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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비난은 도움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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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18 10:15:43

2030 세대의 지지를 업고 엄청난 바람을 일으켜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선출되었습니다.
저는 거대 야당에 30대 당대표가 당선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자 여러분들, 축하합니다.
고루하고 늙어가는 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슬슬 이준석 대표에 대한 검증이 시작되었네요.
원래 걱정했던 당 장악능력 문제에다 병역비리 의혹에다 반페미니즘 실천의지에 대한 의문까지...

저는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하지만 민주당 지지자는 아닙니다.
주로 민주당에 투표하였지만, 한나라당에 투표한 적도 있고, 무소속이나 민노당에 표 준 적도 있습니다.
선거 때마다 제로 베이스에서 판단하여 선택합니다.
그러함에도 민주당이 좀 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 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제 곧 망할 거라 생각했던 야당이 압도적인 차이로 이겼습니다.
충격적인 패배에 대한 원인은 지지자들도 민주당 내부에서도 분석을 마쳤을 겁니다.
하지만 분석만 하고 큰 변화는 보이지 않습니다.
당연하지요. 180석 공룡 여당인데 변화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지요. 국회의원 의전이 얼마나 좋습니까? 거기다 힘있는 거대 여당 의원이면 어디 가든 껌뻑 죽습니다.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네거티브를 보면 민주당의 비전과 미래가 걱정됩니다.
내년이 대선인데 화제성을 국힘당에 뺐겼습니다. 언론이 아무리 기울어졌다 감안해도 민주당의 열세입니다.
이준석 대표를 존경할 만한 인물이라 생각하지도 않고, 그가 당대표가 되었다고 해서 크게 할 수 있는 일도 없을 거라 예상합니다.
저 뿐만아니라 그를 지지했던 2,30대들도 비슷할 겁니다. 설마 순진하게 이준석이 다 해줄 거라 생각했을까요? 혹은 그가 청렴하고 때묻지 않은 정치인이라 믿었을까요?
아뇨. 큰 기대는 안하지만, 그래도 자기들 편에서 얘기했으니까 지지한 것입니다. 그게 다에요.
별 거 아닌 이유죠?
그런데 민주당에는 이런 별 거 아닌 걸 실천하는 사람조차 없습니다.

속된 말로, 민주당측에서 이준석 까봐야 도움 안 됩니다.
민주당이 변해야해요.
혁신적으로.
젊은 사람 패션 코스프레하는 코메디를 할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비전을 세우고 혁신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이준석 까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유권자들 마음을 얻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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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6-18 09:48:51

이건 인정합니다.

이준석이 마냥 좋아서 찍은 사람보다,

도저히 민주당에선 희망이 없어서 찍은 사람이 많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21-06-18 10:25:02

엌.. 국짐당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시다니... 긍정적이시군요 ㅎ

Updated at 2021-06-18 10:36:35

민주당에서 희망을 보시는것도 긍정적이신거구요.

저는 민주당 초선의원5명이 조국사태 비판했다가 문자 테러에 의원들로부터 비난당하는거 보고, 민주당은 한번 더 지기전에는 개혁 못하겠구나 판단했습니다.

누구를 더 믿느냐의 기준이 아니고,

누구를 더 못믿느냐의 기준으로 봤을때

저는 현재 스탠스로는 민주당을 더 못 믿겠네요.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1/04/14/2021041400202.html

2021-06-18 10:36:51

딱히... 전 사실 정치 자체에 희망은 못 느끼는 사람입니다. 대신 어느쪽이 더 싫은지는 확실하죠.

2021-06-18 09:48:53

저도 민주당은 나서서 이준석을 까는데 집중하기 보다는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은 개선하는데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빌미가 될만한 이야기는 하지 말구요.

그런데 일반인들이야 이준석에 대해서 맘껏 이야기를 해도 될듯 싶구요.

2021-06-18 09:51:17

민주당에서 대놓고 네거티브를 하면 까야겠지만, 이준석이 당대표 되자마자 하는 언행들을 보면 다 자기가 자초한 겁니다.

