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준석이 무섭고 똑똑하네요.
기자회견 및 백브리핑을 본 소감을 저도 몇자 적자면
예상대로 이준석은 보통이아니네요.
오늘 기자회견으로 이준석은 끝이라는 회원분들도 계시지만 전 다르게 현재 대통령과 핵심 세력과 등을 지며 세 가지를 얻었다고 봅니다.
1. 이미지 전환
사실 이전까지는 이준석 하면 여당내에 분란이나 일으키고 땡깡이나 피우는 어린아이 같았다면 오늘 기자회견의 모습은 대통령이든, 윤핵관이든 가리지 않고 할 얘기를 당당히 하고 또 그 내용이 보수의 무능과 구태에 대한 지적, 본인은 새로운 보수와 가치를 내세운 다는 확실한 어젠다를 얘기했습니다. 물론 혀가 길어 말도 길어진 면도 있습니다만 땡깡이나 피는 어린애 같은 이미지에서 당당하게 할 말 하는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줬다고 봅니다.
2. 수사 및 진로에 대한 출구전략
성 상납 관련 수사 결과가 기소가 된다면 이준석은 한방에 끝이겠거니 했는데 오늘 기자회견 이후 만약 기소가 되도 본인은 윤통 한테 반기들고 윤핵관이 만든 작품으로 인해 사실이 아닌데 피해를 봤다는 코스프레를 할것 같습니다. 백 프리핑에서도 수사 얘기하며 불공정하다고 은근히 얘기하네요. 그리고 당대표 가처분신청 기각이 되더라도 신당 창당으로 보수의 새로운 대안세력으로 급부상 할것 같습니다. 그것을 내다보고 선을 넘었다고 봅니다.
3. 여권의 차차기 대통령 후보
대통령선거 까지는 아주 먼 얘기지만 이준석이 참 무섭다 느낍니다. 근래에 여당이든 야당이든 한 개인이 이 정도로 이슈몰이를 하고 이목을 집중시킨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오늘 기자회견 및 백브리핑을 들으며 이준석은 본인의 의사를 청중에게 확실하게 잘 전달하는 능력이 있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어젠다도 20,30대 젊은 보수층이 희열을 느낄 것을 발굴해 내는 실력도 있고 확실한 팬텀도 있구요.
어찌됐든 앞으로 이준석이 계속 여당에서 오늘 같은 분란을 일으켜주길 많이 많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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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쪽에서도 기자회견을 보고 이준석 영리하다는 글들이 간혹 나오더군요. 전 솔직히 한국형 대안우파라 가능하면 분리수거 하는 역할 정도만 하고.. 절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되는 목소리를 가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