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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신동아)"문제해결자 이재명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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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3 21:27:01

얘네가 왠일이니.
근데 이분은 저도 신뢰하는데 이유는 정독해보시면 압니다.

진보 정치학자 안병진
● 아마추어 아웃사이더들의 대선, 합리적 예측 어려워
● 정책으로 승부? 누가 더 대통령다운지에 달렸다
● 분노와 응징 구도에선 윤석열이 2~3% 이겨
● 인물 대결로 가면 권력에 ‘간절한’ 쪽이 이긴다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은 패닉에 빠졌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윤석열 후보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당연히 이긴다'는 낙관이 '이러다 지겠다'는 당혹감으로 바뀌었다. 그때 민주당이 긴급 호출한 사람이 안병진(55)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다.
안 교수는 서강대 재학 시절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계열 학생 조직인 '전국민주주의 학생연맹(전민학련)' 의장으로 활동하다 2년 6개월간 실형을 산 운동권 출신 지식인이다. 이후 미국 뉴스쿨(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로널드 레이건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교한 박사 학위 논문으로 '한나 아렌트 상'을 수상하며 미국학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2012년 총선 때 민주통합당(현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터넷소통위원장으로 일하며 잠시 현실 정치에 직접 관여하기도 했지만, 범진보 진영의 혁신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당 밖에서 이론적현실적 조언을 해온 대표적 정치학자다.

민주당이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뒤 초선 의원들 모임인 '더민초'가 '쓴소리 경청'이라는 제목으로 마련한 초청 강연(4월 28일)에서도 안 교수는 "경쟁자를 과소평가하지 말라. 생각보다 내공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 경쟁자가 바로 윤석열 후보다.

설마가 현실이 되자 12월 2일 안민석박주민 의원 주재로 '민주당 혁신과 이재명의 집권 비전 긴급토론'이 열렸다. 이번엔 안 교수가 여권에서 긍정적 신호를 읽어냈다. "구도상 우리가(민주당이) 지는 선거지만 최근 이재명 후보가 좋은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의 말대로 연말 윤석열 캠프가 내홍을 겪으며 지지율을 까먹는 사이에 전열을 정비하고 '좋은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반등했다. 새해가 시작되자 이 후보는 골든 크로스를 넘어 한때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며 앞서나갔다. 20대 대통령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양 후보는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 중이다. 이 시점에서 민주당의 '쓴소리 전담' 안병진 교수는 대선판을 어떻게 분석하고 여권의 승리를 위해 어떤 처방을 내릴까.

여당, '구도상 지는 게임' 인정해야
여당이 위기 때마다 안 교수를 찾는 이유가 뭔가.

"정세 예측을 타율로 비유하면 자주 헛스윙을 날리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타율이 좋다. 2019년 문재인 정부가 조국 장관 임명을 강행했을 때 '조국 구하다 공정의 가치를 놓쳤다'고 했다. 실용주의적으로도 나중에 문제가 될 거라고 했다. 지명 철회나 자진 사퇴를 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미국 대선에서 다수 전략가가 바이든의 승리에 회의할 때 초기부터 바이든의 승리를 예고했다. 당시 미국 지인들은 '당연히 트럼프가 이기는 건데 너는 왜 그래?'라는 분위기였다. 지난해 47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진다고 말했다. 검찰총장 윤석열이 반드시 정치에 나온다고 예고했을 때도 민주당 경향 일부 전략가들은 '안 나온다' '못 나온다'고 하더라. 나온 이후에는 또 일각에서 오래 못 간다고 하기에 또 그렇지 않다고 예고했다. 이후 현재까지 결국 누가 옳았나. 듣기에 마치 잘난 체하는 것 같은 '타율'이라는 표현을 쓸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렇게라도 얘기해야 내 쓴소리에 귀를 세울 것 같은 절박함 때문이다."

이번 대통령선거의 특이점은 무엇인가.

"전무후무한 아마추어 아웃사이더들의 게임이다. 선거 캠페인 자체가 퇴행적이고 하향평준화됐다. 1987년 이후 한국 대선 캠페인이 프로페셔널하게 진화한 데는 글로벌한 식견을 가진 김대중이라는 정치가의 힘이 컸다. 김대중 대통령은 1987년 패배 후 절치부심하면서 심지어 미국 선거 전문가에게 자문해 해외 선거 캠페인 교과서에 나올 만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2011년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의 선거 캠페인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캠프에서 수만 번 시뮬레이션한 결과가 최종 투표 결과와 거의 일치했다. 그런데 한국은 여야 어느 쪽 캠프도 심층 데이터에 기반해 1급 전문가가 판단하는 풍토가 잘 정착돼 있지 않다. 합리적 예측이 어려운 이유다."

3월 9일 선거는 어떻게 예측하나.

"윤석열 후보가 2~3% 이긴다는 게 내 막연한 직관이었다. 그런데 요즘 좀 흔들리고 있다."

두 유력 후보의 대결이 무승부에서 다시 시작됐다.

"12월 2일 긴급 토론 직전까지 민주당은

...
나머지 내용은
https://news.v.daum.net/v/20220123100108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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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2-01-23 21:42:36

기사 내용 중에서 이 대목이 눈에 들어 왔네요.  

... "이 후보의 핵심 특징은 흔히 나처럼 86세대로 불리는 학생운동권 엘리트들이 갖고 있는 현실 삶에 대한 '관념성'이 전혀 없다. 이재명은 처절하게 빈민의 아들로 살아왔기 때문에 이상적인 민주화의 가치를 생각하기엔 너무나 배고픈 사람이었다. 1980년대 이후 진보 진영에서 이런 캐릭터는 예외적이다. 그러하기에 이 후보는 어느 때보다 실용주의 DNA를 가진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이재명은 구체적 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해 왔다. 그것이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구호가 됐다."

Updated at 2022-01-23 22:05:44

86정치인들이 뼈아프게 배워야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86정치인들의 고문, 사망위험을 무릅쓰고 민주화기여, 이후 나라팔아먹는데 동참하지 않은것 존경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가치를 오히려 이재명이란 사람이 제일 잘 실천+구현하였죠.
그래서 공격받는 와중에서도 같은 진영에서 보호는 커녕, 적의 논리로 아군을 공격하는데에 동참했지요. 참으로 배불러 터진 행동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와중에 국민이 몰아준 상임위를 내려놓질않나. 저는 당시에 민주당-새누리당 합당하는줄 알았어요

2022-01-23 22:07:26

여태까지 본 정치학자나 평론가, 스피커들 발언 중에 제일 냉정하게 판세 보고 있는 것 같네요. 윤석열의 지지율이 그럼에도 잘 나오는 이유, 이재명의 변화, 문재인의 높은 지지율과 그 한계 등등에 대해 적확한 분석인 거 같아요.

2022-01-23 22:38:47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시간나면 정독해야겠네요.

2022-01-23 23:01:41

햐 재밌는 기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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