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부산]  결혼기념 여행 모녀 모시고 도쿄여행

 
3
  1399
Updated at 2016-04-21 09:59:01

2016년 4월 12일... 오늘이군요. 결혼기념일 오면 뭘하나 고민만 하다 밥만 먹고 그냥 넘어가는데 이번에는 아들녀석 수학여행 핑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설명하고 보니 좀 이상한데 몇년전 민후만 달랑 데리고 도쿄를 다녀온적이 있는데 찜찜함이 남아있었습니다. 민서는 도쿄를 한번도 안봤는데 언젠가는 보여주워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2된 아들녀석 수학여행이 4월 초라 하길래 마눌님이 그날 함 가볼까? 하고 말을 흘리길래 결혼기념일도 다되고 해서 Go~~ 하고 외치고 준비작업 착착 들어갑니다. 

 

목적지는 도쿄. 민후는 오다이바의 건담을 보여줬으니 마눌님이랑 민서는? 당연히 디즈니랜드! 라고 이구동성 말합니다. 홍콩에서 본건 좀 아쉬웠다나요? 판떼기로 그려 만든 성을 보고 실망하지 않을수가... (지난 홍콩여행기 참조)2박3일일정으로 하루는 디즈니랜드 하루는 지브리미술관을 가기로 하고 준비를 하였습니다.

 

민후랑 갔을때랑 좀 달라졌더군요. 공항-시내 오가던 열차의 할인이 없어지고 지브리미술관 예매대행은 하나투어로 넘어가고... 동선짜기가 꼬여서 일정 잡는데 좀 애먹었습니다. 첫날 지브리 가려고 했는데 그날은 일주일 하루 쉬는 휴관..(화요일 휴관)그래서 마지막날 예약을 하려니 하나투어의 횡포(묶어서 판매합니다. 이넘들이.. 돈독이 올라서 지브리미술관+록본기 모리미술관 or 지브리+원피스전시관 이런식으로.. 심지어 청소년 요금제 적용되 안되고 무조건 어른으로 발권해야하고 )에 분노하여 검색을 무지하게 해서 직접 발권해버렸습니다. 디즈니도 4월1일부터 요금 인상한다길래 미리 발권하고...비행기는 그동안 저가항공사(홍콩익스, 제주...(최악임))에 질려서 메이져급인 JAL을 선택하였습니다. 오전일찍 출발 오후 늦게 도착이라 일정짜기에도 도움이 되고... 여하튼 민후 새벽에 보내고 도쿄로 날아갑니다.

 

도쿄에 오면 누구나 간다는 아사쿠사... 몇번 와봤지만 민서가 처음이라 가봅니다. 그리고 수많은 중국인들에게 밀리고 밀려서 구경을 하는둥 마는둥 보고 나와 주변 거리 둘러보고 시부야로 고고.. 

 

 

아래 사진은 공항에서 내려 1000엔 버스 타고 긴자내려 바로 들어간 장어덮밥집..히츠마부시라고 장어덮밥을 여러가지 방식으로 요리입니다. 4등분한다음 처음엔 그냥 두번째는 파랑 와사비를 함께 3번째는 육수에 말아서.. 마지막은 제일 맛나게 먹은 방식으로 한번더.. 이런식으로 말이죠. 맛은요? 쥑입니다... 강추.. 한그릇에 3000엔이라 좀 비싸서 그렇지 맛은 훌륭합니다. 

 

긴자를 나와 어슬렁거리다 보니 팥빵으로 유명한 기무라야가 보이길래 또 한빵 합니다. 맛은요? 그냥 팥빵이죠 뭐... ^^; 

 

아사쿠사에 갔다가 시부야로 넘어와 제일 먼저 간곳은 디저트카페로 유명한 하버스.... 사진의 크레페 케익이 유명하다고 해서 시켜 후루룩 섭취 ... 맛은 있네요. 

 

 

일본에 갈때마다 좁아 터진 시내 호텔만 자다가 이번엔 좀 큰 마음 먹고 좋은 곳을 찾았습니다. 에어비앤비도 검색했지만 도쿄 답게 좁은 방이 싸지도 않았는데 디즈니랜드 주변 공식 호텔이 싼값에 나와서 냉큼 2박 예약을 해서 편하게 잤네요.아침 먹고 나오니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룰루랄라 디즈니랜드로 가니 오마이갓... 사람이 사람이.. 오기전 디즈니랜드 혼잡도 체크하는 앱이 있어 깔아서 검색하니 1년중 몇안되는 혼잡지수 52(최고치100) 라 하길래 느긋하겠지 했지만 이건뭐... 아무튼 입장을 합니다.

 

 

 

 

인기 어트랙션은 기본이 1시간 30분 ... 패트스패스라고 우선 입장권도 2시간 간격으로 받을 수 있지만 워낙 인기 많은 곳은 포기할수 밖에 없었네요. 맨처음 달려간 몬스터 주식회사도 1시간 넘게 기다리고... 처음 부터 지친다 지쳐.. 

 

 

 

가족단위가 많은지라 타기전 유모차는 저렇게 주차(?)해두고 올라갑니다. 여기도 바글바글 저기도 바글바글..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는데도 줄이 어마어마 합니다. 화장실도 줄 식당도 줄... 줄안서면 아무것도 못하는 디질... 아니 디즈니랜드..

 

 

디즈니 손아귀에 넘어간 스타워즈... 인기 어트랙션 중 하나이더군요. 안에 들어가면 사진에 보이는 우주선 비스무리한걸 타고 우주여행 체험 합니다. 천년매 따라 우주공간을 잠시 휘젓다가 나옵니다. 

