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  58번째-보이후드(스포~)

1. 패키지

이토록 성의 없는 패키지는 간만에 보는 것 같아요...-_-;;;

하나의 이미지로 전체를 도배하다니....-_-;;;

가뜩이나 부가영상도 하나밖에 없어서 짜증나는데....패키지 마저 성의 없으니 참 아쉽습니다..;;; 

2. 블루레이 스펙& 부가영상

스펙

화면비-1.85:1

오디오-DTS HD MA

부가영상

Behind the scenes feturette(2분 34초)

->짧은 홍보영상입니다~메이킹도 아니고요...ㅠ.ㅠ 부가영상이 이거 하나뿐이라 굉장히 아쉽습니다....ㅠ.ㅠ

3. 감상후기

이영화가 사실 스포라기 할만한 내용이 없지만 그래도 아예 영화를 안보신 분에게는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는 내용이 있을수도 있어서 스포~표시는 했습니다~^^;

비포 시리즈 감독인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작품입니다~같은 배우로 12년 동안 (정확히는 1년에 한번) 촬영한 영화이지요~2002년부터 2014년까지 촬영했는데 동일한 느낌을 주기 위해 35mm 필름으로 꾸준히 촬영했다고 하는군요~보이후드가 소년시절 (6~18세)을 의미한다는 것도 영화를 보면서 알았네요~ㅋ

주인공 메이슨의 성장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았고 메이슨의 누나인 사만다(감독의 딸이라죠~)의 성장과 아빠(에단호크)와 엄마(패트리샤 아퀘트)의 세월이 흘러간 모습 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영화는 큰 임팩트 없이 흘러가는 것 같지만 사실상 메이슨의 일상은 그리 평범하지는 않습니다...미국에서야 흔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영화 시작부터 아빠, 엄마는 같이 살지 않습니다.......그리고 이후로 엄마는 두번의 결혼과 두번의 이혼을 하지요........이사도 자주 다니고 맨몸으로 집을 뛰쳐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습니다.....메이슨이 고등학교 졸업할 무렵 사귀던 시나가 그러죠....'넌 너무 진지해....'라고요.....시종일관 메이슨은 영화내내 큰 소리 지르는 법이 거의 없습니다..사색적이기도 하고 유머도 거의 안하고 항상 진지하고 삶에 의욕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불안한 가정환경이 메이슨을 그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아이러니하게도 엄마는 자녀들을 좀 더 나은 환경에 키우기 위해서 공부도 더 하고 가정을 꾸리기도 한건데 말이죠.....초반엔 메이슨의 시선으로 중후반에는 부모의 시선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참 많은 것이 느껴지더군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대하는 태도도 많이 바뀌어야 하고 부모가 그만큼 많이 노력해야한다는 생각이 다시한번 들었습니다~

메이슨이 대학을 가기 위해 짐을 정리하고 떠나는 날 엄마는 펑펑 울죠.............'너희를 키우고 대학을 보내고 그 다음에 무언가가 있을 줄 알았어.....그런데 이제는 난 이제 장례식만을 기다려야하는거야?......ㅠ.ㅠ'

라는 말을 하고요.......이제 첫째가 겨우 초1이지만 메이슨의 엄마의 말이 가슴에 와닿더군요~~~

단순히 메이슨의 보이후드 시절뿐만 아니라 메이슨의 가족과 그의 친구들의 성장과 삶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보기전에는 165분이란 상영시간이 길지 않나 생각했는데 막상 영화를 보니 영화가 너무 짧게 느껴지더군요....메이슨의 엄마처럼 허무함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좀 더 긴 상영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감상한 타이틀은 정리하고 있는 단계라 보이후드도 장터에 내놨습니다만 아쉬움은 큽니다..ㅠ.ㅠ

보이후드를 안보신 분이 블게에 많지 않으실 것 같지만 안보신 분은 꼭 한번은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4. 총평

화질-3점

->평범한 수준입니다~35mm 필름으로 쭈욱 촬영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요즘 영화에 비하면 당연히 화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오디오-3점

->역시 평범합니다......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아요...;;;

패키지-1점

->메이슨의 모습을 아트웍으로 쓴 건 좋았지만 그걸 내외부, 디스크까지 동일한 아트웍으로 쓸 줄은 몰랐네요...정말 성의 없는 패키지에요...;

영화-5점

->메이슨의 성장을 느낄 수 있었고 때론 부모의 마음으로 때론 아들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마지막의 여운도 너무 좋았구요~안본 사람이 있으면 꼭 보라고 강추하고 싶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