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에 대한 개인적인 이미지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번 경기도 국감.
이재명이 나간다고 선언했을 때는 솔직히 전략적인 관점에서 좋은 선택이다 생각하는 정도였습니다.
언론의 대장동 난타로 영향이 오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언론이 이렇게나 편파적인 상황에서는 토론이든 감사든 국민들에게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갖는게 무조건 좋은 거였죠.
솔직히 지금까지 제 안의 이재명 이미지는
예전에도 묘사했다시피 민주당의 MB이며, 다른 대선주자들이 다 쓰러지고 바보짓하는 바람에 딱 하나 남아서 밀어주긴 하겠지만 3인의 대통령에 비해서는 많이 미더웠습니다.
그런데 이럴수가!
다들 보셨다시피 국힘당 의원들이 너도나도 이재명을 돕겠다고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서는 바람에 너무나 놀랍게도 아에 결정적인 분수령이 되어버렸습니다. 진짜 운장은 운장이구나.
그와 동시에 제가 가진 이미지도 싹 일신되는데 저 자신도 놀랍더군요.
- 이번 민주당 대표선수로 확실히 인정한다
-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밀어줘도 되겠구나
- 여기저기에 이재명 밀어줄만 하다고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겠구나
개인을 떠나서 전략적으로 의미를 두자면
민주당 지지자에게는 후련함과 자부심을 주었다는게 가장 크고
대선 전선을 이재명 VS 반 이재명으로 몰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후자에 대해서는 김종인도 얼마전에 지적한 적이 있을 정도인데 국힘당에서는 아에 생무시를 하고 아무도 반응하지 않더군요.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가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덧붙여서 추가적으로 개인적으로 꼽는 최근 긍정적인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김종인이 국힘내에서 완전히 무시당하고 있음(본인 욕심만 배제하면 그만한 여권 브레인은 없음)
- 이준석이 피켓 들고 길바닥으로 나섬(절대 하면 안되는 것 중 하나)
- 민주당이 야성을 회복하고 전투력 발휘
대선판이 정말 즐거워졌습니다.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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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본인 지지층에게 후련함 안겨주는 기술은 노련하죠.중도층은 더 싫어졌을겁니다.그 태도에 질려서요.대선때까지 그래프는 더 내려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