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제가 분명히 이재명 후보님에게 과제가 있다고 말씀드렸었죠..
일단 제가 꾸준히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글을 써왔다는건
제 지난글들을 보면 잘 아실겁니다.
그리고 바로 전 글에선 후보가 되신 이재명 후보자님에게 3가지 과제가 있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해소되어야 원만한 대선 등반이 가능할 것이라고도 말씀드렸습니다.
예상된 결과와 선택된 이재명의 과제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sisa&wr_id=310064
그리고 오늘자 기사입니다.
https://news.v.daum.net/v/20211016004517787
헤드라인은 악의적입니다만, 기사 내용을 보시면
중앙선관위에서 인정한 주요 공중파, 언론사 신청의 여론조사 4곳 모두
이재명 후보자님의 지지율이 떨어진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경선이 끝나고 컨벤션 효과를 누려야 할 시기에 이 정도의 지지율 변동폭이 나타난다면
이것은 안좋은 신호로 해석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글에서 그 3가지 과제로
1. 화천대유와 대장동 의혹 처리
2. 이낙연 측의 사사오입, 무효표 주장에 대한 처리
3. 3차 선거인단 결과에 대한 지지층 불안감 해소
를 제시했었는데요.
이것을 말씀드린 이유는 이낙연 지지자들의 표 이탈을 반드시 막아야 했기때문입니다.
이낙연 표는 중도층표와 여성표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잡아야 하는 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선 관련 얘기가 나왔을 때, 오히려 이를 수용하는 태도를 견지하며
컨벤션 효과를 이어나가 명분과 지지율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었지요.
(결선을 바로 받는다기 보다는, 결선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태도를 견지한다는 말입니다.)
이어서 이낙연 측은 3차 결과 때문에 이의를 제기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었지요.
그리고 역시나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는 선거 결과를 뒤엎기 위한 쿠데타적 모의가 아니라
캠프를 해단하기 전 3차 결과를 지켜본 캠프 구성원들과
지지자들을 진정시키고, 해단 명분을 갖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해석해야 합니다.
오히려 곧바로 해단한다면 지지층들의 의문을 해소하지 못해 봉합의 명분을 잃기 때문이죠.
어느때보다 분열이 심했던 경선이었기 때문에 이를 봉합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헌데 일베나 똥파리를 또다시 운운하며 지지율을 봉합하지 못한것은 매우 아쉬운 처사입니다.
그런식으로 하면 지지율 이탈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선 앞두고는 그런거 그만해야됩니다.
정신차려야 됩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당선은 천운이 만들어낸 기적같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인재, 정몽준, 박근혜 의 트롤링이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말입니다.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은 보수 성향의 지지자들의 더 많이 투표하고 더 많이 정치에 관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진영은 서로를 봉합하고 의지하며 나아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럴때 승리자의 포부와 관용이 필요한 것입니다.
화천대유는 특검만 받지 않는다면 지나갈 수 있을것입니다.
특검은 먼지톨 하나까지 파내 박살을 내야지만 그 존재 의의를 달성할 수 있는
특설 조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루킹 특검을 무턱대고 수용한 당시 민주당의 처사가
김경수를 정치적으로 죽였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검찰 또한 대선 후보를 잡아넣기란 리스크가 너무 큰 행위일겁니다.
유권자들이 이를 대선즈음의 무분별한 마타도어로 인식하고 있을 때 ,
슬슬 이 시기가 넘어가고 의심이 번지기 전에 확실히 뒤집을 만한 방도를 제시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재명 후보님을 지지하는 저같은 사람들이 두발을 뻗고 대선을 기다릴 수 있는것입니다.
이 타이밍을 경기도 국감으로 잡고 있는것 같습니다. 역시 제대로된 반격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리고 지지자분들 또한 패배한 이낙연 지지자들을 끌어안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것 처럼, 적은 표라하더라도 중도층과 여성표는 꼭 필요합니다.
문프의 지지율이 레임덕없이 40%를 유지하는 시점에서 정권 중반까지도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끌었던
정치세력을 단순히 짓밟을 수 는 없는겁니다.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이낙연의 지지자분들 또한 이재명에 후보로 지명된 이상,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이상,
더 이상의 무분별한 마타도어는 지양해야 함이 옳을 줄로 압니다.
수사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관계자들의 보이기는 하지만, 언론 또한 아주 각을 잡고
연일 폭탄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럴 때 민주당 지지자분들은 일단 숨고르기를 하며
사태 추이를 지켜봄이 옳을 줄로 아옵니다. 경기도 국감이 있고, 그 이후에 수사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경선에 이어 곧바로 이재명 후보자에 대한 지나친 비난과 저주는
오히려 이낙연님을 욕되게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모두에게 잠시간의 지켜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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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비판하면 이낙연지지자로 모는 것 자체가 아직도 현실을 모른다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