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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의 1년전 백제 발언은 덕담 맞습니다. 맞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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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7-26 15:15:15

저만 그런지 몰라도, 이거 은근히 헷갈리는데요.

 

이 논란은 액자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이재명 후보가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했었고..

 

인터뷰 내용안에...

일년전에 이낙연 후보측에 했다는 백제 어쩌고 하는 덕담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여기서 두가지 논란이 생깁니다.

 

1. 1년전 백제 관련 발언은 지역감정 조장이냐? (아니라고 볼 수 있음)

2. 최근에 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1년 전 백제관련 발언을 포함 하여 현재 입장을 밝힘) 내용은 지역감정 조장이냐 (맞음, 이로서 백제 관련 발언의 취지까지 의심하게 됨) 

 

이재명과 지지자들은 인터뷰내용 중에서 언급한

일년 전 백제관련 발언이 누가봐도 덕담인데,

이걸 지역감정 조장이라고 이야기 하는건 이낙연 후보의 마타도어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고요.

 

조금 꺼름칙 하지만 

그부분은 덕담이었다고 말하니까 덕담이라고 인정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죠

(A부분)

제가 그때 그 말씀을 드렸던 이유는 이 한반도 5천년 역사에서 소위 백제, 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예가 한 번도 없어요. 

 

한 번도 없어. 단 한 번도. 김대중 대통령께서 처음으로 했는데, 성공했는데 절반의 성공이었죠. 충청하고 손을 잡았잖아요. 

근데 지금은 그때 당시에 보니까 이낙연 대표는 전국에서 매우 골고루 득표, 지지를 받고 계셔서 아, 이 분이 나가서 이길 수 있겠다, 이긴다면 이건 역사다, 내가 이기는 것보다는 이 분이 이기는 게 더 낫다, 실제로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꼭 잘 돼서 이기시면 좋겠다 이렇게 그때 말씀드렸죠. 진심이었는데 뭐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잘 모르겠어요. 근데 그때 마음은 진짜 그랬으니까.

문제는 그게 아니라 바로이어지는 다음 내용이죠.

 

(B부분)

근데 그 후로 지지율이 많이 바뀌어 버린 거예요. 

 

근데 지금은 우리가 이기는 게 더 중요한 상황이 됐고, 진짜 현실적으로 이길 카드가 뭐냐, 봤을 때 제일 중요한 게 확장력이죠. 

 

전국에서 골고루 득표받을 수 있는 후보. 그것도 좀 많이 받을 수 있는 게 저라는 생각이 일단 들었고.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 일단은 제가 보기에는 신뢰, 빈말하지 않는다, 유능하다, 

 

막 조그만한 도구를 가지고도 큰 성과를 내더라. 신뢰와 실적, 유능함, 그 다음에 청렴함. 탈탈 털었는데 진짜 하나도 없거든요. 있었으면 죽었겠지. 없는 것도 만들어서 재판받아 이 고생 했으니까.

 

인터뷰가 윗단락으로 끝났으면,

아무 문제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것 가지고 이낙연 캠프가 '지역감정' 이야기 했으면 마타도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타도어는 이재명이 하고 있는것 같네요.

 A부분은 지역감정 논란 발언의 배경일 뿐이고,

문제가 되는 부분은 B입니다.

 

B에대한 해명은 하지 않고, A만 쏙 빼서, 

이게 이낙연에게 덕담이지 어떻게 지역감정 조장이냐고 말하는건,

조삼모사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이재명은 어찌, 하는 짓마다 비겁하죠.

