생각이 저와 다르지 않았던것 같아서인것 같아요.

민주당을 보면 전 안희정이 제일 아까운 사람같습니다.

 

 

 


 

 

2021-06-12 17:07:27

구분 알아서 다 할 걸요

편의상 부르기 편하게 지칭하는 거죠.

국힘당이 원론적으로 무슨 보수입니까...
전체주의 권위주의 정당인데요

그래도 그냥 보수 진영 보수 지지자라 하면
알아먹으니 글 쓰기 편하니 쓰는 거


전 정식으로 말하면 보수주의자고
편의상 정치담론할 땐 진보입니다

WR
2021-06-12 17:16:51

구분 못하는(혹은 안 하는) 사람도 많구요.

그 이전에 언어가 현실을 규정하는 측면이 있지요.

진보/보수, 좌우 등의 용어로 정의해두면 현실에서 그걸 따라가는 사람, 그걸 이용하는 사람 등이 분명히 나와요.

2021-06-12 17:47:20

아이돌 팬덤과 정치 팬덤이 놀랍도록 비슷한 점이 많더군요

요즘 단체로 글쓰기 권한 정지 먹은 ‘그분들’ 또한 아이돌 팬덤에서 볼 수 있는 유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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