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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웃기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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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김조원 전 민정수석이 사표쓰고 집 지킨 것은 진짜 현명한 액션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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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7 17:15:20

 https://road3.kr/?p=35401&cat=145

 

김조원은 2주택자로 강남이든 잠실이든 어느 쪽을 먼저 팔든 거액의 중과세를 때려 맞을 수밖에 없다. 노영민처럼 차익 거의 없는 청주 팔고 1주택 된 후 차익이 많은 반포를 팔아 세금을 줄일 수가 없다.

일단 둘 중 더 장기로 가져갈 강남 집을 보전하고 투자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잠실 집을 던지는 선택을 했을 텐데, 김조원이 2001년 4억 3천만 원에 분양받은 집을 2020년에 22억 원쯤에 던지면 그래도 꽤 남을 거라고 처음에 생각했을 수 있다. 그런데 세금을 계산해 보면 청와대 타이틀을 유지하지 않는 게 맞다는 의사정이 바로 나올 수밖에 없는 거다.

 

문재인 정권이 조정 대상 지역(서울 전역 해당)에서 2주택자가 집을 팔 때 양도소득세를 무려 52%로 중과해 놓았다. 김조원이 갤팰을 22억 원에 팔면 차익 17억 7천만 원 중 무려 9억 6천만 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그리고 나서 김조원의 손에 남는 돈은 12억 4천만 원이 전부다.

이 세금이 문 정부가 그나마 내년 6월까지 집을 내놓을 기회를 주겠다며 그전까지 팔면 덜 때리겠다고 되먹잖은 생색을 내는 수준이다. 내년 6월부터는 세율이 62%로 증가해 김조원이 낼 세금은 9억 6천에서 11억 6천으로 증가하고, 그의 손에 남는 돈은 10억 4천만 원으로 급감하게 된다.

세금을 왕창 내고도 올해 팔면 8억, 내년에 팔면 6억이 남으니 좋은 거 아니냐고? 바로 그런 생각을 하는 여러분이라 그런 집을 못 사는 거라니까.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의 마인드를 탑재해야 한다.

 

우량 부동산은 팔아서 이익을 실현하고 현금화하는 물건이 아니라, 가치를 저장하는 애셋 파킹의 수단이며, 그 자체로 컬렉션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는 물건이다. 직업이든 주식이든 뭐든 해서 돈을 번 사람의 최종 종착지는 현금이 아닌 부동산이다. 돈은 벌어서 땅에 묻는 것이다.

김조원이 이거 팔고 쥔 현금으로 훗날 다시 집을 살 때는, 지금 판 값에 고스란히 다시 되산다고 해도 22억 원에 문재인 정권이 매겨놓은 8.8%의 조정지역 2주택 중과 취득세까지 더해 24억 원의 돈을 들여야 한다. 동급의 집을 다시 사려면 김조원은 올해 팔면 12억 원을 더 투입해야 하고, 내년에 팔면 14억 원을 더 투입해야 하는 셈이다.

 

잠실 갤팰 대형 팔고 김조원 손에 떨어지는 돈 10~12억 원으로 살 수 있는 집은 취득세 8.8%까지 감안하면 일단 강북으로 건너가야 하는데 그중에서도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신축도 어렵고 서동영(서대문 동대문 영등포) 신축 소형아파트가 전부다. 입지는 두 단계 하락하고, 면적은 반토막이 되는 드라마틱한 집 다운그레이드다.


막말로 돈과 명예 사이에서 명예를 선택하려고 해도 그게 급이 맞아야죠.

저 정도 손해가 나면 계산기 두들겨 보면 누구라도 청와대 수석 자리를 던져 버릴 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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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22-06-27 18:33:28

이름부터가 부자라서 아직도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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