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피 운영자 박진홍입니다.
서로 막말을 주고 받았는데 상대편은 무사하고 (혹은 낮은 수위의 제재를 받는데) 왜 저만 제재를 받나요?라는 항의를 가끔 받습니다.
대부분 알면서도 운영자에게 화풀이하기 위해 질문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정말로 몰라서 질문하는 분들도 있을지도 모르기에 FAQ로 답변을 추가합니다.
현재 디피는 신고차단 평결제를 도입하여 커뮤니티 운영의 근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1. 2인 이상의 신고를 받은 글이나 댓글에 대해
2. 투표권을 가진 타회원들에 의해 삭제찬반 투표가 진행되고
3. 삭제가 되면 단순 의견인지 아니면 같은 회원에 대한 막말인지를 판단하여 운영자가 제재 수위를 정하되
4. 가급적 유의-주의-경고-최종경고-강제퇴장-영구강퇴의 수순으로 단계를 밟아 제재하여
5. 징계를 받은 회원이 커뮤니티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운영자 입장에서는 모두 소중한 분들이라 사실 특정 회원을 제재하는 일 자체를 매우 싫어합니다. 하지만 어떤 특정 회원 때문에 전체 커뮤니티 분위기를 흐리고 타회원의 글 쓸 권리나 분위기를 저해한다면 어쩔 수 없이 제재해야 합니다.
위 1~5번의 절차는 운영자의 독단적인 운영을 어느 정도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투표권을 가진 회원들 중에는 이성보다는 감성에 기초하여 투표를 하는 성향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공정하게 투표를 하면 가중치가 올라가고, 지속적으로 감정적으로 투표를 하면 가중치가 떨어지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런 여러 장치에도 불구하고 본인만 제재 받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우리 현실과 마찬가지로 인간은 생각보다 이성적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에, 커뮤니티의 모든 활동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는 힘듭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느 커뮤니티를 둘러봐도 현재 디피 수준의 민주적 운영 방식을 도입한 사례를 찾기 힘드니 만약 본인이 억울하다면 그런 감정 이전에 아래 사항들을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DP라는 커뮤니티는 본인과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투표차단 평결제의 결과를 그 누구보다 오랫 동안 지켜봐 온 운영자 입장에서는 아래와 같은 투표 성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의 활동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운영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