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불끄고 TV 보시면 눈아프지 않으신가요?

암실에서 프로젝터를 보면서 눈이 아픈 경우는, 대개 다음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1.

암실 상태에서 눈이 아프지 않을 정도의 광량에 맞춰, 적절하게 캘리브레이션을 하지 않았기 때문

2.

단판 DLP의 경우 컬러 브레이킹이 느껴져서

1의 경우는 암실/ SDR 기준 적정 광량 40-50니트 정도에 맞춰 캘리를 거친 화면을 보면, 눈이 크게 피로하지 않으면서 대화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암실이 기준인 영화관의 영사 광량도 대략 이 정도에 맞춥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시청거리를 조정하거나 광량을 더 낮춰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기준점은 저것입니다.

2의 경우엔 컬러 브레이킹을 느끼지 못하는 분이라면 상관없지만, 일단 느낀다면 계속 거슬리고 눈이 아픈 원인이 됩니다. 물론 DLP 특유의 쨍함이라든가 높은 안시 명암비에 따른 펀치력 때문에 눈이 아픈 경우도 있는데, 대개는 이 문제고요.

참고로 영화관의 경우엔 90%가 DLP 프로젝터(우리나라는 거의 100% 육박)를 쓰지만, 모두 3판식이기 때문에 컬러 브레이킹 문제가 원천 봉쇄됩니다.

다만 HDR 시대로 들어온 다음부턴 화면 밝기가 밝을 수록 HDR10 표현에 유리해서, HDR 화면에서 정 눈이 아프다면 조명을 켜고 보든가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프로젝터는 일반 컨슈머 제품의 경우 아무리 용을 써도 화면 밝기 300니트 넘기기도 어려우니 여전히 불 끄고 봐도 상관없지만, TV는 그보다 밝기 스펙들이 대개 더 높으니까요.

저는 하루에 1~2시간 정도는 괜찮긴한데.. 확실히 밝은곳에서 시청할때보단 눈이 피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