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삼성 Q90R 화면 설정 공유
2019년 모델을 이제야 올리는 게 좀 머쓱하긴 하지만
6개월간 사용하며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 거의 정착하게 된듯 한 화면 설정을 공유해 봅니다.
제 취향에 맞춰본 세팅이고 이것이 정답이라고 말하려는 의도 역시 없습니다.
작년 QLED 사용하시는 분들께 참고 되실까 해서 올려 봅니다.
SDR 설정 - 일반 공중파 TV등 틀어 두면 설정 가능
HDR 설정 - 유튜브, 넷플릭스 등에서 HDR로 검색해 나온 영상을 틀어야 설정 가능
로컬디밍이 있는 QLED는 설정하기 정말 까다로운 것 같습니다.
화면의 밝은 부분 / 어두운 부분 / 화면의 전반적인 밝기 / 자막 유무 등의 변수에 따라
밝기가 제 멋대로 변하거나 하이라이트 계조가 무너지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 했습니다.
현재 세팅에 대한 제 감상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제가 가장 스트레스 받았던 어두운 장면의 하이라이트 계조 뭉개짐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 표준화면 모드와 영화화면 모드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표준화면 모드는 어두운 부분도 아주 약하게 백라이트를 켭니다.
어두운 부분의 백라이트를 완전히 꺼버리는 영화화면 모드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하이라이트 계조 역시 날아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2. 자막에 따른 화면 밝기 변화는 여전히 거슬립니다.
: 어두운 장면 + 자막 등장 시의 밝기 변화는 영화화면모드 대비 약간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중간 밝기 정도의 화면에서 자막이 뜰 때 화면 밝기가 변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화화면 모드에서도 그랬는지는 테스트 해보지 않아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3. 20포인트 화이트 밸런스 설정이 비활성화 되는 게 마음에 안 듭니다.
: 제 기준 이 설정 최고의 단점입니다.
유튜브에서 설정 영상을 보면 80% 밝기 부분만 유독 녹색을 띄는데
그 부분만 딱 잡아서 설정해 줄 수가 없습니다.
삼성이 이 옵션을 왜 비활성화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개인적으로 이 설정의 가장 큰 의미는 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영화화면'이 아닌
'표준화면' 모드를 사용했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삼성 QLED의 암부표현을 위한 과도한 로컬디밍을 싫어합니다.
태생이 다른데 OLED 따라가려고 무리하는 것 같아요.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있구요.
위에도 적었듯 영화화면 모드 대비 표준화면 모드의 디밍은 덜 적극적이고,
그 덕에 제가 싫어하던 몇몇 문제들이 상당히 완화되었습니다.
피크 밝기 역시 영화화면 모드와 견주어 차이가 거의 없어 보입니다.
계측 명암비는 떨어졌겠지만 오히려 긍정적인 시청 경험을 하게 된 세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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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보완됐으면 하는것이
자막에서의 밝기변화인데
예전에 파랑이님과 올펜슈타인님의 댓글을 보고
저도 표준모드로 어설프게나마 이거저거 만져봤습니다.
그런데 제 기준으로는
영화모드 대비 유의미한 변화가 없는것 같아
그냥 포기하고 영화모드, 로컬디밍 표준으로 보고있네요... ;;
휴일이 되면
파랑이님의 이번 설정을 그대로 카피 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