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솔직히 이재명 다시 봤습니다.
이재명 전혀 호감이 안갔는데요... 경기도지사까지만이라고 생각했어요.
구설수도 너무 많고 능력도 별로 없는 거 같은데 언론플레이만 한다고....
이낙연이 무난하게 다음.... 이라고 생각했는데.... 스스로 그렇게 끝간데 없이 무너지고....
저쪽에서는 윤석열같은 모지리가 올라오는 거 보고.....
이번 대선은 '정동영 시즌2'가 되겠다... 투표를 포기할 수는 없고 '문국현 시즌2' 후보가 누가 나오나 보려고 맘먹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민정당/한나라당 계열이 아무리 싫다고 해도 내 소중한 한 표를 내 양심이 용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줄 수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요 며칠 게시판에서 하도 '화천대유' '화천대유' 하길래.... 왠 '주역' 하면서 좀 들여다 보았는데요....
와....이걸로 이재명을 다시 보게 되었네요.
솔직히 이재명의 개인사, 약력 같은 거 잘 몰랐어요. 그저 단편적으로 나오는 글로만 알고 있었어요.
쌍욕이나, 김부선 문제 같은 거로 쳐다 보기도 싫었거든요.
그저 성남에서 뭐 좀 했나 보네... 언플로 도지사 된거 아냐? 했는데...
이번에 화천대유건으로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서..... 제가 한국에서 일할 때 비슷한 일을 많이 했는데.....
화천대유로 이재명을 엮는 건 정말 어거지 같거든요...
그러다가 이재명의 과거를 좀 자세히 들여다보니 제가 오해한게 많네요. 성남시절에 나름대로 일구어 놓은 것도 있고....
노무현, 문재인 급의 인품과 드라마틱한 점은 없을지 몰라도..... 최소한 이명박과 동급으로 취급될 정도로 막장은 전혀 아니더군요.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다면 내 한 표를 주어도 내 양심에 꺼릴 것까지는 없을 정도로요....
그런 점에서 이 게시판의 이재명 글을 많이 올려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다른 분들은 한국에서 이재명을 잘 알고 계실지는 몰라도 전 솔직히 이번에 몰랐던 걸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보게 되었어요.
글쓰기 |
저도 화천대유가 뭐지 하면서 알아보다가 이재명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특혜적 사업구조를 몰랐다면 큰 일할 자질이 없는 것이고, 알았는데 그냥 넘어갔다면 큰일낼 사람인거죠.
마침 국힘 곽상도 의원도 연루되어 있다니까, 제대로 좀 파헤쳐서 비리가 있으면 여야 막론하고 싹 발본색원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