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페미니즘 백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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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8-03 21:01:55
외신 둘러보다 보면 한국 젊은 남성들의 페미니즘 혐오에 대한 기사가 종종 눈에 띕니다.
젊은 남성층만의 보수 지지와 여성에 대한 공격성은 전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라 그들에게는 꽤나 흥미롭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서구에서도 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페미니즘 백래시가 있었지만
2021년 한국에서는 이런 백래시가 젊은 남성들에게 한정되어 보다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한국의 현 상황은 능력주의 신화가 (서구에서 이미 겪었던) 페미니즘 백래시와 결합한 형태겠죠.
기사의 한 부분입니다.
"한국의 젊은 남성은 공격적인 여성혐오와 소위 "능력주의"에 대한 왜곡된 숭배를 바탕으로 한국 보수 정치에 있어 불길한 새 장을 열고 있으며, 특히 신임 보수당 대표는 여성혐오적인 논조를 퍼뜨리고 있다"
https://foreignpolicy.com/2021/06/23/young-south-korean-men-hate-liberals-femin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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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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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댓글로 달았듯이 이번 정부 들어 추진된 일련의 여성우대 정책들이 기회의 균등 → 조건의 균등 단계를 벗어나 결과의 획일적 평등과 역차별까지 용인하는 것처렁 비쳐지기 때운에 젊은 남자들을 중심으로 페미니즘 개념/용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남녀평등 관련 여성우대에 가까운 쪽이긴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의 공정성이 담보될 때의 얘기죠. 연기금 운용 등과 관련해 명확한 법적 권한도 없는 부서에서 엄연히 사적영역에 해당하는 민간기업에 대해 고위직 여성쿼터 운운하면 대체 그걸 어떻게 수긍하란 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