입만 번지르르한 언론이 띄운 허상을 가려내는데는 충격요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021-06-18 09:51:55

쓰신 말씀에 공감합니다. 민주당에서 2030 남성의 목소리를 내주는 국회의원이 단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절대 지금같은 상황은 없었을 겁니다

2021-06-18 09:56:31

그동안 감춰져 왔던 사실을 밝힐뿐

2021-06-18 09:59:05

 이제 이준석이가 검증을 받고 있고 있는 중입니다

거대 야당의 대표까지 올랐는데 당연히 검증이 들어가야죠

조중동이 안 하니까 유투버나 개인들이 하는겁니다

2021-06-18 10:07:12

뭐라고 해야 할까요. 더불어 민주당이 이준석을 공격할 수록 그 반발효과로 이준석이 더 크고 있는 느낌이 있죠.

이준석이 그렇게 문제가 많은 사람이면 걍 냅둬도 자폭할게 자명한데 그럴틈을 더불어 민주당이 안 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여.

2021-06-18 10:11:02

본문처럼 하나는 인정해야죠. 이준석이 같은 얼치기 한테 화제성을 빼앗길 정도로 지금 민주당이 돌아가는 꼬라지가 개판이란거

2021-06-18 10:16:47

과도한 비난도 경계해야 하고
기레기의 과도한 준석이 띄우기도 경계해야죠

2021-06-18 10:19:18

까는건 까는데로 민주당 변화요구는 변화요구대로 가면 됩니다.
두개를 동일시 할필요없어요.

2021-06-18 10:51:32

공감합니다.
아무리 민주당이 욕먹을 짓을 했어도 이준석 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2021-06-18 10:21:15

비난이 도움이 안된다는건 동의하기 힘드네요.
지금 기레기들과 일부 보수 유튜버들, sns등에서 민주당과 문재인대통령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난.
물론 민주당이 100% 잘 했다는건 아니지만, 공정하게 민주당과 국짐을 평가했으면 과연 준서기같은 인물이 저정도로 올라을수 있었을까요?

2021-06-18 10:21:44

원래 약점이 보이면 집중공격하는 거죠.
준스톤이 당대표 될 때까지 괜히 기다려준거 아닙니다. 지지자만 몰랐지 아닌 사람들은 어떻게 진행될지 훤히 다 보였는데요.

2021-06-18 10:25:09

둘다 해야죠. 새로운 비젼도 제시하고 문제점은 가열차게 제기해야죠. 

2021-06-18 10:32:00

 이 또한 지나가리라!

2021-06-18 10:32:01

혁신과 참신한 정책을 민주당에 요구하면서 100석씩이나 가진 국힘당이 4년동안 청년을 위해서 어떤 혁신을 하고 어떤 정책을 폈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존재감도 없고 정책이나 정치적으로 아무런 업적도 없던 이준석대표가 토론회 한방으로 반페미 바람을 타고 대표가 됐습니다. 언론들의 도움을 받아가면서요. 전 오히려 이 상황이 잘 이해가 안됩니다. 얼마나 사람이 없고 얼마나 절실하면 아무런 검증 없이 덜컥 제1야당의 대표에 앉힐 수 있는지... 일견 무섭기도 합니다. 역시 국힘당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선 무슨짓이든지 다하는구나

WR
Updated at 2021-06-18 10:41:14

본문에 언급하였듯 국힘당에서 아무것도 안 했습니다.
고작 이준석이 반페미 언급 몇 번 한 게 다였어요.
그런데 그조차도 민주당에서는 안 했던 거죠. 민주당은 지금 이상태가 편하거든요. 혹시 모를 손해를 감수하며 싸울 이유, 바꿀 이유 없거든요.
그러니까 청년들이 이준석에게 힘을 실어준 것입니다.

2021-06-18 10:47:06

결국 지금의 행보를 보면 반페미 정서를 이용한거 아닌가요? 이거야 말로 포퓰리즘에 내로남불 아닌가요? 이런 짓을 민주당도 했어야 한다고요?

WR
2021-06-18 11:31:50

네, 반페미 정서를 이용한 거 맞아요.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감히 꺼내지도 못 했죠.
포퓰리즘과 민주주의는 한 끗 차이입니다.

2021-06-18 12:43:39

민주당도 이용만 하다가 뒤통수를 쳐야 한다는 거죠?

