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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MBC 기자 이용마가 꿈꾸던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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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2-03 10:33:45


어젯밤 MBC 창사 특집 다큐 ‘이용마의 마지막 리포트'를 보았습니다. 채널 돌리다 우연히 멈추어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잠깐 한니발님도 나와 반가왔습니다.

이용마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언론을 지향했고,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낙하산 인사와 방송 개입에 맞서 공정방송 파업 중 해고됐습니다.

2017년 12월 취임한 최승호 사장이 노조와 해직자 전원 복직에 합의해 약 5년 만에 복직했지만, 오랜 암 투병 끝에 2019년 8월 50살 생을 마감한 이용마를 추모합니다. 유족에게 마음으로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방송 중 나오는 내레이션입니다.
“이용마가 꿈꾸던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다”

살아있는, 살아남은, 지금 숨쉬는 우리 모두는 또 다른 이용마입니다. 각자 처한 환경이 다를 뿐입니다.

개는 무서울수록 크게 짖고, 새벽이 가까울수록 더 어두운 법입니다. 스스로 노예로 살고자 하는 단 한명이라도 선거 전까지 설득합시다. 자, 오늘도 각자 위치에서 마음의 촛불을 하나씩 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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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12-03 10:10:08

 왜 세상은 나쁜 사람들이 더 힘있고 더 잘 살까요?

 

가진 부와 권력, 힘으로 약한 사람들을 더욱  짋발고 그 위에 군림하면 그 들은 더욱 행복하는지

 

WR
2021-12-03 10:19:59

원인과 해결방법을 알 것도 같은데… 현실의 거대한 장벽을 바라보면 답답합니다

2021-12-03 14:17:40

이용마 기자님 해직기자 시절 제가 다니던 대학교 전공강의 하셨습니다. 정교수나 전임강사도 아닌데 기자 분이(물론 이용마 기자님은 정외과 출신이시긴 하지만)전공강의를 한다니 꽤나 놀라웠는데 수업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잘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몇년 사이에 헬쑥해진 얼굴을 보고 엄청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WR
2021-12-03 14:19:54

잊지 못할 인연이 있으시네요. 저는 방송으로만 봤는데도 참 올곧은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021-12-03 14:23:33

이용마 기자님이 맡았던 강의가 한국 현대사 강의인가 그랬는데 강의 도중 어떤 학생이 뉴라이트 이론을 그대로 흡수한 궤변을 계속 늘어놓는데도 침착하게 그 학생 말에 대응하셨던게 아직도 뇌리에 많이 남습니다. 성깔 있는 교수같으면 그 자리서 뭐라고 한소리했을텐데 그렇게 침착하기가 쉽지않을텐데 말이죠.

WR
2021-12-03 14:48:48

이용마 기자가 꿈꾸었던 세상을 후니님이나 저나, 뉴라이트 궤변 꺼냈던 그 학생도 10,20년 내에 모두 볼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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