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시민 시선집중 요약 (딴지펌)
1. 정치 비평 재개한다.
2. 대전환이니 뭐니 하는 과장된 수사가 이번 대선의 중심 아젠다가 아니다. 경제 정책과 재정 정책이 가장 중요한 이슈다.
3. 이재명을 대표하는 키워드 : 생존자, 발전도상인, 과제 중심인
4. 한 인간으로서 이재명은 생존자이다.
화전민 가정의 어린이이자 소년 노동자이다. 이 시절에 수차의 산재를 겪었고 대학에 진학한 이유도 생존을 하기 위해서였다. 정치적으로도 지난 10여년 동안 사실상 생존자에 가까운 경로를 거쳐 왔다.
진짜 심각한 문제가 있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소년노동자의 경우에도 빨리 일을 배우고 머리를 많이 썼다. 정치인으로서도 진짜 심각한 문제가 있었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5. 한 인간으로서 이재명은 계속 발전 중이고 고양된 모습으로 갈 수 있다. 여전히 더 지금보다 나은 모습으로 갈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에도 후보 시절과는 다른 판단을 하기도 했다. 한미 에프티에이 경우이다. 그런 점에서 노무현 대통령도 발전도상인이다. 2004년 이재명 후보가 성남 시장이 되었을 경우에 분당구에서 졌는데, 2014년에는 분당구에서 과반 득표를 했다. 이 데이터를 보고서 이 후보가 일을 잘 하고 발전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처음으로 느꼈다. 도지사가 되었을 때도 임기 2년 3년이 되자 지지율이 70%이상을 얻게 되는 것을 보면서도 이 후보가 계속 발전하고 있는 점을 느꼈다. 대통령 후보로서도 지난 번에 비해 지금은 훨씬 좋아졌다. 대통령이 되거나 안 되거나 계속해서 정책, 행동양식 등 모든 점에서 나아질 것이다.
6. 과제 중심은 포퓰리스트라는 지적과 맞닿아 있다. 진보 진영의 정치가는 연역적인 사고를 하고 가치 중심적이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이점에서 매우 다르다. 총론에서 각론이 아니라, 바로 각론을 들고 나온다. 성남 시장 시절의 교복정책, 로컬급식, 도지사 시절의 지역 화폐, 등등. 현안 과제를 바로 들고 나와서 문제를 해결한다. 매우 귀납적인 사고 방식이다.
7. 이 세 가지 특성 때문에 이재명은 기존의 민주당계 정치인과 다른 인물이다. 그 점을 통해서 경선에서 이겼을 것이다.
8. 13살의 소년이 10 군데 이상의 공장을 돌아다니고 그 사이에 대학에 가고 졸업한 그 해에 바로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내(유시민)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이다. 생존을 위해 분투했던 모든 것들을 겪고서 시장, 도지사가 되어 더 큰 권한을 가지고 뛰어난 학습 능력을 가지고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므로 지금의 모든 문제들, 부동산, 코로나, 빈부격차와 같은 과제들에 곧바로 대들어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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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에 다 들었는데, 역시 유시민답네요.
형수 욕설과 전과에 대해서도 음주는 잘못된것이지만 나머지는 흠이 아니고 상처란 설명도 설득력이 있더라구요.
지금은 같은 프로그램에서 윤석열을 말한다를 듣고 있는데요. 키워드로 상황지배력, 호랑이, 통합 3가지를 꼽았는데, 너무 비교가 되네요.
아직 마음을 정하시진 못한 중도에 계신 분들은 신평이 말하는 윤석열과 유시민이 말하는 이재명을 비교해서 경청해 보시면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