 

전체 중앙일보 인터뷰를 볼 수 있는 기사를 링크합니다.

 https://news.nate.com/view/20210725n02264?mid=n1101 

님의 서명
1. 세상이 좋아지려면, 그 사회의 집단지성이 건강하고, 이성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실 확인 보다, 분노가 앞서고, 이해해보려는 노력없이, '적'으로 '악의'로 규정하는 분위기는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2. 내 생각이 옳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때론 감정이 격해 질 수도 있지만 거기서 끝내지 못하고, 다른 글에 까지 이어가며 댓글을 다는 대화 만은 사양합니다. (비겁한 저격글은 말할 가치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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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1-07-26 15:06:37

A는 이낙연이 이기는 그림이 나오면 역사가 새로 쓰여진다는 이상을 말한 거고, B는 본인이 현실적으로 더 가능성 높은 카드라고 주장하는 거죠. 이 건에 대해서는 한발짝 떨어져서 보고만 있었는데 솔직히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재명이나 이낙연이나 쓸데없는 걸로 상대 비방하느라 힘을 빼고 있어요. 누가 경선 이기든 찍어주겠지만 지금 모양새는 보기 안 좋습니다.

WR
2021-07-26 15:11:27

말씀하신대로, B는 현실적인 여건에 비추어 가능성 높은 카드라 이야기 한 것이 맞습니다.

 

이게 지역감정이 아닌 다른 변수라면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지역감정'이란건 성격이 좀 특수합니다.

한번 꺼내 놓기 시작하면,  나라망치는 분위기가 될 수 있지요.

 

어느 경우에도 꺼내지 말아야 할 말이라고 봅니다.

  

정세균 후보의 말이 핵심을 짚었다고 봅니다.

 

이어 "(이 지사가) 특정 지역 불가론이라고 명시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지역적 확장성'이라고 말한 것은 자신이 어느 지역 출신이어서 확장성이 있다고 직접적으로 얘기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민주당이 지역주의 거론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았던 것에서 벗어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정책과 정체성, 도덕성을 갖고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키는 노력은 한 적은 있지만 지역 문제를 본선 경쟁력에 연결시키는 것은 민주당의 역사성, 정체성을 볼 때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태도"라고 덧붙였다. 

2021-07-26 15:24:54

어떤 말씀을 하려는지는 알겠습니다. 그런데 고작 이 수위를 가지고 지역비하 프레임을 씌워 공격한다면 유권자들이 공감을 할까요? 전 그냥 ‘이낙연은 정말 이 정도로 절박한가’ 싶네요.

직전 재보궐 선거가 생각납니다. 민주당 지도부와 선거캠프는 본인들이 생각한 게 옳다고 생각해서 네거티브를 줄기차게 했겠지만 그 타이밍은 전혀 맞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먹히지 않았죠. 선거철이 다가오면 후보자들이 큰그림을 보지 못하고 눈앞에 닥친 이슈에만 매몰되는 사례가 많이 보이는데 또 그런 형국이네요.

Updated at 2021-07-26 15:33:35

 프레임이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똑 잘랑오는 거라던데....

저거는 이재명 자신의 해명이고,

중앙일보에 도대체 어떻게 기사가 났었는지 그게 궁금하네요.

없는 표현을 기사에 썼다면, 중앙일보 손바닥에서 놀아나는거 잖아요.

 

그럼 중앙일보의 조작이다...라고 하든지.

왜 조중동인데 중앙은 공격하지 않죠?

그렇다면 중앙은 거짓말을 하지 않은 건데....


중앙의 기사를 가지고  논해야 하는 게 공식적인 거 아니에요.

무슨 뒷골목 쉐도우 복싱하는 거 같은데...

2021-07-26 15:07:34

제목과 결론이 다르니, 기자 분 글인 줄알았네요 ㅎㅎ. 낚였네요.

WR
Updated at 2021-07-26 15:22:00

낚이셨다면 죄송합니다.

반전의 뉘앙스를 포함시킨 제목이었는데, 전달이 잘 안됐나 봅니다.

2021-07-26 15:19:22

 유시민씨의 사표론과 비슷한 좀더 약화된 버전으로 보입니다.

가급적이면 안건드리는게 좋은 부분입니다. 뜻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전제와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 생기는 말은 정치인은 안하는게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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