2021-06-18 13:16:52

목소리라도 내라는 소리가 어떻게 이용하고 뒤통수치라는 소리로 변질되는지 신기할정도군요.. 이게 민주당지지자분들의 수준인가요?

2021-06-18 10:33:27

공감가는 글에 추천을...

저와 같은 생각이시군요.

멋진글입니다.

2021-06-18 10:41:52

생태탕 시즌 2죠.............................

 

본문에서 이준석이 이번에 당대표에 당선된것을 잘 분석하셧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이준석이 백마 탄 왕자님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죠. 이준석이 실패해도 별 무 상관입니다. 그가 실패하면 또 다른 이준석이 나오겟죠. 

 

문제는 민주당이죠. 지난 총선이후 민주당을 보면 이 당은 전혀 변할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온 몸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마치 커다란 공룡입니다. 변화하지 않는 환경에 적응을 못한 공룡은 멸종했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롤린을 추고 힙합을 하며 게임을 한다고 변화할수 있을까요? 그럴수록 점점 더 야당과 극명한 대비만 될뿐이죠. 민주당의 주류 세력이 586 운동권 세력이 모두 물러나야 민주당은 회생 가능성을 가질겁니다. 그런데 모두 아시겠지만 스스로는 불가능한 미션입니다. 국민의 선택으로 물갈이되는 것을 감수할밖에 없습니다.

 

계란이 스스로 깨고 나오면 병아리가 되지만 외력으로 께지면 후라이가 됩니다........................

Updated at 2021-06-18 10:54:34

간단히 부동산 시장에서 여당이 벌인 실패들을 보면 현실에서의 시장 경제에 무지한 채 윤리적인 선악 구분에 기반한 공격들만 했지요. 정작 그러다 보니 결과적으로 최악의 윤리적 결과를 낳았고.

민주당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패배 이유는 조국. lh. 부동산. 이렇게 3가지입니다. 셋 다 관통하는 건 내로남불과 현실을 윤리로 재단하다 보니 그 재단 자체의 오류에 있는 거고요. 상대방이 비윤리적이라는 가정은 아무 도움이 안 되니까요. 조국 역시 조국의 반대 진영이 얼마나 비윤리적인지 떠나서 일단 조국이 비윤리적이면 상식적으로 거기에 사과를 해야 하고 굽히고 물러났어야 하는 거죠. 그리고 사실 조국이 그 어떤 적폐 세력 보다 더 부패했다고 알고 보니 공화국의 부패 적폐 세력의 대표 표본이라고 받아들였어야 하는 거고.

윤리적으로 선악을 구분하고, 경제학 이론과는 정반대로 가면서 거악이라고 주장하는 가상의 투기 적폐와 싸우다 결국 가만 있던 서민들 주택 전월세가 매매가 급등시킨 게 민주당이지요. 또 조국의 부패에 인지부조화가 오다 보니 건전한 의대 합격자들을 죄다 서류 위조범으로 만들거나 누구나 변호사 사무실에서 허위 인턴 활동을 하는 거 처럼 만들어버렸죠. 차명 투자, 미공개 정보 이용 투자라는 자본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범죄마저 그럴 수 있는 일로 치부하거나. 근데 그게 아니라 조국 일가의 단순한 일탈, 범죄 행위라고 보는 게 맞을 거 같은데 말입니다.

그걸 보고 국민들은 염증을 느끼고 젊은 이준석을 상대당 대표로 뽑은 거라고 봅니다.

Updated at 2021-06-18 12:36:08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대권주자 퍼포먼스를 위한 빌드업이자 양념입니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하반기에 대선 분위기로 넘어가면 대권주자에게 힘이 실리지 당대표는 소모품이자 면피용이 됩니다.

그러니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적당히 간보는 선에서 마무리해야죠.

민주당 당차원에서는 과도한 언급을 할 필요없이 약간의 언플과 당대당 접촉만 하면 되며 지지자는 딱 2주 정도만 흔들어놓고 무시하면 됩니다.

2021-06-18 12:42:07

그럼
민주당은 비난받아도 되고
준석이는 비난받을 일이 있어도
하면 안된다는 논리는
말이 안되네요

2021-06-18 13:21:30

글 잘읽었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저 또한 20대이기에 청년들 편에 섰던 이준석 하태경만은 고맙게 느껴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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