 

 

 

저녁 6시 넘어가니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껴서 디즈니고 뭐고 호텔방가고 싶더군요. 마지막 야경 좀 보다 7시 넘어 나와서 근처 쇼핑몰에서 저녁 해결하고 호텔방으로 돌아갑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비가 추적 추적... 아.. 도쿄도 마지막날이군.. 역으로 가는 미키마우스버스가 정겹게 보입니다. 기사분의 현란한 립스비스 킥킥 거리다 보니 역에 도착... 마지막 목적지인 지브리 미술관에 가기 위해 키치죠지역으로 갑니다.

 

 

지브리미술관에 가려면 미카타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거나 키치죠지역에서 걸어서 가는 방법이 있는데 지난번 민후랑 왔을때 인상깊었던 공원을 가로질러 가는거라 키치죠지역에서 내렸습니다. 비오는 이노가시라 공원...(일본영화 구구는 고양이다 를 보시면 이 공원이 주무대로 나옵니다. 한번 보시길... 우에노주리 출연)

 

 

 

 

몇년만에 다시 찾은 지브리 미술관.. 여전히 깔끔하고 이쁜 모습으로 반겨줍니다. 비가와서 밖의 모습을 잘 못보는게 아쉽더군요. 철저한 예약제인지라 덜 붐빌줄 알았는데 비가 오니 전부 실내에 몰려있어서 느긋하게 감상할 수가 없더군요. 이번 여행은 사람에 치이는게 컨셉인지... 

 

 

여행전 나름 철저하게 준비한다고 하지만 실수가 있기마련... 역시나 마지막 도쿄역에서 짐을 넣어둔 코인라커 못찾아서 헤매고 교통카드 환불 삽질하고.. 나리타공행으로 다시 1000엔버스 타고 갑니다. (도쿄여행시 1000엔버스 강추합니다. 출퇴근 시간은 어떨지 모르지만 시간도 1시간 정도 걸리고 무엇보다도 저렴합니다. NEX라고 JR 익스프레스 왕복4000엔인데 오히려 기차보다 빠릅니다. 그냥 바로 가서 바로 타면 되고...)처음에 방사능때문에 좀 꺼려서 갈까 말까 고민도 했는데 인구 천만 넘게 사는 도시에 며칠 좀 있는다고 뭔 일 있을까 싶어 그냥 갔다 왔네요. 음식도 조심 하려고 했지만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그냥 먹고 마시고... ^^;디즈니랜드에 가니 너무나 평화스러운 모습이라 방사능의 공포가 어디에 있는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일본인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가족들 데리고 몰려오는데 방사능에 대한 걱정은 없는듯  보였네요. 인터넷 상에선 일본은 이미 멸망했다 가면 안된다는 글이 가득이지만 여전히 사람이 많이 살고 몰려오고 구경하고 먹고 마시고 ... 

 

 

P.S. 안습의 홍콩 디즈니랜드의 초라한 모습.jpg ㅋㅋ

님의 서명
항상 여행을 꿈꾸다
12
Comments
2016-04-12 11:37:09

디즈니랜드는 아직 못가봤는데 좋네요. 지브리 미술관 저도 몇년전에 가봤었는데 고양이버스와 옥상의 거신기병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도 단편애니 틀어주나요? 티켓이 필름으로 되어있어서 특이했던 기억이 납니다. 미리 출국전 예약필수지요 ㅜ.ㅜ 아마 한달훨씬 이전에 예약했던걸로

WR
2016-04-12 12:14:00

단편애니가 제일 좋았습니다. 쥐들이 스모하는 이야기인데 관객들 반응이 좋았어요. 아기자기한게 지브리 다운 단편영화였습니다. 저도 한달 전 예약 시도했는데 원하는 오전 10시는 순식간에 매진... 12시 입장권도 겨우 잡았어요. 로손 홈페이지 회원가입하고 예약하고 신용카드로 발급 받고... 하나투어 이 자식들때문에 고생 좀 했네요.

2016-04-12 13:49:01

어휴~ 난 체력이 딸려 이 코스로는 도저히 무리일 듯... 그나저나 지브리 박물관 한번도 못가봤는데 궁금하긴 하네.

WR
2016-04-12 15:12:03

안그래도 무리했는지 목감기 된통 걸렸네요. 민서는 목소리가 안나올 정도로 감기 걸린 상태고.. 좀 여유있게 움직이려고 해도 욕심이 나서 막 움직이다보니...

2016-04-12 15:35:23

아니, 홍콩, 저게 뭡니까? 방사능이 겁나긴 하지만, 한번 가보고 싶네요.

WR
2016-04-12 16:01:11

홍콩 디즈니 보고 다른곳도 비슷하다고 생각할까봐 도쿄 보여주마 했던걸 기억하드만. 근데 홍콩디즈니엔 아이언맨 어트랙션이 생긴다는!!

2016-04-14 14:27:53

사진을 보니 일본 디즈니는 포기해야겠네요

WR
2016-04-18 09:07:38

애들을 위해서 한번 희생? ^^

2016-04-14 23:25:49

어딜가든 사람들에게 치이는게 제일 힘듬...

WR
2016-04-18 09:08:24

지난번 대만에서도 중국인들에게 치였는데 이번엔 다국적으로 .... ^^; 디즈니에는 의외로 중국인들이 적더군요. 거의 내국인들...

2016-04-19 18:28:10

이제 홋가이도로 올라가셔야죠...ㅎㅎ 니뽄 어디까지 가봤니? 한권 내고..ㅋㅋ

WR
2016-04-21 09:59:01

홋카이도 라벤다꽃 만발하는 시기에 가고 싶기도 하고 하얀 눈 실컷 보는 겨울도 좋을것 같고... 언젠가는 꼭 가겠죠 뭐~~^^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