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직하형에서는 딱히 엣지형에서 느끼는 불편한 점이 없잖아요. 그냥, 별 문제 없기는 한데, 좀 더 나아보이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 미니 LED 사는 건데, 솔직히 옆에 놓고 비교하지 않는 이상, 직하형과 미니 LED 따로놓고 보면, 구분하기 힘들정도의 화질차이입니다.

그리고, 올 해 나온 미니LED 제품들은 제대로 된 미니 LED 제품이 아닙니다. 원래의 미니LED 는 LED 에도 TFT 를 써서 동영상에 맞게 제대로 디밍제어가 되어야 하는데, 올 해 제품들은 원가절감을 위해서 약간의 편법으로 TFT 를 쓰지 않고, 만든 미니 LED 라서, 정지 영상에서는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만, 동영상에서는 기존제품과 별반 다르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미니LED라고 부르기에는 디밍존도 부족한 수준이고요. 그냥 기존의 직하형에 디밍존 좀 더 늘린 정도라는게 올 해 나온 미니 LED 제품군에 대한 평가입니다.

올 해 삼성 미니LED 제품 판매량은 폭망수준이에요. 년간 150만대 팔았는데, 이 정도면, 삼성에서는 거의 망한 겁니다. 원래 LG 미니LED 는 그냥 싼 맛에 쓰는 거라 화질을 논 할 거리도 안 되고요.

Updated at 2022-01-14 17:22:09

상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가장 궁금했던 점을 정확히 긁어주셨네요^^ 확실히 직하형 기술은 황혼기에 접어든거 같더군요. 여기서 어떻게 화질면에서 더 나아지기엔 한계가 있고, 미니 led로 시장 판도를 다시 짜보려는 업계의 행보가 보이긴 했습니다. 미니led가 아직 초기다보니 디밍존만 좀 더 촘촘해졌나보군요. 참 TFT란게 뭔지 간략히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LCD 초창기 예전 TFT모니터의 그 TFT인가요??

2022-01-14 17:34:52

네, 그 TFT 맞고요. 초장기부터 지금까지 쓰는 모든 LCD 에는 TFT 가 들어갑니다. 그러니 정확한 용어는 LED backlight 를 쓴 TFT LCD TV 가 정확한 용어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TFT 는 일종의 스위치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LCD 의 각 화소 4K 면 1920 X 1080 X 3 ( R,G, B) 개의 TFT 가 들어가죠.

무지 많이 들어갑니다. 이 TFT 가 각 화소별로 쓰여서 각 화소의 RGB 색을 조절해서 영상을 디스플레이하는 겁니다.

그러니, 미니 LED 도 제대로 제어가 될려면, LED 디밍존 하나하나에 개별 TFT 가 사용되어야 제대로 된 제어가 가능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미니 LED 라고 할 수 있죠. 삼성도 후속작으로 이 걸 개발하고 있을 겁니다. 그러면, 정말 OLED 에 버금가는 블랙 표현이 가능하죠. 단점은 예상하시겠지만, 비싸집니다. ㅠㅠ...

Updated at 2022-01-14 18:18:01

그렇군요. 오늘 많이 배워가네요^^ 제대로 된 미니 LED가 나온다면, 그게 언제 상용화 될지 기약이 없는 마이크로 LED를 대체해 OLED와 양강구도를 이룰지도 모르겠군요. 저는 미니LED TV는 마이크로 LED TV로 가기 위한 일종의 과도기적 제품이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