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바] 하만카돈 사이테이션 1100패키지 사용기( 구매하실분들 참조하세요.)
우선 저와 함께 했던 시스템을 잠깐 말씀드리면 첫 시작은 야마하 리시버와 톨보이 스피커,리어,센터,우퍼까지 구성하여 5.1과 dts로 영화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우퍼가 야마하 SW315 이었는데 10인치 20kg의 서브우퍼라 괴력의 저음을 들려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이 조합은 부피가 크고 거실 인테리어 측면에서는 너무 꽝이라 정리를 하고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보스 라이프스타일 535로 넘어갔습니다. 보스는 adaptiq 라는 보정으로 보스만의 유니크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작은 큐브스피커에서 뿜어 나오는 사운드는 정말 만족을 했지만 5개로 구성된 큐브 스피커들이 모두 우퍼를 거쳐 콘솔로 가는 시스템이라 센터의 말소리가 약간 먹먹했던 것이 항상 아쉬웠습니다.
근래에 넷플릭스나 디즈니의 영화들이 애트모스가 도입되면서 저도 애트모스를 살짝 맛보고 싶어 처음에는 Q990b의 구입을 고려하였으나 리어 스피커 디자인이 제 취향에 안 맞고 이슈 문제로 고통을 받고 싶지 않아서 포기하고 사이테이션 1100을 구매 했습니다. 이 제품으로 들어보니 그동안 제가 지금까지 무시했던 사운드바 시스템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많이 발전한 것을 느꼈습니다. 애초에 저는 분리형을 선호하던 사람이라 사운드바는 꺼려 했는데 청취 공간이 아주 넓지만 않으면 굳이 분리형을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이테이션 1100의 영화적 측면에서 느낀 것을 요약 해보면 일단 음장감이 장난 아닙니다. 애트모스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영화관 사운드 비슷한 소리가 납니다. 우퍼가 작고 아담한데 아파트가 울려서 층간 소음 걱정될 정도이고 리어 스피커가 품질이 우수해서 인지는 몰라도 돌비 애트모스 공간감이 뒤쪽으로 펼쳐지는 느낌입니다. 다만 기능상 아쉬운 점은 각 스피커들의 사운드 조정이 3단계뿐이라는 것과 사운드바에서 영화 보이스 음량만 단독으로 조절이 안 되는 것은 정말 아쉬웠습니다.
음악적인 면에선 하만카돈을 써보신 분들은 좋은 평을 하시는데 제 생각에는 사운드바의 유닛 사이즈의 한계가 있는지라 하이파이 스피커들과 비교 하시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다만 블루투스 연결보다 크롬 캐스트 연결 시 사운드바 치곤 꽤 괜찮은 소리를 내어줍니다. 테스트를 벅스와 타이달로 해봤는데 2시간 내내 끊김 없이 잘 작동됐고 재미있는 건 타이달에는 돌비 애트모스 음원이 있는데 이 음원들과 연결해 들어보시면 의외로 1100에서 최적의 사운드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스, 삼성, 하만카돈의 선택에 있어 고민하시는 분들께 제 생각을 말씀 드리면 보통 사운드 비교를 많이들 하시는데 사운드바에 애트모스의 신기술이 도입되지 않는 한 제품에 따라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지금은 거의 비슷한 사운드를 들려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저와 같이 끊김이나 먹통 이슈로 고통을 받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사이테이션 1100으로 가시면 되고 인테리어나 스피커 디자인도 정말 중요하신 분들은 보스 900나 하만의 1100중에 선택하시고 가성비 측면에선 삼성 Q990b가 최선인듯 싶습니다.
취향에 따라 어느 제품을 선택하든 이슈로 스트레스만 없으시다면 아주 짜릿한 애트모스의 맛을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즐거운 영화 생활 누리세요.
아! 그리고 우퍼 위치가 앞쪽과 옆쪽 중 조금 다르게 들렸는데 저의 집 아파트의 경우는 거실 커튼 쳐진 옆쪽이 훨씬 좋게 느껴졌으니 설치 후 우퍼 위치도 한번 바꿔서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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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가 눈에 띄는군요.
정성 후기 잘 읽었고, 추천드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