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도 한규섭 교수님 연구실에서 만든 지표를 살펴보았는데, 그쪽은 여론조사업체별 편향(house effect)을 통계기법으로 계산해서 그 하우스 이펙트를 제거하는데 주력한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하우스 효과를 계산하려면 보통 실제 선거 결과와 비교해서 계산하는데, 거기선 그냥 전체 여론조사들의 추세에서 얼마나 지속적으로 한 방향으로 벗어났느냐로 계산한 것 같아서 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MBC 여론M 페이지에 나온 지표도 비슷한 한계점이 있습니다).

저는 하우스 효과를 이번에는 따로 포함시키지 않았는데, 차후 선거에는 감안해 볼 생각입니다. 그외에 저는 전체 응답자가 아닌 실제 투표 가능성이 높은 응답자(likely voter)들 사이에서의 각 후보 지지율을 사용했는데, 전체 지지율보다는 실제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 사이에서의 여론을 더 잘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대해 더 궁금하시면 지표 페이지에 설명을 더 상세히 해 놓았습니다.

2022-01-28 02:44:22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이번 대선 결과가 나오면 지금 부터 하고 계신 분석과 비교해 보면 좋은 자료가 되고 다음 선거때 더 정확한 예측을 할수 있는 근거가 될수 있을듯 하네요.

2022-01-28 02:48:30

능력자시군요... 한국 정치여론조사 업계의 건전성에 대해 전문가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대답 안하셔도 됩니다만 우리나라에 3~5인 여조업체가 수십개 된다고 하여 자연스럽지 않은것 같거든요)

Updated at 2022-01-28 03:06:49

제가 미국에 거주하고 있어서 사실 한국 여론조사업계 실정에 대해서 그리 밝지는 않지만, 여심위에 등록되어 있는 조사들을 보면 의구심이 드는 점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제 주관적 생각과 상관없이 제가 만든 기준에 부합하는 조사라면 전부 포함시켰습니다. 그나마 여심위 등록제도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에는 이와 비슷한 제도가 현재 없어서 주류 언론이 그 감시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노력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것도 지표를 만드는데 하나의 동기가 되었습니다.

Updated at 2022-01-28 04:23:33

무수한 여론조사 결과를 심안(?)으로 보정하기도 지쳤고 구글트렌드는 기반이 전혀 달라 참고만 할 뿐이었는데 객관적인 지표를 만드시려는 노력 대단해 보이고 여기에 공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표1과 지표2의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기준일이란 업데이트 시점인가요?

2022-01-28 04:22:41

자문자답.
기준일 : 마우스를 hover하면 표시되는 날짜.

Updated at 2022-01-28 04:51:06

아 답이 늦었군요. 그렇게 헷갈려 하실 수 있겠네요. 제가 설명을 보완해서 지표 페이지를 업데이트 했습니다.

2022-01-28 06:03:19

제가 우려되는 것은 여론조사에 대해서 선관위에 게시하는 것처럼 여론조사 데이터를 가지고 통계를 내서 발표하는 것이 혹시 현행법상에 문제가 없는지 궁금하네요.

지금 현재의 제대로 된 지지율 수치를 알 수 있는 것 같아서 좋네요.^^

Updated at 2022-01-28 06:27:00

저도 처음에 그것을 걱정했는데 머니투데이 https://www.mt.co.kr/election2022/ 그리고 MBC http://poll-mbc.co.kr 에서 비슷한 지표를 만들어서 게재하는 것을 보니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들 지표와 제가 만든 지표의 차이점에 관해서는 위에 얼바인님의 댓글에 대한 저의 답변을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