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의원 아파트 자산 상위 30위 리스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아파트 재산 신고액 기준 상위 30위 안에 든 국회의원들의 아파트 신고액은 총 750억(1인당 25억)이지만, 2020년 11월 시세는 1131억(1인당 37억7천만원)이었다”며 신고액의 시세 반영률이 66.3%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차액만 381억원에 달해 실거래 가격과 신고액 간 격차가 1인당 평균 12억7천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목록은 다음과 같다.

△국민의힘 18명(김희국·서범수·서병수·성일종·송언석·유경준·유상범·윤영석·윤창현·이달곤·이주환·이헌승·정경희·정점식·정진석·조수진·주호영·한무경)

△더불어민주당 5명(김회재·소병철·이낙연·이수진(지역구 의원)·이용우)

△무소속 7명(김홍걸·박덕흠·박병석·양정숙·윤상현·이상직·홍준표)

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국회의장인 박병석 무소속 의원이 보유한 반포동 아파트로 10년간 30억8천만원(27억원→57억8천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박덕흠 무소속 의원의 삼성동 아파트는 25억,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반포동 아파트도 23억9천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소유한 반포동 아파트는 21억9천만원, 김홍걸 무소속 의원의 반포동 아파트는 21억7천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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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부동산은 보수 정치 세력의 돈밭이었습니다. 또한 부동산은 전후 보수의 정신적 기반이 되는 거대 기독교 교회들의 주요 사업 분야기도 했습니다. 어느 지역에 거대 교회가 만들어지거나 들어서게 되면, 그 교회는 교회 주변 땅을 야곰야곰 먹어치웁니다. 그리고 마치 중세의 장원처럼 주변을 영토화를 하죠. 그것은 안정화를 추구하는 보수의 이념적 정서, 그리고 연령대가 높을 수밖에 없는 성향에 의한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즉, 말하자면 부동산은 보수의 DNA와 같습니다. 그런 현실은 위에 적은 현재 국회의원들의 정치 이념과 부동산 자산과의 관계만 봐도 답이 나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LH발 부동산 사태에 보수 지지 세력 또한 격노하면서 튀어나오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들도 얼마나 부동산 부자들의 횡포에 치를 떨었으면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긴 정치적 이념이 보수든 진보든, 나이가 차서 퇴직하여 자영업자가 된 중장년층들이 목 좋은 곳에 알박은 건물주나 계약금 올리려 호시탐탐 노리는 집주인의 횡포에 피눈물을 흘려 보지 않은 이는 드물 것입니다.

현재의 부동산 사태는 지금 게임계에서 일어나는 일과 흡사합니다. 게임회사들의 헛소리에 가까운 아이템 확률 공개 거부 사태를 두고 보수와 진보 성향의 게임 사이트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하나로 뭉쳐 공격하고 있는 중이죠. 그것은 불공정과 불의에 중독되어 선을 넘은 도둑들을 향한 분노입니다. 부동산도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너무나 잘된 일입니다. 보수와 진보가 함께 힘을 합쳐서 부동산 적폐를 박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모두 힘내서 부동산 투기 세력을 지옥에 쳐박는 그 순간을 향해 달려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