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대 남자의 문제점?
일단 저 또한 20대 남자입니다.
지난 몇년 전 부터, 2030대 남성들의 진보층에 대한 이탈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20대 남자 일베화?' 혹은 '이대남 현상' 이런 식으로 민주당 지지층에서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세대 갈등이고 갈라치기 일 수도 있겠네요.
일베화의 기준이 뭘까? 라고 생각해보면, 각 개인마다 정의가 조금씩 다르겠지만, 저는 일단
'약자혐오, 여성혐오(misogyny), 특정지역에 대한 차별의식(혹은 지역감정), 여성혐오, 역사 수정주의(5.18, 5.16등), 일제시대 미화'등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라서 게다가 제가 아싸 성격이라, 샘플이 적은 편이지만,
일단 서울 기준 제 주변 또래애들과 대화를 할 때, 그런 낌새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민주당, 현 정부에 대한 반감은 있어 보였습니다.
이는 이명박근혜 때도 당시 정부를 싫어했던 심리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익명성을 보장하는 커뮤니티들을 보면
펨코, 와이고수, 디젤메니아, 블라인드, 오르비, 에타 등등...
소위 '일베에서나 볼 법한' 내용들의 글과 댓글들이 추천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서로 '형'이라고 칭하면서 남자인 걸 서로 알더군요.
예를 들어, 5.18이 북한 사주는 아니지만, 폭동에 가깝다..식의 댓글을 블라인드에서 봤네요.
추천 수도 9나 받고요.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실제 생활하면서 보는 애들은 멀쩡한데, 왜 2030대 남자들이 모이는 커뮤는
왜 저 모양인가? 이렇게요. 설마, 커뮤에서는 저런 글 싸지르고 사회에서는 웃는 얼굴로 정상인 척 하는 건가?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커뮤에서 여론, 특히 정치부분에서의 여론을 만드는 부류는 굉장히 소수이고..
이들은 현실세계와 동떨어져 있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소수의 목소리 큰 애들이 온라인에서 목소리가 큰 거랑 마찬가지죠. 제 대학 에타도 선거철에는 쿠테타 일어날 정도였는데, 이상하게 학교생활에서는 다들 평온했던 것 처럼.
지금 민주당 열성 지지층인 4050대들도, 젊은 시절에는 디씨에서 한참 일베조상격 이야기가 유행?했지만, 지금은 조용한 것 처럼..
커뮤 여론과 실제 사회와는 거리를 둘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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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프라인에서만 정치얘기안할뿐입니다.보궐선거로 지금 민심은 충분히 반영됐고,대선에서도 그렇게 나올껍니다. 커뮤여론이 실제와 다른건 맞지만,틀리지도 않습니다.다른곳은 과한면이 있지만,디피같은곳은 또 외면합니다.정치성향에 따라 보는 시선이 다른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