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시승기] 닛산 알티마 3.5 시승해봤습니다.
어제 Nissan Altima 3.5SL차량을 시승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연락을 했는데 다행히 시승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여성 딜러님 단아한 느낌에… 하악하악~ 아저씨들하고 시승 안 하니 아이~ 너무 좋아~
점심을 굶고 가서 "저 점심 안 먹었어요. 빨리 시승 차를 보여줘요~"해서 바로 타고 나가서 장항IC로 나가서 자유로 타고서 아싸~ 달려보자~했는데… 딜러님이 킨텍스 IC로 빠지라고… 뭐여… 무슨 와인딩 코스라도 있는감?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나오고…;;; 너무 짧은 시승에 어리광을 피웠습니다. 딜러님 이게 무슨 시승입니까! 고속주행도 해보고 코너도 좀 돌고 그래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하다가 길에 차가 별로 없길래 살포시 밟아주었습니다. 일산 주민 분들 죄송해요. ㅠㅠ (여성 딜러님도 놀란 눈치...;;;)
일단 승차감… 좋은 편은 아닙니다. 요철 포장되어있는 도로를 지날 때 조금 피곤한 승차감입니다. 하긴 대형세단이 아니니 이해하는 부분입니다.
무엇보다 강점은 잘 나갑니다. 토크가 34.6kg.m @ 4400rpm 밟으면 쭉쭉 잘 나갑니다. 공차중량이 1,560kg 차체도 가벼워서 아주 가볍게 치고 나가는 느낌입니다. 0->60mile/h가 6초이니 답답한 느낌은 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동 무단이어서 변속 충격이 전혀 없고 변속시 매우 부드럽습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는 확실히 단단한 느낌이 아니에요. 하체가 불안한 건지 엔진출력에 비해 차가 가벼워서인지 판단은 잘 서지 않지만 급가속시에 핸들 조작하니 하체가 조금 휘청거렸는데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브레이크 성능도 국산차량들보다는 뛰어나지만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100km 찍고 감속하는데 아주 약간이지만 밀리긴 밀려서 엔진브레이크도 사용했어요. 충분히 밟을 수 있는 차이지만 편하게 밟으면 안 되는 차랄까…
그래도 제가 내린 결론은 너무 좋은 차라는 것입니다. 제가 말한 단점들은 사실 이게 무슨 포르쉐도 아니고 바라면 안 되는 것들이에요. 일단 가격이 3,690만원 너무 마음에 듭니다. 게다가 성능에 각종 편의장치에 팝음악 듣기에는 충분히 괜찮은 보스 오디오 시스템에 이 가격대에서는 크게 흠잡을 곳이 없다는 것이지요.
이쯤 되니 혼다 어코드 3.5 모델과 인피니티 G37, M37 같은 모델도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일본 음향장비나 오디오, 일본 음악을 접하면서 느끼던 일본 특유의 느낌이랄까 그런 것이 느껴지는 시승이었습니다.
ps. 벌써부터 완전 고민됩니다. 일단 견적서는 오늘 보내준다는데 2011년형은 가격 조금 오르고 프로모션 없을지도 모른다고 하고… 그렇다고 당장 사기에는 모하고… 일단 와이프 출산하고 같이 시승해보고 천천히 고민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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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완료! 물론 본문은 읽지 않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오프에서 드뎌~!!!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