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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호창 페북] "한동훈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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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5-29 11:25:59

조국을 욕하는 사람들 이글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대부분 한동훈 같은 작자들은 말로가 좋지 않게 끝날 거라 생각하고요...

정권이 바꿨는데도 할 말을 하신 김호창님 고맙습니다.

 

https://www.facebook.com/100001188523916/posts/5149509041765329/?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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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5-29 10:55:54

글이 작아서 댓글에 올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라고 요즘 누가 물으면 나는 “안녕하지 못합니다”라고 대답합니다.

1. 10년 전쯤 한 학생 때문에 괴로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연세대학교 한마음 전형에 지원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당시 한마음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학생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전형이었습니다. 학원 인근의 한 학생이 면접대비를 한다고 찾아왔는데, 저희 학원은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수강료가 무료였습니다. 학생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고 씩씩하게 자란 것이 고마워 매일 시간을 많이 내어 무료로 면접 지도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학생은 연세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그 학생의 부모가 고맙다고 100만원이 넘는 양주를 보내왔는데, 가정형편을 생각하니 도저히 받을 수가 없어 학생을 통해 돌려보냈습니다. 그러자 학생이 내게, 자기 집은 그렇게 어려운 형편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생각해보니 학생이 입고 있는 옷 신발 등 모든 것이 유명브랜드였습니다. 학생이 하는 이야기가, 아버지가 목사님인데 세금을 내지 않고 소득신고를 안해서 기초생활수급자로 분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목사님들이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때는 그게 보편적이었던 모양입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멀쩡하게 잘 사는 아이를, 죽어라고 지도하고 연습시켜서, 정말 교육의 기회도 없었던 아이를 제가 떨어지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아마도 대학의 ‘업무방해’라면 이거야 말로 정말 업무방해였을 것입니다. 한동안 허탈하고 우울했습니다.

2. 한동훈을 생각합니다.
2007년 이후, 학종이 유행하게 되자, 꽤 많은 학생들이 논문을 썼습니다. 아직 제도가 정착되기 전이었기에, 전공적합성을 강조하기에 논문만큼 좋은 수단은 없었습니다. 당연히 실제 고등학생이 논문를 쓰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들었습니다. 당시 논문을 쓰는 학생들의 부류는 세가지 정도로 분류되었는데, 첫째는 담임선생님이나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작성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실험에 허드렛일을 하거나, 간단한 도움을 주고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시 제도적 제약이 없었기 때문에, 제 기준에 이 학생들의 논문에 문제를 삼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부모나 부모의 지인을 통해 아무런 활동도 없이 오로지 이름만을 올리는 경우였습니다. 이것은 심각한 도덕적 문제가 됩니다. 제도를 막론하고 일종의 사기이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로는 돈을 주고 논문을 대행하는 경우였습니다. 저는 이것이 가장 악질적인 사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돈만 있으면 대학을 살 수도 있다는, 끔찍한 자본주의의 막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한 대치동 막장드라마가 있었는데, 이런 논문대행을,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않고, 한 차원을 넘어서, 국제적인 학술지에 대필논문을 게재하는 경우였습니다. 대부분의 논문대행도 생기부에 기재하는 정도였지, 이걸 대외적인 학술지에 싣는 경우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부도덕을 국제적학술지에까지 드러내는 대담함은, 강도가 스스로 카메라를 들고 사람을 죽이는 것을 생방송으로 찍는 사이코패스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런 부류가 아주 극소수, 대치동에 있긴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대치동의 막장드라마는 끝났습니다. 교육부에서 생기부에 논문 활동 기재를 금지했고, 대학도 ‘논문’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생기부에는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언더스코어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7년 이후 고등학생의 해외논문건수는 10건 이하로 뚝 떨어지게 됩니다. 막장인생들의 막장드라마는 여기서 끝났습니다. 아니 끝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또다른 막장의 탈출구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유학시장. 적어도 해외대학을 진학할 때는 그 제약이 없었습니다. 돈이면 실력도, 능력도 살 수 있는 판타스틱한 세계. 국제학교가 그 막장들의 탈출구였습니다. 2억의 학비만 낼 수 있다면, 그 안에서 논문도 살 수 있고 스펙도 살 수 있었습니다. 많은 국제학교의 진학생들이 그렇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극히 소수인, 이 막장 인생들에게는 적어도 ‘돈으로 만들 수 있는 낙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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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교는 사실 해외 주재원이나 해외에서 살다가 온 학생들을 위한 교육기관이었습니다. 실제 그런 학생들을 만나보면 한국의 교육체계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특히 수학 과정이 다른 나라에 비해 까다롭고 학생들의 수준이 높아, 이들이 국제학교를 선택하는데 큰 결정요소가 되었습니다. 이런 학생의 경우가 아니면 일반적으로 해외유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선택지였습니다.
한동훈의 자녀는 아마존에 수학교재를 발간할 정도의 실력이니 수학 때문에 선택한 것은 아닌 듯 합니다. 그렇다면 유학을 목표로 국제학교를 선택했을 듯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 교육기관에서 유학을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IB, AP과정들과 다양한 활동과 봉사가 무제한으로 열려져 있는 국제학교 학생들에 비해, 국내학생들은 능력이 있더라도 그 능력을 발휘할 기회조차 없습니다. 2022년 교육부 지침에 의하면 학생이 읽은 독서도, 봉사활동도 이제는 진학할 대학에 그 기록이 전송되지 않습니다. 학생이 체육관련 동아리를 해도, 악기를 다뤄도 동아리활동은 오로지 단 한개만 기재할 수 있습니다. 전공과 관련된 동아리 활동만을 해야지, 이렇게 획일적인 입시기계로만 살아야지 겨우 생기부를 그럴 듯하게 채울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학교 내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이건 국내의 과고 영재고 자사고 외고, 국제고, 일반고 모두에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아무리 외고 유학반이라고 해도 교육부에서 정한 정규교육과정을 따라가야만 합니다. 비슷하게나마 준하는 스펙을 쌓으려면 학교 과정 외에 홀로 고군분투해야 국제학교 학생들의 스펙에 겨우 따라갈만 합니다.
어디 해외유학뿐입니까? 국제학교 학생들이 해외유학을 가지 않고 국내대학으로 유턴을 한다고 칩시다. 그들에게 서울대와 연세대 등 상위권대학들은 활짝 문을 열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대 일반전형, 연세대 활동우수, 연세대 활동우수 국제형. 이 전형들은 그들만을 위한 요강을 따로 지정해두고 있습니다. 2017년 이후 그들에게도 논문을 적지 못하고, 외부활동을 적지 못하고, 그리고 재작년부터는 블라인드로 학교를 구분하지 못하게 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교과목 자체가 다른데 블라인드를 해도 국제학교라는 것을 모를 수 없습니다. 거기다 교과내용만 기재한다고 해도 이미 그들은 전공과 관련된 논문활동 등이 교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그들은 한국에 소재한 학교에 다니면서도, 전혀 다른 기준으로 평가를 받게 됩니다.
물론 그것이 모두다 불공평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과 처지라면, 이해해 줄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엄청난 학비로 훨씬 유리한 교육과정에서 성장하면서도, 그것도 모자라 막장드라마로 논문 대필까지 찍는 이 인생들을 어떻게 ‘공평’이라는 시각으로 봐줄 수 있을까요?

