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  이번일로 뭔가 배우고.. 전 잠시 떠납니다.

이번 일로 많은 생각이 드네요.

요즘 같은 세상에 인터넷 커뮤니티가 실제 삶에서 의미하는 바가 작지는 않으나

그렇게 큰 비중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디피는 나름 저에게 의미가 있었나 봅니다.

단순 커뮤니티의 사건을 떠나서 사람과 그 무리의 성향에 대해서도 조금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구요.

다른 커뮤니티보다 디피를 조금 높게 평가하고 있었는데,

성숙한 커뮤니티, 성숙한 무리라는 것은 없는 것인가 라는 물음이 들더군요.

사실 스틸북 프리오더로 게시판이 도배되면서 눈팅으로 돌아서고 있었는데,

이번 익명기능으로 터지는 사건만 봐도 제가 더 이상 이곳에서 즐겁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언제까지일진 모르겠지만 디피를 잠시 떠나려합니다.

실제 인생사에서도 지치는데 커뮤니티에 들어오니 더 지치는 느낌이 드네요.

열올리지 마시고 즐거운 취미생활하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우리가 즐겨야할 수단에 불과합니다.

조용히 영화감상이나 하면서 잠시 떠나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