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간단시승기] CT200h 시승하고 질렀습니다.
오늘 CT200h를 시승하였습니다.
시승전부터 가격이 좀 비싸게 책정된 것 같다는 평이 많아서 마음속에 찜찜함이 있었지만 일단 한번 타보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집차로서 시내주행 위주로 운행할 차를 물색하면서, 4000-5000만원정도의 가격에 조금은 컴팩트한 크기의 차량을 원했고 좋은 연비를 크게 고려한 편이라 처음부터 선택지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후보는 CT200h와 320d 정도였죠.
처음 차를 보았을 때 예상했던 것만큼 작았는데요(...^^...)좀 작아보이던 트렁크도 후열을 접으면 확장가능했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시트포지션은 약간 낮은 편이네요. 시트의 착좌감은 좋더군요. 옆구리를 잘 받쳐주는 형태라 코너링때 안정감이 듭니다.
뒷유리창이 작아 후방시야는 좀 좁은 편이었습니다. 후진시 안전을 위해 후방카메라가 있는 상위 모델인 '컴팩트 럭셔리'를 고르는게 좋을 듯 싶더군요.
실내디자인은 괜찮습니다. 디자인의 호불호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네비게이션은 터치식이 아니고 조이스틱을 이용해 컴퓨터 마우스를 움직이듯 포인트를 움직여 아이콘을 선택하는 방식이었는데, 어떨 땐 여러번 세게 눌러야 인식되는 어설픈 감압식 터치패드보다 오히려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네비게이션창이 올라온 상태에서 화면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던데요. 햇빛이 앞쪽으로 비치는 경우 각도를 잘 조절한다면 시인성에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승차감은 좀 단단한 편입니다. 젊은 사람 취향입니다. 앞좌석에서는 잘 모르겠던데 뒷좌석은 좀 덜컹거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뒷좌석에 앉아가는 분들 조금은 불편해 하실 것 같습니다.
뒷좌석이 예상보다 좁은 편은 아니지만 3명 앉기는 조금 무리일 것 같네요. 무릎 공간은 그런데로 나오는데 좌우폭이 좁습니다.
시승 전 동력성능에 대해 다소 우려를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몰아보니 큰 욕심만 안부리면 일상주행에 큰 불편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4가지 주행모드의 변환도 주행중에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엔진/전기모터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충전도 하고 파워도 내고 하는 모습을 모니터로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급경사도 잘 올라가는 편이고요. 시속 150-160km까지 올리는데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대신 조금 가볍다는 느낌, 횡풍에 흔들리는 느낌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렉서스란 브랜드에 걸맞지 않게도 엔진과 타이어소음은 제법 실내로 유입되는 편이더군요. EV(전기)모드로 움직일 때야 당연히 소리가 안나지만 아무래도 엔진 자체의 역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급가속이나 고속주행 등 성능을 발휘해야 할 때에는 rpm이 5000이상으로 치솟기도 하면서 제법 시끄러웠습니다.
만약 시내주행보다는 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한다면 320d에 끌릴 것 같습니다만, 적어도 제 입장에서는 시내에서 살살 몰고 다닌다면 디젤보다 우월한 것 같습니다.
25.4km/l의 연비와 실내 디자인, 떨림없는 편안한 승차감은 큰 매력이었습니다.
그래서...시승 마친 후에 집차로 CT200h를 결정하였습니다.
나중에 차 나오면 인증샷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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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분당에서 시승했는데 스포츠모드로 놓고 달리면 꽤 소음이 들리네요. ㅠㅠ 그것 아니면 괜찮은 차인데... 렉서스가 이렇게 시끄럽다니 ㅠㅠ 그것만 제외하면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