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폭스바겐] 서비스에 대한 기억
사실 VW의 팬이었습니다.
지금도 양산차의 가격대에 프리미엄 기술력을 맛볼수 있다는 점을 크게 생각하고 있구요.
다만 제가 기억하는 VW의 서비스 마인드라... 별로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앞으로 다시 선택을 하거나 주변에 추천을 할일은 없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짧게 요약하면
07년식 VW 파사트 TDI sport 모델- 170마력 PD 엔진,, 현행 CRDI가 아닌 - 을 3년 정도 탔었구요.
유럽, 호주 포럼들과 국내 동호회 서치중에 뭔가 이상한 점이 느껴져서
확인해보니 이 170마력 PD 엔진에 판매대수 대비 굉장히 높은 확율의 특정 고장이 발생한다는
의혹을 알아냈습니다.
당시 올린 블로그 글 http://yobiwan.blog.me/123479274
어림 짐작으로 글 올릴 당시 까지 천대 미만으로 국내 판매된 차종에서
우리나라 동호회에서 확인된 고장만 40대 이상이었는데요 .
문제는 단순 고장이 아니라 주행중 전혀 경고등 없이 시동이 꺼지고 다시 켜지지 않는 심각한 하자였습니다.
생각해 보십쇼 고속도로 주행중에 그냥 시동이 꺼진다.
그런차를 가족과 함께 마음편히 타실수 있겠습니까?
좀더 확인해보니 당시에 고장이 난 경우 보증기간이 지난 차임에도 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을 교체해주고 있더군요.
센터 수리비가 700정도 드는 수리를 말이죠. 그런 경우 들어나 보셨습니까?
분명 문제가 있다는걸 VW코리아가 정확히 인지 하고 있다는 거죠.
문제는 당시에 개선품이 나오지 않고 있고 여전히 문제가 있는 부품을 다시 장착시켜준다는 점이고
또한 고장이 나기 전에는 교체를 해주지 않는 다는 점이었습니다.
교체를 해준다 해도 개선품이 아니기에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던거죠.
하여간 이런 저런 자료를 전부 모아서 당시에 각각 딜러사와 VW코리아에까지 수차례 전화상담을 했는데
매번 서로에게 미루기 바쁘더군요. 우린 모른다, 차 판 딜러사에 말해라. 딜러사는 우린 결정권이 없다
코리아에서 결정할 일이다. 돌림 당하다가 결국 전화로 진상을 좀 부리니
어느날 딜러사의 서비스 담당 직원 둘이 찾아오더군요.
자기들은 고장이 나면 해주지만 그전에 차종 전체에 대한 교체는 절대 해줄수 없다.
그래서 제가 그냥 인간대 인간으로 이차를 당신들 와이프가 애태워서 다니게 할수 있겠냐?
고 물으니 답을 못하더군요. 뭐 말해봐야 입만 아플것 같아 보내버렸고
전 결국 그 찜찜함을 못이기고 4800만원이나 주고산,
팔생각이 전혀 없이 너무 만족하던 패밀리세단을 팔아버렸습니다.
몇달뒤에 VW 동호회 한분이 소문을 듣고 저에게 자료 넘겨주시면 다시 한번 싸워보겠다. 고 하셔서
꼴보기 싫어 숨겨놓았던 블로그 글 다시 오픈해서 보여드리고 전 잊었는데
다행히 결국 나중엔 VW코리아가 손들고 그뒤로 무상으로 동일 엔진 차종에 대해 전원 교체 해주기로 했다고
들었습니다. 웃긴건 여전히 개선품은 아니에요. ..결국 해결은 될수 없는 엔진이라는거죠.
무상 교체 관련 글 http://www.testdrive.or.kr/index.php?document_srl=1219659&mid=boards
지금 나오는 CRDI TDI 엔진은 그런 문제 없다고 합니다만
뭐 그뒤로도 비슷한 걸 많이 들었습니다. 육각샤프트, DSG메카트로닉스... 결국 똑같은 문제인거죠.
부품 하자, 보증뒤 고장, 엄청난 수리비
양산차 가격에 프리미엄 기술력을 맛본다.. 그런건원래 없는게 아닐까 싶네요.
아니 사실 프리미엄 브랜드들 고장도 만만치 않죠.
애초에 이런 문제가 확율적으로 제일 적은 브랜드라면 결국 토요타-렉서스, 혼다 정도 뿐 아닐까 싶어요.
북미의 브랜드별 고장 데이터 보면 저 브랜드들이 압도적이니까요.
한번 당해보신분들은 이해하시겠지만
아직 안당하신분들은 모르실겁니다. 저도 TDI + DSG 조합을 한때 엔트리 최강의 조합이라고 생각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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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클럽 RPM 눈팅하시는 폭스바겐 관계자분들은 오늘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시겠네요