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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배달비용이 왜 생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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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5 13:01:01

저는 아재라서 배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아무래도 중국집 철가방입니다.

 

배달을 하지 않는 고오급 중국집에 가서 코스 요리를 먹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의 경우 중국음식은 집으로 배달시켜서 먹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죠.

 

음식값만 내면 배달비용은 따로 청구되지 않았.. 아니 음식값에 배달비용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게 맞겠군요.

 

피자, 족발, 보쌈, 프라이드 치킨도 많이 배달해서 먹었죠.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배달음식에 배달료를 낸다는 건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는데...

 

제 기억으로는 최초로 배달비용을 받기 시작한 것이 맥도날드에서 시작한 맥 딜리버리였습니다.

 

햄버거는 당연히 매장에서 먹거나 포장해서 집에서 먹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길 다니다 보면 맥딜리버리 기사들이 꽤 많이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제 주변에서도 가끔 나가기 귀찮을 때 시켜먹는다고 이야기를 들었구요.

 

저는 아니 몇천원하는 햄버거 먹는데 배달료로 몇천원을 내는게 돈지랄이지.. 하는 생각으로 당시나 지금이나 맥딜리버리를 해보지 않았는데요..

 

어느 순간 치킨 집부터 시작해서 보쌈 족발 피자 마지막으로 중국집까지 배달료를 받는 겁니다.

 

음식 값에 이미 포함되어 있던 배달료가 어느 순간 별도로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음식값이 오르지 않은 것도 아니에요.(물론 다른 물가에 비해 많이 적게 오르긴 했죠.)

 

제 짐작으로는 그릇 회수를 위해 배달기사 시스템을 오래 전부터 사용하던 중국집을 제외하면...

 

소규모 치킨, 보쌈, 족발 매장에서는 매출과 상관없이 꾸준히 나가게 되는 배달기사의 급여가 부담된다는 점을 배달 대행 업체들이 노린 듯 합니다.

 

배달비용은 업주가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편의를 제공받는 소비자가 부담하는 것이니 굳이 배달 기사를 둘 이유가 없는 것이죠.

 

직접 포장해서 먹으면 음식 값을 조금 깎아주거나 콜라나 다른 서비스를 더 준다거나 하는 등 차별을 두기도 합니다.

 

근데 조금 아쉬운 건..

 

원래 음식값에 배달료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같은 돈을 내고는 이제 배달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죠.

 

그렇다고 매장이 돈을 엄청 더 벌어가는 것도 아닙니다.

 

배달 기사의 급여 정도 더 벌어가는 거에요.

 

제가 생각하는 원인은..

 

너무 많은 편의점처럼 너무 많은 음식점입니다.

 

따닥 따닥 붙어있는 비슷한 종류의 음식점들 때문에 배달 기사의 급여도 줄여야 할 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이게 배달 비용이 생기고, 배달 대행업체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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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1-09-15 13:13:34

대중들에게 크게 각인 시킨건 교촌이죠
당시 저에 반응은 어라 ? 배달비를 받아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 생각 해보니
앞으로 당연한(?) 현상으로 자리 잡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적은 금액에 소속된 배달부 하겠다는 분들도 없고 점점 어려워지는 상태였으니 말이죠

2021-09-15 13:22:47

이와 비슷한 게 식당의 셀프서비스입니다.

2021-09-15 13:42:14

물을 판다고 했을때 소가 웃을 일이라고 했었죠

2021-09-15 14:26:20

거기에 배달앱이 달라붙어서 중간에서 빼가고 있죠.

2021-09-15 14:55:36

 이런게 창조 경제.

2021-09-15 15:28:52

저는 새로 생겼다고 보지는 않아요

저도 장사하지만 원래 포함되어 있었는데

가격 올리는걸로 말이 많으니 일종의 꼼수로 분리한거죠

중국집 철가방 월급이랑 기름값은 머 어디서 그냥 나왔나요

다 거기 들어 있었던 건데 우리가 크게 인지하지 않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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