3. 한동훈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습작삼아 쓴 것을 국제적 학술지에 냈다.”
네. 노벨수상자도 자신의 습작을 국제적학술지에 이렇게 쉽게 게재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전세계에서 유일한 천재소년이 대한민국에서 탄생한 듯 합니다.
또 이렇게 말합니다. “이 논문들은 대입에 활용하지 않겠다.”
도핑한 운동선수가 “도핑해서 딴 점수는 국가대표 선발에는 제출하지 않겠다” 라고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그가 국가대표 자격이 되느냐 이전에 도핑사실에 대해서 반성하지 않는 이 후안무치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그러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합니다. 그렇죠. 이런 막장드라마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겠죠. 막장드라마를 막장드라마라고 하는 이가 법적으로 문제가 되겠죠. 도덕과 상식이 없는 이가 법의 칼을 휘두르겠다는 겁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묻습니다. 안녕하냐고.. 안녕하지 않습니다. 막장드라마보다 더한 드라마를 찍은 이의 인사검증은 넘어가고, ‘이모’라는 실수를 했다는 조롱만이 언론에 도배되고, 도덕이고 윤리고 다 팽개치고 떳떳하다고 마구 떠들어대는 이에게 ‘잘한다, 똑똑하다’고 박수를 보내는 진중권이나 극우보수들의 모습을 보니 열통이 터져 안녕하지 못합니다. 우울감으로 쓰러질 지경입니다. 눈물나게 노력하는 대한민국의 아이들을 보다가, 이런 막장드라마를 지켜보자니, 저는 안녕하지 못하겠습니다.

WR
2022-05-29 10:56:50

고맙습니다. ^^

2022-05-29 11:02:26

참 부지런들 하다고 느끼는게...

조국 한동훈 기타 다른 고위공직자들 보면.......본인들 머리가 좋고 돈도 많아서 자식들 알아서들 좋은대학교 갈거 같은데....

그 와중에도 부지런들하게 스펙 쌓기하고...참 열심히들 산다고 느끼고 반성하는 중입니다. 학원 몇개 보내고 알아서 하라고 저같은 사람은 귀찮아서라도 하지 못할것을.....

2022-05-29 11:33:02

돈으로 하는 거죠 

 

돈만 내면 컨설팅까지 해주죠 

 

이중국적에 국제학교에  심지어 스펙에 대학까지 

 

근데 그 돈을  개 같이 벌어서 정승처럼 쓰는 경우도 있지만

개처럼 벌어서 개같이  쓰는 사ㄹ고 있겠죠

 

뭐 주어는 없습니다. 

2022-05-29 14:22:29

돈으로 해도..

각자 자기 인맥 활용하고 부지런히 여기저기 부탁하고...

암튼 열심히들 사는거 같더라구요

대대손손 고위층으로 살려는 욕심이겠지만...

2022-05-29 11:25:59

생각만하지말고 실천이 중요합니다. 차기대통령은 누구? 한동훈 아님 송영길? 답은 나와있지요..

2022-05-29 11:37:51

같은 기준으로 털 마음이 개코만큼이라도 있었으면 지금쯤 법무부장관은 누구였을까요? 그런데 결과는 다들 알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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