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최강욱 사건’ 진술서 보니…“분명 들었는데, 내가 정신병자인가 의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실 보좌진의 사건 진술서에 따르면 이 보좌진은 “최 의원이 ‘짤짤이라고 했다’는 주장에 ‘내가 잘못 들었나? 분명히 들었는데, 그러면 내가 정신병자인가?’라는 생각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본 진술인은 회의에 참여했고, 명확한 워딩을 듣고 성적 불쾌감을 느낀 피해자”라며 “(최 의원 측 주장으로 인해) 피해자임에도 자기의심을 하고, 자기검열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20일 최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 정지 6개월’ 처분을 내리면서, 성희롱성 부적절 발언이 확인된 것 외에도 “해명 과정에서 이를 부인하면서 계속해서 피해자들에게 심적 고통을 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보좌진의 진술서에는 논란이 벌어진 후 법사위원들의 태도에 대한 증언도 이어졌다. 이 보좌진은 “(언론 보도 후) 인권변호사라 자칭했던 변호사들이 포진돼있던 법사위 의원들은 보좌진의 입단속을 하기에 급급했다”며 “법사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회의 내용 유출에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보좌진들의 정보 유출을 주의해야 한다’는 언급이 오갔다는 걸 전해들은 본 진술인은 해당 사건에 대해 법사위원들이 입을 맞추기로 했다고 느꼈고, 보좌진에 대해 입막음을 하려는 시도로 느꼈다”고 진술했다.
방송인 김어준 씨,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등 최 의원의 해명을 옹호한 야권 스피커들에 의해 2차 가해가 이뤄졌다 내용도 담겼다. 이 보좌진은 “(이들의 옹호를 통해) 보좌진이 어떠한 의견도 표명할 수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며 “최 의원 지지자들은 저희 보좌진을 ‘짤짤이에 대한 향수도 없는 경험 없는 어린 보좌진’으로 규정했고, 김어준 씨는 ‘여성 보좌진들의 오해’라며 2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민주당 보좌진 6인의 공통된 진술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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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화상회의상에서 아무리 친하다 해도 캠 안 키고 있는 거 보니 혹시 너 캠끄고 딸치고 있냐고 물어보는 건 좀 얼탱이가 없긴 하네여;
이런게 180석 쥐고 있던 절대권력의 정당이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